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축제마당, “화창한 가을 산사가 흥겹다” |
화창한 가을을 맞아 각 사찰에서는 계절의 정취와 아름다운 불교문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고 있다. 특히 올해로 6회째를 맞으며 지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강화 전등사의 삼랑성문화축제는 그 속에 담겨진 의미가 더해져 많은 불자와 관람객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사진설명: 지난 20일 시작된 전등사 삼랑성문화축제 중 지역작가 초대전.> 삼랑성문화축제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화려한 문을 열었다. 이번 축제는 ‘천년의 기다림, 새로운 시작-용서 화해 그리고 평화’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축제 첫 날인 20일에는 지역 작가를 초대해 서예와 도자기, 한국화, 서양화 등을 전시하는 지역작가 초대전이 열렸다. 또 전등사 경내에서는 ‘시간여행 100년 전의 전등사와 강화군 사진전’이 3일내내 진행됐다. 이튿날인 21일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사생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는 지역 초등학생 2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튿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산사음악회였다. 가수 이용, 주현미, 정태춘, 박은옥, 한영애 씨 등 초호화 출연진이 등장하자 전등사를 찾은 불자와 관중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함께 어울려 즐겼다.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강화에코요들클럽’이 선사하는 요들송은 지역 문화발전의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강화 전등사 삼랑성 문화축제 성황 부산 금산사 소년소녀돕기 음악회 천안 성불사 천년사랑 산사음악회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삼랑성축제의 백미인 영산회상이 봉행됐다. 전등사 주지 장윤스님은 “이번 축제는 어제와 오늘이 서로 용서하고 화해해 조화로운 공존과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부산 금산사(주지 무유스님)는 지난 15일 소년소녀가장 돕기 후원의 밤 가을산사음악회를 열었다. 자비동산 금산사 대웅전 앞에서 열린 이번 음악회는 기장군사암연합회 회장 청봉스님, 최현돌 기장군수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무유스님은 “불제자로서 일체의 괴로움을 없애 주고 즐거움을 베풀라는 가르침을 행하고 실천하는 자리로서 이번 음악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천안 성불사(주지 원경스님)는 지난 13일 제4회 천년사랑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산사음악회에는 천안불교사암연합회장 대원스님과 정형근 한나라당 최고의원, 성무용 천안시장 등을 비롯하여 2000여 명이 참석해 깊어가는 가을저녁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이날 음악회는 성불사 풍물과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잉카 엠파이어 공연, 충남국악관현악단과 서울팝스오케스트라 공연, 가수 김수철씨의 공연이 펼쳐졌으며 100여 명의 충남불교연합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져 장관을 이뤘다. 김하영 기자 최병문 부산지사장 이시영 충남지사장 [불교신문 2272호/ 10월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