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어린 왕자와 여우.
세월..
2024라는 낯선 숫자가 훅 하고 내인생에 들어오더니
이제 그마저 3/1 이 날아가 버렸다.
12÷4=3
이렇듯 낯설게 다가와 채 익숙하기도 전에
세월은 우리에게 왔다가 추억만 남긴채
저 멀리 가버리고 새로운 세월이, 인연이, 추억이
다가온다.
아마 내가 좀 더 오래 산다면 2024년이라는 숫자도
아 그때 그랬었지 하는 숫자로 내 기억에 희미하게
남을 것이다.
프랑스 문호 "생 땍쥐베리"의 소설 어린 왕자에
여우가 어린 왕자가 나누는 대화중
명 구절들을 몇 소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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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 필요한 존재가 되는 거야
넌 내게 이 세상에 오직
하나 뿐인 아이이고
나도 너에게 이 세상에 오직
하나 뿐인 여우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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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기가 이미 길들인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몰라
이제 그들은 어떤 것이든
알만한 시간조차 없어
그들은 상점에서 이미 다 만들어 놓은
물건들을 사니까 말이야
하지만 친구를 파는 상점은 없으니까
사람들은 이제 친구가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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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내 비밀을 가르쳐 줄게
아주 간단한 거야
무엇이든 잘 보려면 오로지
마음으로 봐야 한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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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행복해 질 거야
시간이 흐를수록 나는
더욱더 행복해지겠지
4시가 되면 네가 너무 보고 싶어져
안절부절 못 할 거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변에 흩뿌리고
눈처럼 휘날리는 매화 꽃잎처럼
처연하게 이 삶을 살아 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