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909 추미애 '12억 대형관사' 논란… 가까운 '국평 9억' 외면
재정 위기를 선언하며 지출 줄이기에 나선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2억 원이 넘는 도 예산을 투입해 대형 평수 아파트를 관사로 사용하자 내부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9월 7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는 지난 6월 도청 인근의 전용면적 156㎡(47평) 아파트를 보증금 12억 2천만 원에 전세 계약해 도지사 관사로 제공했다. 추미애 지사는 취임 직후인 7월부터 이곳에 입주해 생활하고 있다. 관련 비용은 경기도 예산으로 부담했다.
문제는 추미애 지사가 관사를 계약한 이후인 지난달 8월 5일, 경기도의 '재정 비상상황'을 공식 선언하고 5400억 원이 넘는 감액 추경안을 발표했다는 점이다. 특히 재정 위기 대응책으로 도지사·고위공직자의 각종 업무 경비 감액과 낭비성 예산의 편성·집행 중단, 공직 조직의 체질 개선, 세입 구조 정상화 등을 제시했다. 또한 전국공무원체육대회 참가비 등 내부 복지 예산을 깎았다.
추미애 지사는하반기 정기 인사마저 조직 개편 등을 이유로 내년으로 미루며 직원들에게 고통 분담을 요구했다. 각 부서에는 내년도 본예산을 올해보다 줄여서 편성하도록 주문해 긴축 기조를 이어갔고 시·군에 지원하는 도비 보조율까지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해 일선 지자체의 일부 반발도 샀다. 이혜원 경기도의회 의원(국민의힘·양평2)은 "시·군 지원금까지 줄이려는 상황에서 대형 평수의 지사 관사는 현 재정 상황과 전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도청 직원 익명게시판 '와글와글'에는 지사의 12억 원대 대형 관사 사용을 비판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직원은 "남경필·이재명 전 지사는 자택에서 출퇴근했고, 김동연 전 지사는 자비로 전세를 구했다"며 "재정 위기라면서 도 예산으로 47평 아파트를 계약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꼬집었다. 실제로 네이버 부동산 등을 살펴보면 도청 바로 앞에는 전용면적 84㎡(34평·국민평형) 기준 9억 원대에 형성된 전세 아파트 매물이 있다.
해당 아파트는 이번에 추 지사가 들어간 아파트와 같은해 지어졌으며 84㎡ 단일 평수로만 구성된 1700세대 이상의 대단지다. 실거래 기록을 봐도 올해 6월 거래는 이뤄졌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경기도 관계자는 "도정 업무를 원활히 하기 위해 가까운 곳에 관련 규정에 따라 관사를 얻었다"며 "계약은 이미 체결돼 있는 상황이었고, 재정 위기가 이렇게 심각한 지 취임 이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리산서 백년 묵은 천종산삼 발견… 감정가 1억2천만원
지리산 자락에서 수령 100년으로 추정되는 천종산삼 등 산삼 11뿌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모삼과 자삼 등 5대가 이어진 가족군으로 확인된 가운데 감정가는 모두 1억2000만원으로 책정됐다. 9월 7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최근 심마니 A(50대)씨는 경남 함양군 오도재를 잇는 지리산 자락 해발 800m 일대에서 천종산삼 11뿌리를 채취했다. 천종산삼은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깊은 산속에서 자연 상태로 50년 이상 대를 이어 자생한 산삼을 일컫는다.
이번에 발견된 산삼은 모삼(어미산삼)과 자삼(아기산삼) 등 5대가 이어진 가족군으로 조사됐다. 가장 오래된 모삼은 수령이 100년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으며, 가장 어린 자삼도 최소 20년의 수령을 가진 것으로 감정됐다. 11뿌리의 총무게는 76g이며 감정가는 1억2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장은 “올여름 3개월 넘게 이어진 집중호우와 이상 폭염으로 산행 여건이 매우 나쁜 상황에서 거둔 귀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을철 성묘와 벌초, 산행객이 늘면서 야생 버섯 중독사고에 대한 주의도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은 이날 야생 버섯은 일반인이 외형만으로 종류와 식용 여부를 구별하기 어렵다며 채취·섭취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식용버섯과 독버섯이 같은 장소에서 자라는 경우도 있어 경험만으로 식용 여부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야생 버섯 중독사고는 채취한 버섯을 가족이나 이웃과 나눠 먹으면서 피해가 커지는 경우도 많다. 지난해 제주와 전남 해남, 전북 완주에서는 야생 버섯을 나눠 먹은 주민들이 구토와 복통 등의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국내에 자생하는 버섯은 모두 2389종이며, 이 가운데 식용으로 확인된 버섯은 418종으로 전체의 17%에 불과하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관계자는 “기상 여건에 따라 버섯 발생 시기와 장소가 달라질 수 있어 과거 경험이나 인공지능(AI) 앱의 안내만으로 식용 여부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성묘와 벌초 길에는 야생 버섯을 함부로 채취하거나 먹지 말고, 종류가 확실하지 않은 버섯을 섭취했을 땐 즉시 119나 의료기관에 연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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