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적인 부분 성찰없이 이승우 백승호만 찾다가 걔들 중 누구 하나 제대로 성장 못하면 그땐 축구 안 보실거에요?
매번 그대로입니다. 감독을 외국인으로 바꾸면. 외국에 나가있는 애들이 잘 커주면 될 거다.
이대로는 누굴 감독 쓰든. 누굴 외국으로 보내든지 똑같습니다.
과정없이 결과만 바라니까 매번 이 모양 이 꼴입니다.
개인기 개판이라구요? 여러분들이 언제 한번 한국 축구에 관심이나 제대로 가진적이 있습니까?
우리 나라는 아직도 '제대로된' 클럽하우스 조차 없는 프로구단들이 수두룩합니다. 과거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이 환경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축구 선진국들이 5.60년 걸린 일을 우린 당장. 무조건 내놔라고 강요합니다. 선수들이 자라는데만 해도 최소 10년은 잡아야 하고 이 세대가 제대로 성장할 지 어떨지는 결국 볼북복인데 말이죠
그 선수들 누가 키웁니까? 1차적으로는 지역내 학교와 유소년 클럽.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대학무대와 프로 및 실업구단들이 맡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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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의 롤 모델을 바라보면서 성장할 진짜 한국 축구의 미래들.
사진 출처 : 울산 현대 홈페이지
그리고 구단들은 왜 선수들을 키웁니까? 그리고 운동에 재능있는 아이들은 왜 축구를 선택하게 될까요? 이들이 본받을 선수들을 누구겠습니까?
진짜 축구 강국들은 자신의 고향에서. 혹은 나라에서 성장한 영웅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나라는? 있는 선수도 없는 사람들로 만들죠. 프로 6년차 키퍼를 이제서야 발견했다고 호들갑 떠는 나라. 박주영과 동갑인 29살의 '유망주' 이근호를 키워야 한다는 칭호가 부끄럼없이 나도는 나라.
늘 그렇듯이 무관심이 시장성 부족으로 이어지고 결국 정상적인 성장이 안 이어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일본정도로 투자해도 힘들판국에 우린 유소년 예산까지 빼가며 외국인 감독 베팅하라고 목소리 높이는 무개념들만 넘쳐납니다.
지금 산적해있는 문제 정말 많습니다.
비교적 인프라 투자가 잘 되고 있는 편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우리나라 내 다른 스포츠랑 비교해서 '그나마'인거고. 선진국들이 이미 미 다 큰 나무에서 열매 따내고 있는데 우린 묘목 심기 시작한 주제에 당장 수확해내라고 안달입니다.
당장 최근에 도입된 승강제가 정상적으로 자리잡아야 하고. 추가 구단 창설을 위해서 관심있는 지자체와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야합니다. 왜? 그래야 안정적인 미래를 보고 더 많은 선수들이 전문 축구선수의 길을 선택하게 될테니까요.
매번 되풀이 되는 문제인데. 중계 문제도 해결되야 할 일이구요. 몇몇 구단들은 파산위기에 몰려있는데 이들 구단들의 재무구조도 개선되야 합니다.
당장 케이리그가 다시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장 할 거고.
국제대회도 아시안게임. 아시안컵. 연달아서 열립니다. 둘 다 무시할 수 없는 대회고 특히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이광종 호에는 앞으로 한국 축구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자원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입니다. 쿠웨이트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현 주축은 케이리그 구단 내 젊은 선수들이구요.
그러나 이들이 받을 무관심.. 늘 그렇듯이 프로 6년차인 김승규는 '발견'된 선수로 포장될 것이고 어쩌다 잘하는 선수가 나오면 지금까지 이런 선수가 '어디서' 나타난거냐고 말들을 하겠죠.
방송국은 늘 그렇듯이 시장가치가 없다며 주구장창 야구를 틀어댈 것이고, 제대로된 보도조차 하지 않을 것이며. 축구에 목숨이라도 걸 것처럼 말하던 축구팬들은 또 다시 '결과를 끌어내기 위한 과정'들에게서 고개를 돌릴 겁니다.
그 나라 축구 수준은 그 나라 축구팬들이 결정합니다.
한국 축구가 수준이 낮다면. 우리 모두가 수준이 낮은거에요.
그러니까 지금 이렇게 감독이 개판치고 깽판쳐도 시스템적으로 이를 바로잡아줄 견제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겁니다. 왜? 우리가 실질적으로 압력 행사할게 없으니까요.
홍보효과를 보면서 기업들이 거액의 스폰을 축구협회에게 하긴 합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축구팬들이 제대로된 관심을 갖고 축구협회를 통제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천만의 말씀이죠. 결국 기술위나 감독이나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늘 그렇듯이 내셔널리즘에만 의존하는 축구팬들 따위. 결국 4년에 한번 들끓고 사라질 테니까요.
수많은 한국 내 스포츠협회들이 개판인것도. 결국 과정들을 감시할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마치 투표하지 않는 유권자처럼. 소비하지 않는 소비자들처럼. 감시하지 않는 초병들처럼.
지금 한국 축구팬들은 단언컨데 월드컵 출전 국가중 최하급 수준입니다. 과정이 개판인데 이를 바로잡을 수가 없으니 결과가 제대로 나올리가 없는거죠.
그리고 이런 토양 하에선 오늘같은 결과는 되풀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오늘 손흥민이 눈물 흘리는 일이. 1회성 이벤트로 끝날게 확실하다는게 슬프네요.
어느 선수가 부진했다고 열을 올리기전에 이들을 대체할 선수진이 왜 풍부하게 확보되지 않는지에 대해 먼저 곰곰히 생각해봐야 앞으로 다가올 준비과정에 최선을 다할 수 있고. 그렇게 되어야 여러분들이 오매불망 기다리는 이승우건 백승호건 제대로 뛸 토양이 만들어질 겁니다.
언제까지 한국 축구에도 김연아 같은 영웅이 등장하길 바라면서 넋놓고 앉아 있을 겁니까!
첫댓글 29살의 이근호를 이제 발견했다는 사람도 있는데 말 다했죠
좋은글 추천합니다. 이런글엔 왜케 피드백이적은지 모르겠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죄없는 부랄은 왜쳐요 ㅋㅋㅋㅋ
좋은 글 보고 갑니다.
기다리는게아니라 이미 박지성이라는 영웅이지나감.
정말 좋은 글!! 추천합니다
근데 글쓴이께서 지적한 것이 근본적인 문제인것은 맞는데,, 이번월드컵의 경기내용이 실력부족때문에 비롯됬다고 보진 않아요. 10년전에도 그렇고, 아마 이상태로는 20년후에도 한국축구는 16강의 벽은 매우 높고 힘든 과제일것입니다. 항상 32개국 참가국중에 30번째 언저리니까요. 그것을 개선하고 선수풀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K리그의 발전과 유소년축구의 발전이 중요하죠. 근데 이번에 들어난 문제는 홍명보감독의 잘못된 선수기용과 선수선발... 그리고 미비한 경기준비,상대팀에 대한 분석,, 평가전의 활용실패,,, 경기력이나 조직력을 끌어올리거나 새로운 선수를 발굴하는데도 실패했고,, 월드컵에서의 경기내용도 막장이었죠.
실력차이가 분명히 존재하고 개개인의 기량차이는 존재하지만,, 알제리전의 전반전3대0은 전력차이상의 실망스럽고 비정상적인 스코어입니다. 사실상 전반전만으로도 경기는 끝났다고 봐야죠. 또한 벨기에가 아무리 강팀이라고 하더라도,, 상대보다 우리가 훨씬 정신적으로 무장되어있는 상태이고 더 중요한 경기였고,, 상대는 한명이 퇴장당한 상태에서 10대11의 상황인데,, 수적유리함을 전술적으로 이용하지 못했고,, 선수교체에 대해서도 비난이 많죠,, 거기에 실점까지 해서 패했으니,, 당연히 감독의 자질에 대해서 의문이 들수 밖에 없습니다. 경험이 부족한 감독이고 전술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감독을 왜 월드컵같은 무대를 통해 경험을
@Juventus 95/96 하게 하는지 의문입니다. 연령별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지도경험이 프로나 성인국가대표팀의 감독으로서의 경험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죠. 저는 좋은 감독 한명이 많은 좋은 선수를 키워낼수 있다고 생각하고,, 선수들의 수준차이보다 지도자의 수준차이가 세계축구와 비교했을때 더 크다고 생각되기때문에,,, 외국에 경험있고 전술적인 능력이 검증된 감독을 데려오길 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도 항상 케이리그에 관심좀 가져라. 그래서 한국축구가 발전하고 월드컵에서도 최하위전력을 벗어날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지만,, 기본적으로 국내축구가 침체 또는 위기에 있고,, K리그팀들의 부실한 재정은 ,, 팬들에게 잘못이 있는게 아니라,,
@Juventus 95/96 프로축구연맹과 축구협회,, 그리고 K리그 각 구단들에게 책임이 있는 겁니다. 팬들에게 자주와서 봐달라고 요청은 가능하지 몰라도,, 왜 니들 국내축구보지도 않으면서 욕만 해? 국내축구좀 봐라. 이런식의 비판은 오히려 국내축구에 관심없는 축구팬들을 밀어낼뿐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좀더 재밌는 리그를 만들고 투자도 하고 중계도 똑바로 해주고,, 팬들이 즐길수 있는 문화를 만들게 노력을 한뒤 와서 한번 보세요.. 이게 답인것 같습니다.
@Juventus 95/96 팬들은 자기가 보고싶은걸 보는거지 ,, 보기 싫은거 억지로 보고,,관심없는걸 억지로 관심가지지도 않습니다. 저도 K리그 경기 직관도 많이 보고,, 중계나 하이라이트 매주 챙겨보는 편인데,, 중계찾기도 어렵고 해주는 중계도 완전 21세기인지 눈을 의심케하는 화질로 가뭄의 단비같이 중계해주는데 어쩔때는 참고 볼때도 많습니다. 근데 국내축구에 대해서 않좋게 보거나 관심도 없는 축구팬들이 관심을 갖고 경기장을 찾고 중계를 보는건 더더욱 어려운 일이겠죠. 결국에 리그 스스로 비전을 제시하고 노력해야지,, 팬들을 비난하거나 왜 니들은 유럽빅리그만 관심있고,, 대표팀경기만 관심있냐고 200년을 비난해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Juventus 95/96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견의 벽에 갖춰 선그은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은게 사실이죠.
이를 입증할만한 객관적인 근거들도 있구요.
따라서 자칭 한국축구 팬들이 비판받을 요소는 분명 남아있습니다.
다음에 정리한 글 올릴겁니다. 시기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