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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여행] 맛집여행,청평면 삼회리, 닭갈비&막국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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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핸폰 성능이 넘 좋아서리....괜찮죠? 아래 사진은 모두 핸폰으로 찍은 사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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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가평청명삼회리 닭갈비&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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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219년 위나라 조조는 촉나라 유비와 한중(漢中) 땅을 놓고 전투를 벌였다. 전황은 갈수록 조조
에게 불리해졌다. 포기할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하던 조조는 마침 저녁으로 닭고깃국을 먹다가 사
발에 담긴 닭의 갈비, 계륵(鷄肋)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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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은 없는데 버리자니 아까운 계륵과 조조의 상황은 통하는 바가 있었다. 이날 조조군의 암호는 계륵
으로 정했다. 이후 조조가 군사를 물리면서 닭갈비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부위로 역사에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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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닭갈비의 맛을 모른채 사는 많은 한국인들은 불쌍하다는 말이 따를 정도로 풍미 가득한 닭갈
비!, 계륵(鷄肋)의 맛이다, 오늘의 포스팅은 바로 감칠맛과 향미와 풍미가 가득한 닭갈비이다, 우리나
라에서 닭갈비하면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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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잔디(지면파랭이꽃): 꽃말은 온화, 희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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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닭갈비 하면 떠오르는 곳 춘천!, 일 것이다. 하지만 씹고 뜯는 재미가 매력적인 닭갈비 의 본
고장은 바로 강원도 춘천이 아니라 홍천이란 사실을 아는사람은 과연 몇%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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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말 홍천읍 신장대리 노점에서 드럼통 뚜껑에 장작불을 피우고 그 위에 생닭을 뼈째 칼로 작
게 잘라서 고추장을 발라 구워먹었던 것이 장작불 닭갈비의 시초다. 다만 그것을 상품화해서 본격적
으로 판매한 곳이 춘천인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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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렇게 해서 닭갈비는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되었다. 요즘 사랑받는 서민음식 중 하나인 닭갈비 하
면 의례히 춘천으로 알고들 있지만 사실은 이렇게 그 원조가 홍천임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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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가지 더 확실한 것은 닭갈비와 같이 먹는 사리 와 밥 볶음이다. 국수사리는 먼저부터 있었지만
밥을 볶아먹는 것은 누가 뭐라 해도 홍천이 최초다라는 사실도 함께 밝혀둔다, 닭갈비를 먹고 국수사
리를 넣어 식사 겸 먹었는데 1970년대 말까지 밥을 볶는 것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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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배 고팟던 시절 닭갈비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닭갈비를 먹으러 갈 때마다 국수를 싫어하는 사
람들은 찬밥을 싸가지고 갔다고 한다. 달갈비를 다 먹고 난 다음은 양념과 닭갈비 기름이 남아있는
철판에 가지고 온 찬밥을 볶아 먹는 잔재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허기를 바으로 떄우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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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때면 닭갈비집 쥔장은 “다음부터는 밥 가져오시지 말아요. 우리집에 찬밥이 있으니까요” 했다.
고 한다. 물론 춥고 배고팟던 시절의 이야기다. 그 후부터는 밥을 가지고 가지 않았다 한다. 이렇게
밥을 남은 양념에다가 볶아먹는 모습을 본 옆 테이블의 다른 손님들이 보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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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손님들 탄수화물이 몸에 밴 국민들 답게 “우리도 밥 볶아주세요” 하니까 주인이 “밥은 안 파
는데요” 했다고 한다. 그러자 손님들은 돈 드릴테니 돈 받고 “밥을 볶아주시면 되잖아요” 했더니 “아
참! 그러네요” 하면서 우리나라에서 닭갈비를 먹고 밥을 볶아 먹는 최초의 장면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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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우리 국민들에게는 밥이 보약이다, 탄수화물 섭취로 살아온 민족답게 말이다. 그래서 아무리
배가 불러도 밥은 필수다. 밥을 먹어야만 속이 편안하다, 몸에 안정이 오고 편안하게 잠도잔다, 우리
나라 속담에 이런말이 있다. '밥배,술배, 따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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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이렇게 탄생한 닭갈비를 한 입 먹으면 입 안 가득 퍼지는 매콤달콤, 단짠단짠 깊은 감칠맛이 나
는 닭갈비의 맛은 어느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국민 대표 음식이 되어 버린지 오래
되었다, 그만큼 닭갈비 요리는 대중화 되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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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맵지 않고 적당한 매콤달콤한 맛으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에게 사랑받는 양념 닭갈비와, 적
당히 짭조름하고 달콤한 간장베이스의 양념에 어우러진 간장 닭갈비로 봄철 잃어버린 입 맛 되찾아
보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요즘엔 이 외에도 많은 요리법이 탄생되어 있어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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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랑자가 서민들이 대표 먹거리로 거듭난 닭갈비 맛의 세계로 초대할까 한다. 코로나가 제아무
리 사람들의 발길을 묶는다 해도 닭갈비의 진정한 감칠맛이 넘나드는 봄, 냉이, 깻잎, 고구마, 감자 등
각종 야채향이 듬뿍 밴 ‘닭갈비’,의 맛을 느끼려는 미식가들의 발길을 막지는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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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동그란 철판에 슥슥 볶아먹는 철판 닭갈비나,좋은 참숯의 불 향이 스며들어 감칠맛을 더해주는
‘숯불닭갈비’의 풍미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탐내는 맛임엔 틀림이 없다. 요즘같이 봄기운이
완연한 이번 주말 나른한 몸을 추스르는데는 저렴한 가격(12~15.000원)으로 이만한 음식도 찾기 힘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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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말 나들이를 생각 한다면 한끼 메뉴로 화려하진 않지만 푸짐한 닭갈비 한상 어떨까?.달갈비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실제 닭 갈비로 요리 하는줄 알고 있다. 대중들이 알고 있듯이 닭갈비는 닭의
갈비로 요리한 것이 아니라 닭의 살을 돼지갈비처럼 펴서 구워 먹어 닭 갈비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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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기본 양념도 고추장이 아닌 달큼한 간장이나 소금 이었다"고 한다. 맛도 맛이지만 가성비가
좋았다. 1970년대 닭갈비 1대(250g)의 가격은 100원. 짜장면 1그릇 값에 먹을 수 있는 고기로 소중한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 이었다. 그래서 당시엔 서민 갈비나 대학생 갈비로 불리며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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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기 절정을 누리고 있는 춘천에 달갈비가 유명하게 된 이유는 1970년대 들어 주머니 사정이 얄
팍한 대학생들이 몰려들면서 춘천시 조양동 골목에 닭갈비 가게들이 하나둘 문을 열면서부터 오늘날.
조양동 닭갈비 골목이 그렇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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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말 부로 춘천 시내 닭갈비 음식점만 자그만치 352곳에 달한다는 사실 만으로도 닭갈비의 진정한
인기를 가늠할수 있을 것이다..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맛있는 닭갈비에도 유행이 따른다는 것
이다. 1980년대가 되자 닭갈비 조리법이 연탄불에서 철판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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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와 밥, 우동 면을 함께 볶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철판 닭갈비가 서민들을 끌어당기게 됐다".
당시 가스가 보급되기 시작한 것도 철판 닭갈비 확산에 불을 붙였다. 닭갈비계의 권좌를 차지해온 철
판 닭갈비를 최근 들어 원조인 숯불 닭갈비가 밀어내고 있다. 기름기가 쏙 빠져 담백한 맛을 내는 숯
불 방식을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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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숯의 은은한 향이 고기에 배어 감칠맛이 뛰어나고 육질도 부드럽다. 또한 갖은 채소와 떡,고구마
등에 매콤한 양념장에 닭 기름이 남아있는 철판에 갖은 양념을 넣고 밥을 슥슥 비벼 볶아 먹는 철판
닭갈비는 시원한 동치미가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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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서 불향이 가미된 숯불 닭갈비는 조개국과 된장찌개와 곁들이면 최고의 궁합을 낸다" 이는 자
극적인 음식보다 담백한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숯불 닭갈비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그러나
유랑자의 입맛으로는 역시 입안이 화끈 거리는 매운맛이 가미된 깔끔한 닭갈비를 으뜸으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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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달짝지근한 음식은 아주 싫어한다, 제아무리 비싸고 진귀한 음식이라 할지라도 설탕이나.
물엿을 넣어 달게 요리하면 거의 안먹는 편이다. 이것 때문에 유랑자는 집에서 와이프와 종종 싸우는
편이다. 설탕, 물엿 통이 눈에 띄면 바로 와이프 몰래 수채구멍이 넣어 버리곤 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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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닭갈비는 양념이 생명이다. 고추장과 간장,마늘 등 갖은 양념으로 하루나 이틀 정도 재워 포를
뜬 닭 고기에 고구마,떡,냉이,양배추 등 제철에 나는 각종 야채를 넣고 슥슥 비비는 닭고기가 쫀득쫀
득하고 기름기가 살짝 섞이면 고소한 맛이 나면서도 담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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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요즘같이 봄철 드릅과 미나리와 또는 쑥갓의 향긋함과, 닭 고기의 풍미가 어우러진 얼큰하고 진
한 양념 맛은 임금님 수라상이 부럽지 않다. 물론 입맛에 따라 파스타, 쫄면, 우동, 라면사리 등등 각
자의 취향대로 넣어 골라 먹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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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갈비와 사리를 다 먹으면 걸쭉한 양념만 남게 된다.여기에 밥을 넣어 김가루를 솔솔 뿌려 밥알이 탱
탱해질 때까지 주걱으로 슥슥 볶는다. 갖은 양념 과 음식 재료, 밥알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한숟가
락 크게 떠 잘 익은 무 김치 한쪽을 올려 맛보면 밥 도둑이 따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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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매콤한 닭갈비를 다먹고 나면 온몸이 땀에 흠뻑 젖어 스트레스도 확 풀린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닭갈비는 고단한 삶이 만든 음식이다. 매일 배고품에 시달리던 민초들의 역사다. 삶을 영위하
는데 있어서 체력은 필수다.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닭고기를 즐겨먹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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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갈비는 한우와 함께 홍천의 대표 향토음식이다. 다른 음식에 비해 값이 저렴한데다 맛까지 뛰어나
남녀노소, 연령불문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닭갈비와 궁합이 잘 맞는 막국수가 마치 춘
천의 고유 음식인줄 아는데 실은 그 내용이 조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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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례: 꽃말은' 사랑의 신탁', '불사신'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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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국수는 춘천뿐 아니라 과거 강원도 전체에 있었던 음식이다. 한국전쟁 전후 즉 1953년경 춘천 어느
한 마을에서 잔치를 하면(전통혼례식) 의례히 메밀 막국수가 나왔다. 지역 특성상 밀이 오히려 귀했
고 메밀이 많이 생산돼 마을 청년들이 메밀국수틀을 차리고 아낙네들이 모여서 한편에선 불을 때고
그 옆에선 국수를 막 눌러 그 자리에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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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전라도에서 홍어가 안나오면 잔치도 아니었다는 식이다. 싸리나무 가지를 껍질을 벗겨내고 젓
가락 대신 이용해 후룩후룩 국물을 마셔가며 잔치를 했다. 그 후 미국의 원조물자 중 하나로 밀가루
가 많이 퍼지면서 국산 메밀막국수는 자취를 감추고 지금의 막국수가 음식으로 식당에서 판매되고
있다. 물론 원료인 메밀가루(통메밀 포함)는 90% 이상이 중국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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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팝나무 꽃: 꽃말은 '노련하다', '단정한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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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팝나무 꽃과 북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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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것은 요즘 홍천 막국수는 별미이고 닭갈비는 식사대용 내지 옹골찬 한 끼의 음식문화로 자
리 잡아 번창했다. 그런데 묘한 것이 하나 있다.
막국수와 닭갈비가 춘천이나 홍천 즉 강원도에서 먹으면 맛이 있지만 그 외의 지역에서는 똑같은 재
료와 조리방식으로 해도 홍천이나 춘천에서 먹는 제맛이 안 나는 것은 참. 묘한 일이다. 아마도 선입
관이 작용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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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 꽃말은 '사랑의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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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닭갈비는 최초에는 뼈가 있는 대로 사용하다가 한참 후에는 약간의 뼈와 살이 있는 닭갈비와 두
종류를 하다가 지금은 뼈는 아예 없고 순 고기로만 조리를 한다. 물론 닭갈비는 종류도 다양해 졌다.
식성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치즈를 넣는사람, 물을부어먹는 사람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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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닭갈비의 원조가 어디든 간에 새빨간 양념장이 녹아있는 닭갈비 고유의 맛을 잃지 말고 더더욱
발전하여 맛을 즐길줄 아는 미식가들에게 완벽한 닭 갈비의 진정한 맛을 느낄수 있도록 거듭나길 바
먀 대항민국 대표 음식으로 오래도록 사랑 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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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 여행기 이어보기
http://cafe.daum.net/b2345/9t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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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북한강로 21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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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온 종일 마음이 칙칙한데
사진으로나마 눈 호사를 누려 보시라고요.
빨리 봄이와서 코로나좀 종식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