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재건축 단지 내 상가의 고분양가 논란의 파장은 생각보다 길었다.
메디게이트뉴스가 15일 찾아간 잠실 재건축 단지 내 상가는 분양을 시작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도 공실이 채워지지 않은 상태였다.
상가들, 임대료 인하로 의료기관 유치
고분양가 논란의 타격을 가장 심각하게 받은 곳은 주공 3단지 상가인 트리지움 상가. 2007년 말경 고분양가 논란으로 분양이 어렵게 되자 지난해 분양가 조정에 나섰지만 이후로도 개원의들의 철저한 외면을 받고있다.
실제로 트리지움상가는 지난해 말 입점을 확정지었던 2층에 치과 1곳, 3층에 치과 2곳, 4층에 안과 1곳이 전부다. 때문에 이곳에 관심있는 개원의라면 여전히 들어갈 여지가 남아있다.
임대료는 3층(전용면적 30~40평형)의 경우 보증금 1억원에 월 500만~600만원선, 4~5층은 보증금 1억원에 월 500만원선으로 협의를 통해 가격조정이 가능하다.
트리지움 상가 부동산 관계자는 "4~5층은 분양가가 대폭 하향조정되면서 상가분양이 일부 이뤄졌지만 병·의원 입점은 여전히 뜸하다"며 "초기에 비싸다는 인식이 너무 강하게 자리잡은 듯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뒤늦게 분양을 시작한 1단지상가는 애초부터 가격을 조정해 개원의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2단지는 현재 조합원 측과의 갈등으로 일체 분양이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4단지는 신천역에서 동떨어져 있고 배후 세대가 2600여세대에 불과해 상가가 활성화 되지 못했다.
반면 트리지움 상가 보다 뒤늦게 분양에 뛰어든 주공 1단지 상가인 파인애플상가는 신천역 인근의 핵심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파인애플 상가는 3층에 치과 3곳, 4층에 이비인후과, 치과, 피부과, 소아청소년과, 한의원 5층에 비뇨기과, 산부인과, 양한방 이비인후과, 치과, 한의원 등이 개원했다. 또한 3층에 성형외과도 개원을 준비 중이다.
구시가지 "잠실 재건축, 오래 기다렸다" 한편, 잠실 재건축을 기다려왔던 파인애플상가 길 건너편의 구시가지 개원의들은 주공 아파트 재건축 이후 환자가 늘었다.
단지 내 상가가 들어서긴 했지만 이미 구시가지 또한 ‘메디시티’ 상가 등 메디컬존이 형성돼 있었던 터라 선점효과를 보고 있는 것.
길 건너편은 고분양가로 논란이 계속됐지만 구시가지 상가 임대료는 크게 인상되지 않았다.
전용면적 30평형일 경우 낮게는 보증금 5천만원에 월 임대료 300만원에서 높게는 보증금 1억원에 월 임대료 400만원 수준.
구시가지 지역에 개원한 A내과의원장은 "길 건너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환자가 늘었다"면서 "메디컬빌딩이 많기 때문인지 환자들의 심리적인 접근성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신천역 부근의 부동산 관계자는 "이제 신천역은 기존 구시가지와 길 건너편에 새롭게 들어선 파인애플상가를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고 있다"며 "앞서 고분양가 논란을 겪었던 트리지움 상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아직까지 큰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카페 게시글
요즘 이런일들이
여전히 외면당하는 잠실 재건축상가
태종무열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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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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