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 역술인들이 보는 ‘세월호 참사’와 國運
“올 양력 8~11월 전쟁의 기운이 감돌지만…”
⊙ 세월호 참사는 역술인 아니라도 예측할 수 있던 일 惑世誣民 말아야 ⊙ 올
하반기 전쟁의 기운 잘 활용해 통일 계기 삼아야 ⊙ 朴槿惠 대통령과 김정은 둘 다 三災지만 김정은의 삼재가 惡삼재라 문제 ⊙ 올
답답한 기운 있지만 전쟁까지는 가지 않을 것 ⊙ 2014년과 2016년에 한반도에 큰 격변 일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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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는 국가적 아픔으로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의 현대사를 뒤돌아보게 만들었다. 불기(佛紀) 2558년 부처님오신날인 2014년
5월 6일 서울광장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앞 잔디광장에 추모의 의미를 담은 노란 종이배들이 하트 모양으로 놓여
있다. | ‘세월호 참사(慘事)’로 나라가
어수선하다. 세월호 참사는 슬픔 그 이상의 아픔을 넘어 국민적 분노를 낳았고 그 분노의 칼끝은 세월호 선장에서 시작돼 세월호와 관계된 것으로
알려진 ‘구원파’라는 종교집단과 해경(海警) 등 관계 기관은 물론이고 나아가서는 국가 최고 권력 집단으로까지 향하고 있다. 혼란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라 전체가 깊은 수렁에서 빠져나올 길을 쉽게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만은 분명하다. 갑오(甲午)년인 올해 우리의
국운(國運)은 그런 상황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던 것일까.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기 직전까지만 해도 당장 닥쳐올 것 같았던 남북통일의
기운은 참사의 암운 속으로 조용히 묻히고 있는 것인가. 하도 답답해 한번 역술인의 힘을 빌려볼까 생각했다. 부산 지역에서
활동하며 국내 최초로 법인 역학(易學) 회사인 청화학술원을 설립한 박청화(朴靑花) 원장은 “세월호 참사가 국가의 지도자인 박근혜 대통령의 운
때문에 일어났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고 전제한 후 “국운과 최고지도자 운의 관계를 수치화할 수는 없지만 국운은 8할에서 9할 정도는
지도자 운의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또 “조직의 크기는 리더의 크기를 넘어설 수 없다는 대원칙하에서 지도자를 봐야
하는데 박 대통령은 올해 휘하를 자꾸 잃어버리는 기운이 따르고 있다”면서 “그 작용이 도드라지는 시기가 올해 양력으로 2월, 4월, 6월,
10월에 있는데 지혜롭게 넘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박 대통령은 국무총리 등 자신 주변의 아랫사람들을 잃어버리는 운세라는
것이다. ―어떤 역술인은 올 8월부터 11월 사이에 한반도에 전쟁의 기운이 감돈다고 하던데요. “이제
4월은 지나갔고 저는 앞으로 6월과 8월에도 답답한 기운이 박 대통령에게 몰려올 걸로 보고 있는데 그런 기운이 전쟁으로까지 이어질 거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2016년에 통일의 기운이 열린다는 예측을 한 적이 있는데 세월호 참사 때문에 예측의 방향이 바뀌지는
않았는지요. “그렇지는 않고요. 사실 통일 시기를 점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남북 양쪽 지도자들의 운을 비교해 보는 방법으로
예측해 볼 수 있는데요, 김정은의 생년월일시가 불분명하긴 하지만 김정일의 운으로 예측을 해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죽고 난 후에도 일정 기간
에너지가 유지되기 때문에 김정일의 운을 통해서 예측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볼 때 김정일은 2016년에 망신(亡身)이 들어요.
‘망신살이 뻗쳤다’ 할 때 그 망신 말이죠. 그 망신이 들어오면 지탱하고 형태를 유지하던 힘이 급격하게 떨어지는데 그렇게 되면 북한 내부에
상당한 변화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때 통일이 이루어진다는 뜻은 아니고 통일을 위한 초석이 마련된다는 뜻입니다. 그로부터 5년 내지 10년 내에는
구체적인 형태의 통일 모양새가 만들어질 거라고 봅니다.” ―궁합이라고 할까요? 사주역학적으로 볼 때 남북 두 지도자의 사이는
어떻습니까. “생일이 정확지 않아서 사주역학상의 궁합은 말할 수 없지만 관상학적으로 볼 때 박근혜 대통령이 주도권을 뺏기는
상이 아닙니다. 김정은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상입니다.” 박 대통령은
통일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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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서 마라도까지 우리의
영공을 수호하고 있는 공군 F-15K 전투기 편대. 역술인 가운데는 올해 한반도에서 전쟁 발발 가능성을 예측하는 사람도
있었다. | 올 8월부터 11월 사이에 한반도에 전쟁 기운이 감돈다는 예측을 내놓은
역술인은 ‘이선종 사주상담연구소’의 이선종(李善種) 소장이다. 이 소장은 “올해 북한 쪽에 불기둥이 솟을 조짐이 보인다”면서
“그 시기는 양력 8월부터 11월 사이 4달간”이라고 말했다. ―불기둥이 보인다는 것은 전쟁의 기운이 있다는
말인가요. “그렇죠. 앞서 말한 그 4달 동안 김정은에게 상충(相沖)이 들어요. 인간의 모든 삼재팔란(三災八亂·모든 재앙과
곤란)이 상충을 잘 다스리면 괜찮은데 보통 상충을 잘못 다스려서 일어나거든요. 상충이 들면 막 화가 나고 성질 부리고 한단 말인데 김정은은
고집도 세면서 신경질적인 사람이에요. 그래서 전쟁의 조짐이 보인다는 건데 김정은이가 자기 성질을 못 이기고 불을 지른다면 그건 김정은이가
몰락하는 형국이 됩니다. 김정은이가 몰락하면 자연스럽게 통일로 가는 거죠.” ―2015년에 통일이 될 수도 있다는
겁니까. “그렇다고 볼 수 있죠. 김정은이 차분하게 대처해서 잘 넘어가면 되는데 사주상 그 무렵에는 한번 불을 질러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돼 있어요. 우리로 봐서는 그 시기가 통일의 기회인데 그 기회를 놓쳐버리면 앞으로 주도권은 북한으로 서서히 옮겨갈 수 있어요. 어떤
면에서는 우리가 퍼주기 식으로 달래지 말고 자꾸 성질을 돋우는 것도 좋다고 봐요. 이 기회를 놓치고 우리가 자꾸 도와주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다가는 나중에 북한에 끌려다니게 되고 통일의 기회는 그만큼 멀어진다고 봅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의
사이는 사주상 나쁘게 나옵니까. “서로에게 덕이 없는 사주예요. 김정은은 김정일한테도 김일성한테도 덕이 없는 사주예요. 그런
사람이 통치를 하니까 나라는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거고요.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4월과 5월이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좋은 운이 아니지만
김정은도 마찬가지예요. 둘 다 운이 참 안 좋은 달이죠. 다행히 박 대통령은 6월부터 좋아지는데 7월에 상충이 들어와서 풍파의 조짐도 있기는
해요. 슬기롭게 넘어가야죠.” ―혹시 박 대통령에게 통일 대통령이 될 운명은 없습니까. “저는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운명이라고 보는 거죠. 박 대통령은 참 좋은 시기에 대통령이 된 거예요. 이런 기회는 2009년 이명박 대통령 때도 있었어요.
당시 김정은은 마의태자 같은 꼴이 될 운명이었습니다. 김정일이 자신의 아들에게 정권을 물려주지 못할 상황이 도래했던 때였다고 저는 봅니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은 기회를 놓쳤습니다. 박 대통령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통일 운운하기에는 아직 아궁이가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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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박 대통령은 “앞으로
통일준비위원회에서 ‘통일 한국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준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반면 명리학에 기초해 인생사를 상담해 주는 김선희(金善姬)씨는 “올해와
내년에 통일이 곧 다가올 것처럼 떠드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못박았다. 김정은의 금년과 내년 운세가 좋다는 것이다. “김정은이
나이는 어리지만 올 2014년하고 내년 2015년, 즉 갑오년과 을미년에는 운이 강합니다. 동서남북에서 아무리 주리를 틀어도 끄떡도 안 할
정도로 기세가 당당한 운세입니다. 그래서 올과 내년에 통일 운운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김정은의 신경만 사납게 건들게 되기 십상으로 봅니다. 모든
권력이 운이 가버려야 손을 들게 돼 있는데 김정은이 이런 운을 가진 상태에서 손을 들겠습니까. 전 아니라고 봐요.” ―전쟁
가능성은요. “저는 전쟁은 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전쟁 분위기만 풍길 겁니다. 김정은이 살기 위해서는
전쟁 분위기를 풍겨야 하니까요. 적어도 올해와 내년에 전쟁은 나지 않습니다.” ―기세등등한 운을 가졌다는 김정은이 손을 들
날은 언제쯤일까요? “10년 안에는 안 된다고 봐요. 부부로 친다면 남북 양쪽에 살아 있는 권력인 두 사람은 궁합이 좋지
않습니다.” ―앞으로 남북관계가 좋아질 가능성은 없다는 말인가요? “글쎄요. 좋아져야 하는데 그 가능성이
좀 희박하다고 봅니다. 곧 통일이 다가올 것처럼 말하는 분들이 꽤 있는데 제가 보기에 통일의 기운이 익어가기에는 아직 아궁이가
찹니다.” ―김정은이 기세등등한 운이라면 박 대통령의 운은 어떻습니까. “우리가 등산을 하다 보면
난코스도 있고 순탄한 코스도 있잖아요? 지금 당장은 난코스를 가고 있구나 하고 걱정을 합니다. 그럴 때는 보좌진을 잘 쓰면 됩니다. 보좌하는
사람의 운이 강하면 권력을 가진 사람이 조금 휘청거려도 그 보좌진의 운으로 헤쳐나갈 수 있는 겁니다.”
나빠지는 김정은의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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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술인 중에는 김정은의 운세를 해가 갈수록
나빠질 것으로 점치는 이도 있었다. | 《조선일보》에 ‘오늘의 운세’를 14년간
연재했던 고산철학관 엄창용 관장의 수제자로 엄 관장 사후 고산철학관을 맡고 있는 고훈(高鑂) 원장은 2014년과 2016년에 한반도에 큰 격변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고 원장은 특히 음력으로 금년 8월과 12월을 위험한 달로 꼽았다. 고 원장은 자미두수(紫微斗數·별의 이치를 통해
인간과 세상의 흐름을 예언하는 성리학)로 인간의 사주를 풀어주고 있다. 고산철학관은 자미두수를 통해 “2012년 후에는 김정일의 사주가 없다”는
말로 김정일의 죽음을 정확히 예측했고,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의 당선 또한 예측한 바 있다. ―남과 북 어느 쪽에서 격변이
일어난다는 말인가요. “남과 북 다 여러 가지 사건이 일어나겠지만 특히 북쪽에서 격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많아요. 지금
김정은의 운은 하향세이고 박근혜 대통령의 운은 상승세입니다. 할아버지, 아버지가 이끌어온 북한을 이제 김정은이 계속 유지하기 어려운 운이
찾아왔는데 10년 안에 결정이 나게 돼 있습니다.” ―김정은의 운이 하향세라면 어느 정도 안 좋은 겁니까.
“김정은은 2014년에는 탈북할 운이 남아 있고 2015년에는 건강, 실물수로 국가도 없어질 수 있는 운입니다. 설사 그 불운을 잘
넘긴다고 해도 2016년에는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히는 격의 어려움이 찾아오고 그 어려움은 해가 갈수록 더해질 겁니다. 그나마 올해가 운이 나은
시기인데 이때 남북이 통일로 갈 수 있는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김정은이 그나마 명예라도 건질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올해라고 봅니다.” ―자미두수로 본 박 대통령 사주는 어떻습니까. “한번 결심하면 어떤 역경도 잘
견디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달성하는 힘이 강합니다. 하지만 추진력은 좋으나 양면성이 부족한 사주이기도 합니다. 모든 것을 본인의
생각대로만 하려는 의지가 강하기도 합니다. 이런 사주를 보완할 수 있는 사람은 박학다식하고 만물박사 격인 성격으로 전문직보다는 포괄적으로 많이
아는 사람이 좋고, 가끔 황당무계한 아이디어가 나오는 사람으로 기획과 머리회전이 빠른 사람이 필요합니다.”
―김정은은요. “차가운 성격으로 쉽게 마음을 주지 않습니다. 종교는 불교나 천주교가 잘 맞는 성격이고 현실적이고 적응력이
뛰어나 실속 있는 사람입니다. 올해는 김정은 인생에서 제일 큰 변화의 시기로 생각지도 않은 많은 변화가 찾아오게 됩니다. 변화의 시기에는 변화를
주어야 하는데 그 방법 중의 하나가 박 대통령과 만나는 일이 될 겁니다. 박 대통령과 만나 도움을 청하면 상상 외로 좋은 결과를 얻을 겁니다.
2016년에도 만날 가능성이 있지만 2015년을 잘 넘겨야 가능하게 될 겁니다.” ―박 대통령의 금년 운과 세월호 참사가
관련이 있습니까. “세월호 사고는 역학자나 예언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예견할 수 있는 재앙이었습니다. 일부 종교인 예언가,
무당 등등이 대통령 사주가 어떻고 같은 날 타이타닉호가 침몰했다는 등(편집자 주‐타이타닉호는 세월호 침몰일인 4월 16일보다 하루 앞선
15일이었다) 하면서 혹세무민(惑世誣民)하는 유언비어를 퍼뜨리는데 양심이 가려지고 도덕과 윤리가 무너진 작금에는 언제고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일이었다고 봅니다. 그 문제는 역학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거죠.” 갑오년에는 물과 불 조심해야 중국에서 명리학과 중의학을 공부한 라창현(羅昌炫)
박사는 국운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오운(五運 : 목운·木運, 화운·火運, 토운·土運, 금운·金運, 수운·水運의 다섯 가지 기운) 중 수운이
안정적인데 청와대 주산(主山)인 북악산의 입수맥(入首脈·기가 공급되는 통로)이 수운이고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첫해(계사년)의 운도 수운인 등
합궁상생(合宮相生)이 매우 좋아 통일을 100% 앞당기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라 박사는 또 “전쟁이 발발할
때는 화운이 강할 때인데 다행히 대한민국의 현재 국운에 수운이 강함으로써 앞으로 6년 내에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남북통일
시기를 “경자년인 2020년 또는 을사년인 2025년에 통일이 기대된다”고 예측했다. 교회 장로이면서도 사주로 인생을
풀어내는 ‘통풀이’ 대표로 인생상담소 ‘통(通)’의 소장을 맡고 있는 이철용(李喆鎔) 전 의원은 “올해 갑오년 국운상으로는 물과 불 관련 사고를
조심해야 했는데 세월호 같은 사고가 터지고 말았다”면서 “세월호 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 불에 의한 사고 발생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 소장은 또 “이명박 대통령과 김정일의 사주는 상극(相剋)의 사주였는데 반해 박 대통령과 김정은의
사주는 나쁘지 않다”면서 “양쪽 정상의 사주를 띠만으로 보더라도 박근혜 대통령은 토끼띠, 김정은은 돼지띠로 상극이 아닌 상생의 합으로 세상
기운이 아닌 사주로만 보면 남북정상회담은 시기의 문제이지 반드시 성사될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1952년생인 박
대통령은 양력 나이 기준으로는 용띠가 맞지만 음력과 입춘을 기준으로 띠를 구분하면 토끼띠다. 김정은도 양력으로는 쥐띠해에 태어났지만 음력으로
환산하면 돼지띠다. 이 소장은 “두 사람 다 삼재가 들어왔는데 박 대통령은 좋은 사주가 받쳐줌으로써 극복해 나가는 데 반해 김정은의 경우는
극복이 어려운 고약한 악삼재가 들었다”면서 “자칫 섣불리 상대하면 김정은이 자충수를 두게 되는 등 남북 관계가 불안정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올해 운은 안 좋습니까. “박 대통령의 금년 운은 아주 나쁘지는 않지만 정체된
상태예요. 내년에는 나아집니다. 문제는 김정은인데 내년에도 운이 나빠요. 충(沖)이 다닥다닥 붙어요. 남북 관계에도 영향 줄까 봐
걱정입니다.” ―전쟁을 걱정하는 역술인도 있던데요. “저도 세월호 사태가 난 후로는 왠지 예감이 불안한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남북 두 정상의 궁합상으로 보면 전쟁 발발 가능성은 반반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남북통일
시기를 점친다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겠군요. “그렇지 않아요. 지금은 험난하고 앞이 보이지 않지만 단언하건대 봄눈 녹듯 남북
관계가 좋아져 의외로 통일 기운이 빠르게 전개될 수 있어요. 시기가 문제인데 빠르면 5년 늦어도 10년 안에 남북통일이 이뤄지리라고 저는
믿어요. 물론 남북이 서로 필요와 이해에 따라 평화를 유지하는 상생의 길을 모색해 나가는 것이 서로 사는 길이라는 걸 깊이 인식해야 한다는
전제로 하는 말입니다.” 남북통일의 시기를 놓고는 각자 예측이 엇갈렸지만 정말 다행인 것은 6인의 역술인 모두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다”고 단정하는 사람은 없었다는 점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