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갑자기 극장에서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우선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입니다.
개봉 당시에 극장에서 보고, 비스게에 후기도 남겼었습니다.
제가 뭐, '스타워즈'의 광팬도 아니고, '깨어난 포스'가 인생에 손꼽힐 정도로 좋았던 건 아닙니다.
저한테는 무난하게 재미있게 본 SF 영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요즘 자주 '밀레니엄 팔콘'이 날아오르던 장면을 떠올리며 스타워즈 OST를 흥얼거립니다.
그리고,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웠던 이 둘의 모습이 자꾸 생각나구요.
다음으로 '시카리오:암살자들의 도시'입니다.
이 영화는 극장에서 보지 못했습니다.
설 연휴 기간에 본가의 거실에서 부모님이 주무시는 밤 중에 봤는데, 보고 나서 얼마나 후회가 되던지요.
화면에 펼쳐지는 풍광도 풍광이지만,
작은 TV소리로 들리던 사운드들은 무조건 극장에서 경험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후에 극장에서 다시 볼 기회를 노렸는데, 시간이 영 맞지 않아 포기해야 했습니다.
역시 영화는 극장에서...ㅠㅠ
마지막으로 '아바타'입니다.
'아바타'는 요즘이 아니라, 그전부터 생각했던건데...
이 영화는 개봉 당시에 극장에서 봤습니다. 그리고 그리 좋아하는 영화는 아닙니다.
다만, 이 영화를 3D로 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개봉 당시의 저희 지역 상영관에는 3D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서 2D로만 상영했습니다.
그래서 2D로 봤는데, 이전 서부극과 전혀 차별성없는 이야기와
잘 만든 컴퓨터 게임과 같은 인공적인 비주얼에 큰 실망을 했었습니다.
실망이 커서 뒤늦게 3D로 개봉했을때도 관심이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의 3D에 찬사를 보내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그 이후에 나온 3D 영화들이 크게 인상적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아바타의 3D는 과연 어땠었는지 눈으로 확인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영화사의 역사적 순간을 놓쳤는지 모르죠.
그래도 다른 두 영화는 극장에서는 봤으니까, '시카리오'만이라도 극장에서 재개봉해줬으면...ㅠ
첫댓글 전 아바타 못본게 진짜 한입니다.... 망할 예체능이라 실기연습중이었어요......ㅠㅠ
아...안타깝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세번이나요? 부럽습니다ㅠ
다크나이트는 무조건이죠ㅎ
@번거로운녀석 10번...ㅎㄷㄷ...;;
저하고는 차원이 다르시네요^^;
시카리오는 역시 극장에서 봤어야...
아바타는 극장에서 3d로 봤었고, 최근 tv로도 봤었는데, 보는 느낌이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확실히.. 3d로 볼 때 영상이 너무 아름다워서 감동에 눈물을 흘렸을 정도... ㅠㅠㅋㅋ
눈물...?!! 그정도셨나요?
2D로 봐놓고 욕한건 제가 잘못한거네요;;
@풀코트프레스 물론 저만의 느낌이었습니다 ㅎㅎ 근데 영상이 정말 아름답긴 했습니다 ㅎ
@패왕의오른팔 2d와 3d가 그렇게 차이날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번거로운녀석 포맷의 차이를 실감하는 영화네요
@풀코트프레스 저도 tv로 보면서 좀 놀라게 되더라구요. 물론 극장과 tv라는 차이도 있지만, 그와 함께 2d와 3d의 차이에서 받는 느낌이 너무 확연하게 달랐습니다 ㅎ
@풀코트프레스 아이맥스로 여러 영화 봤는데, 아바타가 제일 인상깊었습니다. 아이맥스로 관람하는 첫 영화라 강렬할수도 있구요, 꽉 찬 화면, 입체감이 어우러져 영화보는내내 기이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그때가 아이맥스 초창기라 관객들이 창이 화면으로 튀어나올까봐 '우와' 이러고, 주인공이 활강하며 내려올때 '우와' 이러고. 아바타 보고 아이맥스에 압도당해, 아이맥스로 상영하는 다른 것들 찾아봤는데 (어벤져스, 메드맥스, 하늘을 걷는 남자, 그 외 몇 몇 작품) 아바타가 최고였어요! 다시 개봉하면 또 볼겁니다!
@좋은날에 아이맥스 처음 볼때 느낌이 강렬하죠. 특히 첨에 아이맥스 타이틀 나올때 '우와~' 그랬습니다ㅎ
전 라이프 오브 파이..
라이프오브파이 좋죠^^
시카리오 극장에서 소리에 압도되더라구요. 음악이 관객들을 실전에 돌입시키는 느낌..
그러게요. 극장에서 봤어야했는데...
스타워즈는 4번 봤는데.. 더 못 본게 아쉽다는..
4번이나 보셔도 아쉬우시군요^^;
전 아이맥스 3디로 봤는데 그닥생각보다 별로여서 2디로볼걸 하는 생각이 컷는데요 자리가없어서 거의 개봉후 2달가까이 지난후에 봤는데 낚인느낌이었습니다 3디로보면 그색감이 그닥안살아나는데 아쉽더라구요
3d 영화가 실망스러우면 본전생각이 크게 나죠;;
CG가 발전해봐야 어느 정도겠는가.. 라는 생각을 하던 차에 아바타를 보고 나서 그 생각이 확 바뀌었습니다. 영상미 하나만으로도 그 가치가 어마어마한 영화라고 생각했어요. 그 후로 영상에 중점을 둔 영화는 꼭 맞춤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 종사자들이 영화를 극장에서 봐야 할 이유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