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새벽 6시
딸들 가족과
강원도 평창으로 길을 떠났다
점심은
주문진 바닷가에서....
한 두어방울 떨어지는 빗방울
한가하고 여유로운 조용한 바다!
백사장을 한없이 걸어도
지루하지도 않고...
새끼 손가락 크기의 물고기들과 함께 수영도 하고
발끝으로 바지락도 캐고...
구불구불 멋진 전나무 숲길을 지나...
다음날 새벽 산책 길에
이 길을 끝까지 걸었다
새벽 산책길에 찍은 사진이다
우리들의 숙소
무이밸리 마을
빗방울이 제법 굵다.
야외에서 바베큐를 할 예정이었는데
비 때문에 실내 바베큐장을 이용했다
어른들은 늦은 밤까지 테라스에서
맥주를 마시며 담소하더니
늦잠을 자고...
새벽 7시
일찍 일어난 손주들과 아침 산책
아이들이 쳐다 보는 곳은
거미줄의 거미
아이들에게는 거미도 무척 신기하기만 하고....
딸과 아이들은 로하스파크 와카푸카로 보내고
와카푸카(환상의 세계와 마법의 주문을 의미하는 말)
아이들의 상상과 모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어른들은
오대산 국립공원 상원사와 월정사를 다녀왔다
상원사는 대웅전이 없고
대신
문수보살님을 모신
문수전이 제일 큰 법당이다
전나무 길을 지나 월정사 다리를 건너는 중
노동 계곡 오토캠핑장
영화'흐르는 강물처럼'을
생각나게 하는 계곡이다
들꽃마을 (?) 펜션에서
계단을 통해 계곡으로 내려 올 수가 있다.
평창에서는 유명한 송어횟집
선비집의 장독대
한옥에서 민박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송어회는
잘게 채친 야채와 다진 마늘
콩가루와 들깨가루를 듬뿍 넣고
송어회를 넣고 참기름과 초고추장을 넣어
살살 비벼준다
송어회를 좋아하지 않는 난
매운탕이 참 맛있었다.
동물 농장
아이들이 직접 동물들에게
먹이도 주고 만져 볼 수 있는 곳.
암닭이 날개를 활짝 펴고
아이들 소리와 뛰어 다니는 소리에 놀란
병아리들을 품에 보호하고 있다
고슴도치는 두꺼운 장갑을 끼고
만져 볼 수가 있다
품에 안으면 화가나서
몸을 공처럼 동그랗게 말고는
움찔움찔한다
아이들이 모두 사슴 목장으로 떠나고
주위가 조용해지니까
이렇게 얼굴을 보여 준다
러시아 인형 마트로시카를 닮았다
내가
사진기를 가까이 가져가면서
'너 참 예쁘게 생겼다' 했더니
이렇게 몸을 말면서
다시 공처럼 동그랗게 되었다
고슴도치 새끼는
꼬리도 길고 털도 무척이나 부드러워
맨 손으로 쓰다듬어 주었다
커다란 햄스터 모양인 새끼보다는
어른 고슴도치가 더 예쁘다
오리 목장
아이들이 들어가서 먹이를 주면
졸졸졸 따라 다닌다
여기저기 오리알이 많이 흩어져있다
남자 아이는 다르다
초등학교 1학년 민재는
송아지에게 우유도 먹이고
어린 토기를 안고는 신기해 한다
토끼털이 폭신폭신한 장난감같다
은서와 수민이는 예뻐만 하고
직접 만져보지는 못한다
2박 3일 평창 여행
볼거리 먹거리가 참 많은 곳이다.
이승복 기념관과 이효석 생가도 보고
봉평 5일장에서 올챙이 국수도 먹어 보았다
첫댓글 가족들의 멋진 나들이 너무 따뜻하고 정이 넘치네요 거웠던 여행 드립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하는 여행도 좋지만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이 서로를 배려해주는 마음에 흐믓했답니다. 감사합니다.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듯 멋진곳을 다녀 왔네요
감사합니다. 우리나라만큼 볼거리가 많은 곳이 없는 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강원도는 청정 지역이었습니다. 숲도 물도 너무 좋았어요.
참좋은 곳이 있엇네요 2박3일 잘 쉬다 오셧습니다 합니다
모처럼 휴식 참 좋으시겟습니다 가족 나들이도 좋지요
ㅎㅎ, 그래도 내 집에 오니 제일 좋은 안식처인 것 같아요. 답글 감사합니다.
그렇군요. 평창으로 한번 가보아야 하겠네요.
아이들 때문에 일정을 쉽게 잡았어요. 요즈음은 관광지도가 있고 네비게이션이 있어서 쉽게 어디든지 찾아갈 수가 있어서 좋았어요. 답글 감사합니다.
솜사탕님이 너무 부럽네요,,,아름다운 추억 많이 만들어 오셨으면 저한테두 조금만 나누어주세요,,,건강하시죠,,,
이회장님~~ 언제나 답글 감사합니다. 단풍이 들면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다녀 오세요. 가을 여행도 좋은 곳인 것 같아요.
한컷한컷 졍겨움이 덤뿍 담겨있으시네요
아이들 표정이 천진스러우면서 이쁘네요
고슴도치만져보고싶어지는 호기심^^*&
저도 고슴도치는 처음 보았어요. 얼마나 귀엽고 예쁜지.... 답글 고마워요.
그림이 있는 이야기를 읽어내려가니 정겨운 가족여행 장면들이 상상이 되네요. 갑장!! 오랫만이오. 연락좀 하고 삽시다요. ㅋㅋㅋ
양반님~~ 정말 오랫만이네요. 띠방 모임에도 열심히 참석할 예정입니다. 답글 정말 고맙습니다.
우와~~구경한번 잘 했습니다. 사진과 함께 올려주신 설명 덕분에 제가 여행을 한듯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계곡의 물흐르는 사진.. 최고로 멋집니다. ㅎ ^^*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계곡은 오토캠핑하는 사람들과 펜션에 머무르는 사람들만 이용해서 아주 맑고 깨끗했어요. 칭찬도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