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하락 반전했습니다. 추가 금리인상 우려에 채권금리가 급등한 영향인데요
6월 CPI(12일 21시 30분, 한국 시간)를 앞두고 통화정책 우려, 민감도가 더 커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연내 2번 금리인상을 시장이 1.5회 정도 선반영하고 있다면… 우려가 더 커진다고 새로운 하락세가 전개될까요?
아니면 금리인상 우려가 정점을 통과하는 과정일까요?
그동안 말씀드려왔던 조정시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합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중요, 단기 지지권이 2,510 ~ 2,550선에 밀집되어 있습니다.
이번주 흔들리면 7 ~ 8월 상승에 대비한 전략을 시행해 나갈 것을 제안드립니다.
자료 링크 보내드리니 그림과 같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주간 코멘트 자료 링크입니다.
http://surl.li/ixjcb
7월 들어 강했던 미국 증시의 하락반전과 함께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의 매파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로 채권금리 급등세가 재개되었기 때문입니다.
영국 채권금리는 이미 연중 고점을 넘어섰죠. 미국 10년물 채권금리도 연중 고점(4.06%)에 도달했고, 미국채 2년물은 5%에 바짝 다가서고 있습니다.
이번주 12일(21시 30분, 한국시간) 발표되는 6월 CPI 결과에 이목이 집중될 것입니다.
현재 컨센서스(Bloomberg 기준)는 CPI 3.1%, Core CPI 5%로 4월 4%, 5.3%대비 둔화된 수치입니다. 핵심은 컨센서스와의 괴리율이 얼마나 되는지와 함께 2개월 연속 둔화되었던 주택 물가 둔화 속도가 가팔라지는지 여부라고 생각합니다.
Core 물가 하락속도를 가늠하면서 향후 통화정책 스탠스, 추가 금리인상 횟수에 중요 변수가 될 것입니다.
CPI가 예상에 부합하거나, 하회할 경우 주식시장에는 서프라이즈 모멘텀이 될 전망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미 7월 금리인상(5.25 ~ 5.5%) 확률을 93% 반영하고 있고, 11월 추가 금리인상(5.5 ~ 5.75%) 확률도 40% 가까이 반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CPI 하락, 예상치 하회는 11월 금리인상 확률 레벨다운, 채권금리 하락, 달러 약세 반전으로 이어지며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추가 금리인상 우려에 시달렸던 만큼 강한 반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CPI 결과가 예상보다 높다면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겠죠.
그렇다고 증시 충격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7월 첫째주 이미 연내 두 번 금리인상 가능성을 50% 정도 선반영했고, 이로 인해 증시가 조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견조한 고용, 소비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나는지 여부에 주목합니다.
3분기는 경제지표, 통화정책 이슈와 함께 네러티브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통화정책 이슈가 경기 이슈로 전환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6월 CPI 발표 전후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겠지만,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6월 CPI 결과에 따른 등락이 있더라도 연내 두 번 금리인상 확률이 정점을 향하는 과정이지, 새로운 금리 인상 사이클로 진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끝이 보이는 상황이라는 점이 투자심리, 수급, 금융시장을 극단으로 몰아넣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향후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심리가 오히려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인덱스가 70%를 넘어섰다. 그동안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이어왔음 시사합니다. 그동안 채권금리 상승에도 미국증시가 강했던 이유라고 볼 수 있죠.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제지표에 대한 눈높이가 정점을 향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당분간 예상에 못미치는 경제지표들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이 경우 연내 두 번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는 진정되고, 채권금리 급등세도 제어되면서 주식시장 안정을 찾아갈 전망입니다.
미국 증시는 통화정책과 경기 변수 사이에서 시소게임이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최근 Good Is Bad, Bad Is Bad 국면(경제지표 호조 = 금리인상, 경제지표 부진 = 경기불안)이 진행 중이지만, 6월 CPI 이후 Good Is Good, Bad Is Good 국면(경제지표 호조 = 견조한 경기모멘텀, 경제지표 부진 = 금리인상 우려 완화)으로 전환되는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저는 미국이 시소게임을 벌이는 동안 상대적으로 약했던 신흥국, 그 중에서도 신흥 아시아의 상대적 강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올해 내내 중국, 신흥국 증시를 억눌러왔던 중국 경기불안심리가 진정되면서 수익률 Gap 축소가 전개될 것으로 봅니다.
경제지표 쇼크를 이어가던 중국이 7월 들어 안정을 찾아가는 양상입니다.
중국 통계국 6월 제조업 PMI가 49로 예상치에 부합했고, 차이신 PMI는 50.5로 예상치 50을 상회했죠. 물론, 차이신 서비스업 PMI가 부진했지만, 연이은 경제지표 쇼크 국면에서는 벗어났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인덱스가 70%를 상회하는데 반해, 중국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인덱스는 -70%를 하회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미국 경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반면, 중국 경기에 대한 눈높이는 충분히 낮아져있다는 의미죠. 향후 중국 경제지표 결과는 예상에 부합하거나 양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 경기 불안에 대한 우려는 크지만, 실제로 중국 경기모멘텀은 완만하게 개선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PMI 지표도 확장/수축 국면의 기로에 서있지 악화되는 것은 아니죠
중국 경제지표 결과가 예상보다 긍정적일 경우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를 다시 얻을 것입니다.
중국 변수가 우호적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에 중국 소비관련주 반등에 대한 기대가 수반될 수 있습니다.
저도 그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더 중요하게보는 것은 위안화 강세 압력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이 경우 최근 약세를 보인 원화도 강세(원/달러 환율 하향안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순매수 재개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즉, 중국 경기안정 – 위안화 약세 진정 – 원화 약세압력 완화 및 강세 전환 – 외국인 수급 개선이라는 순환구도가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5월 초 ~ 6월 중순까지 중국 경기부양기대가 유입되면서 위안화 약세 진정이 가시화되었습니다. 당시 원화는 달러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순매수가 4.6조원 이상 유입되었던 바가 있습니다.
당시 외국인이 순매수한 반도체, IT가전, IT하드웨어, 조선, 기계, 에너지 등이 KOSPI를 Outperform하면서 KOSPI지수 상승, 2,650선 돌파시도를 주도했습니다.
이번에도 5월 ~ 6월 중순까지 흐름과 유사한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오히려 당시보다 더 견고해진 펀더멘털 환경과 본격적으로 전개될 2분기 실적시즌 등을 감안할 때 반도체, 2차전지(셀), 자동차, 기계 업종에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고, KOSPI 분위기 반전, 상승을 이끌어갈 전망입니다.
* 자세한 내용은 7월 3일자 “[7월 증시 전망 및 투자전략] 23년 고지를 향해 갈 KOSPI(Feat. 펀더멘털) 참조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url.li/ixjch
한편, 대외 환경을 배제한 KOSPI 시장에서 외국인 매매패턴을 보더라도 단기 매도 Climax를 통과하고 있다고 봅니다.
1) 22년 하반기 이후 지속되어 온 외국인 투자자들의 박스권 선물 매매패턴에서 하단을 이탈하는 과매도가 나타났고,
2) 외국인 현물 10일, 20일 누적/평균 매매도 2022년 하반기 이후 저점권에 도달했습니다.
3) 7월 7일 KOSPI 급락국면에서도 외국인 매도는 450억원에 그쳤다는 점도 추가적인 매도압력은 제한적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그동안 자료해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KOSPI 2,550선에 근접하거나 이탈할 경우 변동성을 활용한 기존 주도주(반도체, 2차전지(셀), 자동차, 기계 등)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합니다.
특히, 단기 지지권이라고 할 수 있는 밸류에이션 레벨이 2,510 ~ 2,550선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6월초 KOSPI 밸류에이션 저항선이었던 12개월 선행 PER 23년 평균 수준(12.4배)이 2,650선에서 2,790선(당사 3분기 Target)으로 레벨업되었습니다.
12개월 선행 EPS가 6월말 215p에서 225p로 큰 폭 상승한 영향이죠
KOSPI 2,550선은 12개월 선행 PER 11.39배로 3년 평균 수준입니다.
23년 평균의 -2표준편차인 PER 11.2배도 2,513p에 위치해있습니다.
12개월 선행 PBR, 확정실적 기준 PBR 또한 23년 평균인 0.9배와 0.93배가 KOSPI 2,530선입니다.
미국 채권금리 상승, 6월 CPI 결과에 따른 변동성 확대는 비중확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경기선행지수 턴어라운드, 수출 개선, 무역수지 흑자전환, 12개월 선행 EPS, PBS 상승 등 한국이 우위를 보이는 펀더멘털 동력에 중국의 우호적인 변화가 분위기 반전에 힘을 실어줄 전망입니다.
행복한 하루, 즐거운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