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6, 17일
한국농업대학 연수과의
영농교육 프로그램중 "와인제조심화과정"의 교육과정의 하나인 와이너리 견학 및 농민주 워크삽에
특강 초청강사(?)로 초청되어 다녀왔습니다.
수원의 농업연수원에서 한국농업대학차를 이용해
강원도 삼척의 너와마을로 향했습니다.
출발 후 운전을 담당하신 기사님의 안전운전을 책임지겠다는 멘트와 편안한 여행을 바란다는 인사말씀이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편안한 여행이되도록 도와주신 기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중간에 휴식을 위해서 들린
동해시의 바닷가 휴게실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앞줄 중앙에 계신분이 원예연구소 정석태박사님으로
일본에서 와인공부를 하셨고
원예연구소에서 와인관련 연구를 하시면서
이번 교육을 실질적으로 진행하시고 계셨습니다.
개인적으론
지난해 영동 포도축제때
영동대에서 열린 "농민주관련 심포지음"에서 뵙고 많은 도음을 받았었는데
이번에 참석하여 삼척으로 이동하는 중에 개인교습(?)을 받았습니다.
자신이 가진것을 아낌없이 쏱아내주셨습니다.
아직은 제 그릇이 작어서 얼마나 담았는지 의심스럽긴 합니다....
그외 농진청 문현섭님(뒷줄 왼쪽 세번재)께서도
이번 워크샵의 실무진으로 참석하셔서 이런 저런 뒤일을 처리해 주셨습니다..
멋진 폼을 잡은 분........ 저 여포입니다
산 넘고
물 건너
바다 건너 써 써 써 하면서 도착한 곳
강원도 삼척 너와머루와인 와이너리입니다.
대표이신 김덕태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너와지붕과 어울어진 한국농촌 와이너리의 전형을 보여주는것 같았습니다.
너와지붕을 특화시켜
너와마을촌을 만들고 상품화시켜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을 환경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거리와 특산물 특히 너와마을 머루와인을 특화시켜 소득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머루와인의 제조과정 및 특징,
어려운점등을 설명해주시고 계십니다.
3톤의 스탠탱크(발효조 및 숙성조)
제가 방문했던 몇몇 와이너리중 최고의 탱크였던것 같습니다.
농가형 와이너리를 꿈꾸는 분에겐 꼭 필요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해봤습니다.
내부온도를 채크할 수 있는 온도계,
내부의 발효상태등을 채크할 수 있는 창,
청소에 필요한 큰 맨홀 2개,
내용물의 양을 확인 할 수 있는 게이지, 적절한 밸브들....
1차 발효중 급격한 온도 상승을 제어하는 냉각기등등....
농축기??? 증류기??? 사진찍다가 설명을 못들었습니다.
장독
아니 와인독(200L)용
주로 1차발효에 사용하며 온도변화가 적어서 좋다고 하네요.
다루기는 불편할 듯 한데 손에 익어서 괜찮다는 말씀도...
이송 펌프입니다.
보이는 펌프는 팽크에서 나온 와인을
다음 공정으로 밀어주는 펌프이고
에어를 이용한 펌프도 있다고 했는데 가격은 만만찮아 보입니다.
공장형 와이너리에서는 꼭 필요할 듯 싶습니다.
규조토 여과기로
옆 탱크에 규조토를 넣고 혼합한 다음
압력을 걸어서 여과지로 보내면
규조토가 공극을 메우면서 그사이로 와인이 걸러지는 형태라고 하더군요.
병입전의 살균기. 설명은 다음에...
와이너리 한쪽에 자리한 저온 숙성고....
저온저장고를 짖고 나서
겉을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자재(돌)를 사용해서 만들었는데
보시다 시피 지하에 저장된 것과 같은 구조로 아이디어가 번득이는 작품이었습니다.
저장고의 내부입니다.
열심히 적고 계시는 분은
횡성 복분자와인을 생산하고 계시는 천금기님으로 이번 학습조의 반장님이셨습니다.
다음카페의 "와인만들기" 운영자이시기도 하시며
아이디 "항아리"님으로
개인적으로는 아이디가 참 어룰리는 분이라 생각합니다.
무엇이든 어떤 형태의 것이든 채울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가지시고계시죠.
고생많으셨습니다.
세 줄로 쌓여진 와인입니다.
낙엽송을 이용하여 만든 렉이 인상적이고 너와지붕과 잘 조화를 이루고있다고 할까요..
출입문입니다.
안에서 찍었습니다.
저온저장고의 두툼한 문입니다.
너와머루와인 대표이신 김덕태님과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제가 가야할 길을 앞서가고 계시는 분이시지요.
시골에서의 지도자. 리더는 외롭고 힘든일입니다.
누가 알아주지도 않고, 가끔씩 많이 아픈 태클이 들어 오기도 합니다.
너무 아파 다 버리고 떠나고 싶기도하고....
그속에서 묵묵히 자기의 길을 닦아오신분입니다.
조용 조용히 하시는 말씀에 힘이 실리는것도
험한길을 헤쳐오신것이 눈으로 보이기 때문이겠죠.
산촌에서
아이템
하나로
지금의 너와머루와인을 만들어 오신 산증인이시겠지요.
무엇보다 주변의 농민들과 법인을 만들고
그분들이 재배한 머루를 높은가격에 수매해서
안정적인 원료의 공급선의 확보하고
더불어 발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만의 성공이 아니라 나와 주변의
우리 모두가 행복해 지는
농촌, 산촌을
현장에서 만들어가는
농업CEO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았다고 할까요.
너와 머루와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첫댓글 멋진 분이셨네요 고생이 보람으로 영그는 날이 얼른 오기를 소원합니다
흐음.. 맛이 어떤지 궁금하네요... 와인하면 보통 프랑스 와인을 생각하는데 호주와 칠레의 와인도 맛이 좋으면서 가격이 싸요...
여포님, 자세히 보니 키도 훤칠하시고 미남이시네.^^* 여러분들이 우리나라 와인의 선구자들 이십니다.
좋은 와인이 많아서 걱정입니다(?). 와인은 발효식품입니다. 마치 김치와 같죠. 제 결론은 우리식의 와인을 찾아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일본은 자국에서 꽤 많은 와인이 생산되고 소비되고 있습니다. 역사가 100여년이 넘어서 이기도 하고, 섬나라라는 특징(과거에 무역등의 불편함)도 있지만..... 결국은 자신들의 입에 맞는 와인을 찾아낸거죠. 우리가 먹으면 밍밍한 맛인데 일본인들은 좋아하더군요. 물론 프랑스산만 고집하는 사람도 있지만..... 와인의 광풍만큼이나 우리 와인을 찾으려는 노력에도 광풍이 불엇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여포님의 노력이 꼭 결실을 이루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