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전문 낚시꾼이 아니어도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물가를 찾아 물고기를 잡는 건 즐거운 일이다. 나들이를 겸해 낚시 즐기기 좋은 곳을 소개한다.
◆경기 안산 대부도 시화방조제=수도권에서 접근하기 편하고 낚시를 할 수 있는 포인트가 넓어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다. 방파제를 따라 산책하기 좋아 가족과 함께 가기 적당하다. 우럭·숭어·광어가 많이 잡힌다. 오이선착장에서는 반나절 코스로 선상낚시를 운영 중이어서 취향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
◆경기 용인 용담저수지=낚시방송에 자주 등장하는 곳으로 민물낚시를 즐기기에 적당하다. 저수지 만수면적이 37만6859㎡(약 11만4000평)로 넓다. 바닥이 수몰된 논과 밭이라 수초가 많이 자라고, 주로 붕어·잉어·동자개가 잡힌다. 4.5㎞의 둘레길이 조성돼 있는데, 둘레길을 따라 딸기·토마토 수확체험농장, 도자기체험농장 등 다양한 체험장이 있다.
◆전남 보성 득량만 바다낚시공원=수심이 깊은 바다 속에 인공어초가 설치돼 감성돔과 숭어를 잡기 좋다. 선소항에서 바다까지 170m를 연결한 다리가 놓여져 있고, 80m 길이의 해상 낚시교도 조성돼 있다. 전망대에서 바다의 풍광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주변에 백악기 공룡알 화석지, 비봉공룡공원이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다.
◆경북 포항 장길리 복합낚시공원=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곳으로 감성돔과 학꽁치를 비롯한 다양한 어종이 분포하고 있다. 바다를 향해 펼쳐진 교량이 작은 바위섬인 보릿돌까지 이어져 있다. 스킨스쿠버들에게 다이빙 포인트로도 각광받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