[6월 CPI, 쪼끔 아쉬운 3.0% & 반가운 4.8%, 키움 한지영]
(CPI Three Point)
a. 헤드라인과 코어 모두 괜찮게 나옴
b. 7월에 다시 튀어오르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말자
c. 연준 입장에서도 부담 덜었는데, 7월이 마지막 인상일 가능성
-----
1. 결과 좋았나?
- 6월 헤드라인 CPI(YoY) 3.0% / 컨센 3.1% / 5월 4.0%
- 6월 헤드라인 CPI(MoM) 0.2% / 컨센 0.3% / 5월 0.1%
- 6월 코어 CPI(YoY) 4.8% / 컨센 5.0% / 5월 4.0%
- 6월 코어 CPI(MoM) 0.2% / 컨센 0.3% / 5월 0.4%
전반적으로 컨센을 하회하는 결과를 기록했고, 코어가 5.0% 이하로 내려온 것이 반가운 일입니다.
가솔린(5월 -19.7% ->6월 -26.5%) 등 에너지(-11.7% -> -16.7%) 품목의 물가는 내림세를 확대했으며, 한동안 튀어오를듯한 모습을 보였던 중고차(-4.2% -> -5.2%)도 한층 더 둔화됐습니다. 또 고착화의 주범(?)인 주거비(8.0% -> 7.8%) 물가도 내려오고 있네요.
이전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컨센을 하회했다고 주식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을 하고 있습니다. CPI 발표전 +0.3%대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던 나스닥 선물도 현재 +0.9%대까지 올라온 상태이고, 달러와 금리도 빠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2. 6월 CPI에서 우리는 무엇을 얻었을까?
아직 완전히 방심을 할 수 없는게, 6월까지 CPI는 지난해 6월 고점을 기록한 것에 대한 역기저 효과로 인해 빠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는 것입니다.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나우 상 7월 헤드라인과 코어 CPI 전망치가 각각 3.6%, 5.2%로 재차 위로 튀어오를 것이라고 제시했다는 점도 고민거리이긴 합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CPI가 MoM으로 0.2%대 이상 상승세를 꾸준히 기록하지 않는 이상 인플레이션 레벨 다운 추세는 변함이 없다고 판단되네요.
헤드라인이 작년 6월에 고점을 기록한 반면, 코어는 9월에 고점을 기록했으니 서비스, 주거비 등 코어쪽의 물가가 내려오는 것도 긍정적으로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를 봐도, 3분기 말 헤드라인 CPI 2.7%, 4분기말이 2.6%으로 형성됐다는점을 봐도 그렇구요.
3. 앞으로 주식시장은 어떻게 돼?
인플레이션 레벨 다운을 재확인했다는 점은 최근에 인플레 다시 올라와서 긴축 강화하고 있던 유럽, 호주, 캐나다 중앙은행에 비해 연준은 한결 부담이 덜 할거 같습니다.
여전히 연준은 2회 추가 금리인상을 표면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CPI나 고용 등 오늘까지 확보된 데이터를 보면, 7월 인상이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시장은 7월 FOMC에서 25bp 인상 한번 더하는거는 "까짓거 버틸만하고 이정도까지는 감당할 수 있어" 분위기였고, 그 이상 인상하는 것에 대해서는 마음의 준비가 덜 된 상태였었구요.
최근 성장주들이 금리 상승 여파로 불안한 흐름을 보였는데, 일단은 단기적으로라도 성장주들에게 우호적인 모멘텀이 형성될 듯하네요.
그래도 연준 인사들은 과도한 기대를 차단하고자, (실제 9월에 인상하지 않더라도) 8월 잭슨홀 미팅때 까지도 추가 가능성을 열어놓는 입장을 취할 수 있기에, 7~8월 여름 구간 변동성 확대에는 대비해놓자라는 기존의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헤드라인까지 앞자리가 2%대를 보면, 여름 랠리도 내심 기대할 있었지만, 이정도 숫자만으로도 그간의 매크로발 증시 불안을 일정부분 덜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본 정보는 투자 참고용 자료로서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법적 책임소재에 대한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