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듣거나 뉴스를 들어봐도 요즘 웃을 일이 별로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즐겁지 않은 일이나 힘든 일을 하면서도 즐겁게 생각하면 즐거운 일이 될 수도 있다.
집에서 50m의 거리에 작은 소우체국이 있었다. 오래전부터 취미로 우표수집을 한 후로부터 집에서 등기우편으로 우편물을 받을 일이 많아졌다. 오전보다 오후에 내 자신의 취미 활동을 위해 밖에서 주로 시간을 보낸다. 등기나 소포, 택배등은 집에서 직접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오전에는 우체부를 좀처럼 만나기가 힘들고, 등기우편물 배달은 오전시간대보다 오후에 주로 이루어진다.
우체국의 여직원이 두 명 뿐인데 한 명이 유독 나에게 늘 웃는 낯으로 먼저 인사한다. 잠시 궁리한 끝에 늘 안면이 있는 그 여직원에게 부탁을 했다. “수고스럽지만 우리 집에 오는 등기우편물은 부재중에는 별도로 분리해서 표시한 후, 나중에 내게 직접 전해주세요.“ 라고. 그 여직원은 흔쾌히 승낙을 했다.
그 후로 우체국을 방문할 때마다 그녀는 언제나 해맑은 미소로 보관했던 우편물을 내게 곧바로 건네준다. 한 번도 찌푸리거나 화를 내는 표정을 보이지 않는다. 항상 친절하게 봉사하는 자세로 일한다. 그녀는 언제나 웃는 얼굴, 꽃보다 아름다운 환한 눈길을 보내준다. 내 기분이 상쾌해지고 하루의 피로도 말끔히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다.
그녀의 웃음은 자신을 변화시키기도 하겠지만, 타인에게도 그대로 전염되는 행복의 향기, 행복 바이러스라 생각된다. 그녀의 미소는 오염된 사회를 정화시키는 옹달샘이며 시원한 청량제 구실을 하는 것 같다.
첫댓글 그래요 ^^
저는 너무친절하면 오해도합니다
(나를좋아하나?)
자뻑 할때가있죠
그것은 좋은착각아닌가요? ㅋㅋ
누가 절보고 애정결핍 이랍니다 ㅎㅎ
친절한 미소는 누구에게나 환영을 받아요.
우체국은 기쁨을 중개해주는 기관이지요. 물론 각종 고지서를 전달해주는 곳이기도 하지만요. 우체국 직원은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인데, 그런 분의 미소를 보셨군요. 기쁨이 배가되는 순간이었겠습니다.
저는 방금 어떤 갤러리에 들려봤는데, 안내직원이 있긴한데 무표정이데요. 그래서 저도 표정없이 둘러보고 나왔네요.가는 정 오는 정이지요.
무표정인 직원은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요
쌩글 쌩글 웃으면
얼마나 이쁜지요?
잘 웃는분
부럽습니다
웃는 모습도 자꾸 연습해야죠
제근무처앞 천안공단 우체국은 혼자 근무하고
항상 바쁜데 갈때마다 큰소리로 인사하고 엄청 친절합니다
아마 우체국 전체가 직원들 친절교육을 많이 시키는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친절교육 시켜주면 좋지요
미소 바이러스네요.
읽는내내
미소가 퍼집니다~^^*
미소 바이러스는 전염시켜야 밝은 사회가 되어요
친절미소 하니까 생각이 나는 추억이 있네요~~~
30여년전에 일본에 첨 갔는데? 백화점 에 안내하는 넘 이쁜 아가씨가 친절한 미소로 정성껏 인사를 하는데? 그모습이 눈에 선해서 몇일 동안 밤잠을 설친 기억이 있습니다.
몸에 배인 친절함에 낚여서 두고 두고 잊을 수가 없었지요~~~ 천사를 만나는 느낌이지요~~~ㅎㅎㅎ
일본의 직원들이 대부분 친절하다고 하네요.
내가 먼저 미소 보이면 상대도 미소 보인다!
가는 정, 오는 정이 있어야 살 맛나는 세상이죠
더위에 지쳐도
환한 웃음 잃지 마십시다 ㅎ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고 해요
행복 바이러스도 바이러스이니까 전염되는것 맞네요~^^
댓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