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에 개정역 성경과 헬라어직역성경을 좌우로 대조해서 보기 쉽게 만들자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은 신약성경 462 페이지 중에서 206페이지를 썼습니다. 사실은 쓴 것이 아니고 아래한글로 작성한 것이지만 말입니다.
정형외과에는 갈 때는 버스, 오는 길에는 전철을 탑니다.
신설동역에서 우이신설 경전철을 타려면 타는 홈이 1번에서 2번으로 바뀌었습니다. 노란 종이에 커다랗게 2번홈에서 타라고 화살표까지 그려놓은 것을 붙여놓았는데, 왠지 2번 홈에서 기다리는 사람보다 1번 홈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이번 주에도 2번홈에는 서너명, 1번 홈에는 거의 20명은 서 있었습니다. 역무원이 나와서 2번 홈으로 가라고 하니까 건너온 사람들 특히 늙은이들이 투덜거립니다. 그렇게 커다랗게 써놓은 것을 못보고는 써놓지 않았다고 하는 '꼰대'들에게는 뭐라고 해야할지.
어제 저녁 때 갑자기 세탁기가 삐걱거리더니 서버렸습니다.
아침 8시 반쯤 홈페이지에서 AS신청을 했더니 10시 50분에 온다고 하더니 10시 20분 쯤 온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이리저리 보던 기사는 바닥을 돌릴지 통을 돌릴지를 선택하는 부품이 고장났다고 하며, 부품을 신청하면 내일이나 와서 고쳐주겠다고 합니다. 수리비는 10여만원이 될 거라고.
기사가 가고나서 20분쯤이나 지났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센터에 마침 부품이 있어서 금방 와서 고치겠다고.
와서는 조정판을 뜯어서 보여주는데, 뭐가 탔다는 둥 하기에 그 IC가 탄 거냐고 하니까 놀란 눈으로 쳐다봅니다. 속으로 '옛날 같으면 IC를 사다가 내가 바꿨다.'
조정판을 바꾸고는 수리비가 출장비를 합쳐서 153,000원이랍니다.
그냥 줬지만 뒷맛이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