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을 阿修羅로 만들 것인가.
법무부가 검찰총장 후보 14명을 추천위원회에 심사자료를 제출하였는데 그중에 조남관 대검 차장, 호남 출신인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인천 출신인 구본선 광주고검장 등 이미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들도 있는 반면에 상상도 할 수 없는 놀라운 인물도 등장하고 있다.
놀라운 인물이라고 하는 것은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불법출국금지와 관련되어 피의자 신분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있고, 검언유착 의혹의 중심에 있으면서 자신의 아이폰 11의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아 수사가 중단되어 있는 한동훈 검사장과 재심사건에서 상급자의 지지를 무시하고 무죄 구형을 한 친문재인의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이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검찰총장 후보군에 조남관 대검 차장, 호남출신인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인천 출신인 구본선 광주고검장이 들어 있다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특별히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형사사건의 피의자 신분인 검사장급이나 겨우 부장검사급인 검사가 후보군에 들어 있다는 것은 법무부가 검찰을 戱畵化하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노무현 정권 때 부장판사 출신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여 논란을 불러일으키더니 문재인 정권 들어서면서 박상기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 이제는 법무부가 검찰을 아수라판으로 만들려고 한다. 이미 문재인이 검사장급인 윤석열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하면서 검찰을 개판을 만들었던 적이 있다.
법무부의 후보군 명단을 보면서 울컥 화가 났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화 낼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문재인이 이성윤이나 임은정 중에 검찰총장으로 임명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 검찰은 철저하게 망해야 한다. 문재인이 검찰을 망치고 있는데도 2,200명의 검사와 8,000여 명의 직원들이 침묵하고 있으니 누구를 탓할 것인가. 검찰이 공소유지만을 하고 인원을 1/10로 축소하는 것도 반대하지 않는다. 죽어봐야 저승을 안다는 말을 이쯤 해서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