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구조물 없어지니 도시가 환해져
- 복선전철 지하화 공사 후, 도심 시설물 모두 철거돼
- 주민들, “부지 활용 기대” 커
▲ 원주~강릉 복선전철 강릉시내 구간에 대한 지하화가 확정된 이후 도심 철도 시설물이
철거돼 주민들이 철도 지상부지 활용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철거되기 전
후의 모습.
철로 때문에 50년간 양분된
강릉 도심 구간에서 철도구조물이 철거되자 시민들은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간 기분'이라고 반기며 철도 지상 부지를 활용한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23일 강릉시에 따르면 원주~강릉 복선전철 강릉시내 구간에 대한 지하화가 확정된 이후 교2동, 옥천동, 중앙동, 강남동
일원 도심 철도 시설물이 모두 철거됐다.
시민들은 중앙시장 2길, 금성로, 토성로, 강릉대로 등을 가로지르던 철교와 철도레일,
침목, 콘크리트 교대 등이 모두 사라지자 `시야가 탁 트인 기분'이라며 철도 도심 구간 지하화 사업이 낙후된 도심 발전의 기폭제가 되길
기원했다. 최익순 시의원은 “철도 지상부 활용은 주위에 사는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반영해야 한다”면서 “공원, 쉼터 등도 필요하지만
상시적으로 강릉농악 등 향토색 짙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주~강릉 복선전철 강릉시내 구간 도심
지하화 공사비 중 400억원을 분담키로 한 강릉시는 이 돈을 철도 부지 지상부 정비에 집중적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오는 29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 참조 : 강원일보 고달순 기자님(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