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시간동안 Man Utd감독을 맡았던 퍼거슨경이 자진사임을했다.
자신이 너무 늙었다나....
심심해서 맨유감독에 지원을 해봤지만 될줄을 몰랐다..ㅡㅡㅋ
하여간에 맨유감독을 하고 나서 처음선수들과 만났다.
선수들은 퍼거슨경 대신 감독을 맡게 된 내가 좀 어디가 못마땅한지
계속 불만인 표정이었다.
첫 훈련.
나는 각 포지션별로 내가 구상해놓은 훈련을 시키자 선수들은
그동안 받어왔던 훈련과 다른 방식이라 좀 당황한 선수들도 몇몇
보였다.
구단에서 8/15일 바르셀로나와의 친선경기가 잡혀있다고 했다.
나의 비공식 데뷔전이다.
바르셀로나는 3-4-3 3톱에 리켈메-샤비올라-클루이베르트
가 포진, 샤비올라는 최전방에 있었다. 우리팀은 4-2-3-1,
니키버트와 로이킨의 더블 보란치를 쓰고 긱스,스콜스,베컴 그리고
최전방에 반니스텔루이를 세우고 경기를 시작했다.
결과는 0-0, 무승부 였다.
예상밖에 반니스텔루이가 부진을 보였다. 경기중반에 버트 대신 베론을
스콜스 대신에 포춘을 투입시켜 4-4-1-1로 바꾸고 솔사르를 반니와교체
투입,하지만 달라진게 없었다. 노장 블랑은 체력적으로 다른선수에 밀
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블랑대신에 다른 센터백을 찾는게 급선무 인것같다..
그다음날 1군선수와 2군선수끼리 연습경기를 시켰다. 2군 선수중에 아일랜드 출신,중앙 수비수 오쉬어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오쉬어를 1군엔트리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축구협회에서 리그일정이 나왔다. 8월 20일, 토튼햄과 개막전이다.
원정경기라는 부담감이 있지만 그래도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경기 당일,나는 16명의 엔트리를 결정했고 전술은 4-3-2-1 로 바꿨다.
GK에 바르테즈 DF는 실베-페르디난도-블랑-게리 네빌, MF는 긱스-로이킨-
베컴 AM에는 베론과 스콜스 최전방에는 반니스텔루이로 했다.
경기 초반 우리는 원정경기라는 부담감을 가졌지만 먼저 공격에 나섰고 토튼햄도 선공격으로 했다. 전반전 30분 우리팀 주장인 로이킨의 선제골... 하지만 아쉽게도 옵사이드 판정이 났다. 후반전 시작하기 직전
블랑과 오쉬어와 교체를 시켰다. 블랑이 지친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토튼햄의 스트라이커 로비킨에게 선제골을 먹었다.
존오쉬어가 로비킨과의 몸싸움에서 밀리는 바람에 제대로 막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후반전 70분 긱스의 멋진 크로스에 이은 반니스텔루이의
헤딩으로 동점골,그리고 교체투입된 솔사르의 역전골 로 우리는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로이킨이 셰링엄에게 백태클....
로이킨이 퇴장당한것이다. 그리고 로비킨의 페널티킥으로 아쉽게 2-2
로 무승부가 됬다.
나는 경기가 끝나고 로이킨에게 다시는 퇴장당하는 일이 없도록 공식적인경고를 내렸다. 로이킨은 그것을 받아들였다. 역시 로이킨은 프로다. 로이킨은 앞으로는 다시는 퇴장당하는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한다.
이번에 사용된 4-3-2-1은 아주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스콜스와 베론이 원래 제 포지션이 아니었던지 패스가 자주 끊겨서 반니스텔루이에게 연결되지 못했다. 다음 홈경기때는 전술을 수정해야 될것같다.
다음 상대인 선더랜드의 자료를 준비하던중 포를란이 나에게 개인면담을
요청했다. 선수가 감독에게 면담을 요청하는것은 아주 좋은일이다.
포를란은 자신을 다음경기에 출전시켜달라고 했다. 교체투입으로라도 말이다. 나는 그동안 포를란의 훈련모습을 잘 봐왔다. 하지만 그는 경험이 부족하다. 나는 포를란에게 경험이 부족하다는 말을 했고 일단은 백업멤버로 출전시켜 서서히 경험을 쌓게 한다음에 주전 출장을 시키겠다고 했다. 하지만 좋아지는 모습이 없으면 주전은 안된다고 했다.
8월 25일, 오늘까지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할 명단을 꾸려야 한다.
나는 GK3명,DF8명,MF11명,FC4명 이렇게 명단을 제출했다. 2군에 참가하는
덴마크 출신의 Timm을 이번에 명단에 넣었다.
8월 26일, 선더랜드와의 일전에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는데 유벤투스에서 연락이 왔다. 맨유의 백업 골기퍼인 로이 캐롤을 2002-2003 시즌동안 임대 를 하겠다는 것이었다. 유베의 백업골기퍼인 카리니는 아스날로 임대갔고 유베의 주전골기퍼인 부폰의 체력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 서라고 했다. 우리는 로페스나 윌리엄스 같은골기퍼도 있고 이들의 실력이 캐롤못지 않는다고 판단, 캐롤을 임대시키기로 했다.
8월 27일,선더랜드와의 경기이다.
이번경기는 홈경기이다. 우리에게 유리하다. 이번전술은 3-2-3-1-1
어떻게 보면 3-6-1의 변형전술이라고 볼수 있다. 수비수 3명에 미들6명
최전방 1명.... 나는 3백에 게리네빌-페르디난도-오쉬어 를 내보내고
수비형미들 둘에 버트와 필립네빌 공격형미들은 긱스-체드윅-베컴
그리고 베론을 내보냈고 최전방에는 역시 반니스텔루이를 내보냈다.
나는 3백을 쓰다가 수비시에는 필립네빌을 수비에 가담시켜 4백으로 쓰는
전술을 쓰기로 했다.
경기가 시작되고 전반20분 프리킥 찬스이다. 베컴이 나섰지만 GK의 멋진선방... 하지만 공은 우리팀 체드윅에게 돌아갔고 있는 힘껏 슈팅...
체드윅이 먼저골을 넣었다. 전반 42분 선더랜드의 스튜어트에게 한골먹었다. 필립네빌이 수비시에는 자신이 수비로 내려온다는것을 깜박한 모양이다. 페르디난도는 당연히 필립네빌이 내려올줄알고 공간을 남겨뒀고 필립네빌이 그공간으로 내려오는걸 깜박하자 스튜어트가 그 자리로 들와어
골을 넣은것이다.
하프타임, 나는 필립네빌에게 수비시에는 수비로 내려와야한다는것을 알려주었고 체드윅과 스콜스와 교체를 시켰다. 나는 체드윅에게 좋은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을 했고 교체 시키는 이유는 스콜스를 투입시켜 경기를 확실히 끝내기 위한거라고 했다.
스콜스가 투입되자 우리팀은 활기를 찾는듯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72분 스콜스의 패스를 받은 반니스텔루이는 드리블 돌파로 2명을 제끼고 멋진 슛을 날렸다. 2-1 이다. 여유가 있어진 나는 포를란을 베론과 교체 투입시키고 게리 네빌과 오쉬어와 교체를 시켰다. 포를란은 경기 내내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2-1로 이겼다.
8월 28일, 유럽챔피언스리고 조추첨결과가 나왔다.
우리는 D조인데 같은조에 속한 팀은 갈라타사라이,PAO,페예노르트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