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인천광역시장컵 한-중올스타전은 올해로 세 번째 맞이하는 대한민국과 중국의 프로농구인 KBL과 CBA의 자존심을 내건 한 판 승부다. 이 대회는 대한민국과 중국을 차례로 방문해 한 차례씩 총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회 대회까지 한국에서 먼저 실시했으나, 올해는 1월 28일(일) 중국 우시에서 먼저 펼쳐진다. 2차전은 1월 30일(화)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6시에 경기가 시작된다.
지난 해까지 2회 대회를 치르는 동안 총 네 경기를 펼쳤다. 양 리그는 매회 대회마다 나란히 1승 1패씩 주고받으며 총 전적 2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총 네 경기를 펼치는 동안 나온 한경기 최다 주요 기록으로 지난 한중 올스타전을 살펴본다.
한 경기 최다 득점 : 나이젤 딕슨의 26득점
지난 시즌 육중한 몸매와 험악한 겉모습과는 달리 귀여움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나이젤 딕슨(전 KTF)이 2회 대회 1차전에서 26득점을 몰아쳐 이 대회 최다 득점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그는 1쿼터에만 12득점을 올리는 등 중국 골밑을 유린하며 대한민국이 승리를 거두는데 일조했다. 나이젤 딕슨은 비자 문제로 인해서 1차전에만 출전했는데, 최다 득점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기록(13개)까지 가지고 있다. 2위 기록은 방성윤의 25득점이다.
중국은 대체로 득점분포가 분산되어 있는 편이다. 대한민국은 네 경기 동안 20득점 이상 기록한 선수가 5명이나 되는 반면에 중국은 단 두 명뿐이다. 그럼에도 두 자리수 득점자, 즉 10점 이상 기록한 선수는 대한민국의 14명보다 2명 더 많은 16명이다. 두 자리 수 이상 득점자의 분포를 10점대로 좁히면 대한민국은 9명인데 반해 중국은 14명이다. 중국의 고른 득점 분포를 잘 나타낸다. 중국의 최다 득점 선수는 현재 서울 삼성에서 활약하고 있는 올루미데 오예데지의 22득점. 그는 1회 대회에는 중국 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 올루미데 오예데지의 24리바운드
오예데지는 한중 올스타전에서 눈에 띄어 KBL 무대를 밟은 선수다. 그는 1회 대회 1차전에서 19득점, 24리바운드로 대한민국의 골밑을 완전하게 장악하더니 2차전에서는 22득점, 2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두 경기 평균 기록이 20.5득점, 22.5리바운드로 20-20이다. 그는 2회대회에서는 중국에서 열린 2차전에서만 KBL 대표팀으로 참가했으나 부상으로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출전하면 KBL 대표로서는 처음으로 경기에 모습을 드러낸다.
국내 선수들은 한중 올스타전에서 득점에서는 두각을 나타내는 것과는 달리 리바운드에서는 많이 밀리는 편이다. 앞서 언급한 딕슨이 대한민국의 최다 리바운드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선수 중 최다 리바운드는 방성윤의 4개다.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 김승현의 18개
1회 대회와 2회 대회 각각 1차전에서 MVP에 선정된 김승현은 그야말로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다. 그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체육관을 꽉 채운 관중들은 환호성을 질러냈다. 특히 그는 2회 대회 1차전에서 1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중국의 수비진을 농락했다. KBL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는 주희정의 16개이며, 정규경기 통산 한 경기에서 18어시스트 이상 기록은 단 4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김승현의 어시스트 기록이 평소 손발을 맞춘 팀동료가 아닌 대회를 앞두고 간단하게 몸을 푼 정도에 그친 한중전에서의 기록이기에 더욱 가치 있다.
중국 선수 중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기록은 로데릭 조셉의 5개다. 김승현이 1차전에서 MVP를 휩쓸었다면 중국의 류 웨이는 2차전에서 MVP를 몽땅 챙겼다. 김승현은 자신의 득점보다는 동료에게 찬스를 만들어줬다면, 류 웨이는 자신이 직접 득점에 나서는 스타일. 4경기에 모두 출전한 류 웨이의 총 어시스트 개수는 10개에 불과하다. 하지만, 평균 득점은 13.5득점. 김승현은 어시스트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득점에서는 한 번도 두 자리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것과 묘한 대조를 이룬다.
한 경기 최다 3점슛 : 방성윤 및 문경은의 6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명단에서 대한민국은 2m 넘는 선수를 찾는 것이, 중국은 190Cm대 선수를 찾는 것이 빠르다. 대한민국은 191.1Cm, 중국은 201.1Cm이라는 평균 신장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대한민국의 강점은 3점슛이며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서 3점슛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어질 수 밖에 없다. 이런 성향을 잘 보여주듯 방성윤과 문경은은 각각 지난 대회 1차전과 2차전에서 3점슛 6개씩 성공시켰다.
중국 팀의 한 경기 최다 3점슛 성공 개수는 7개. 중국의 대표적 3점 슈터는 주팡위. 1회 대회 1차전에서 3점슛 컨테스트 1위를 차지했던 그는 총 4경기에서 7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방성윤이나 문경은이 한 경기에 6개 성공시킨 것과 비교하면 초라하지만, 중국의 총 3점슛 성공 수는 20개다. 주팡위 혼자서 팀의 35%에 해당하는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는 1회 대회 1차전에서 1개의 3점슛을 성공 시킨 후 세 경기 연속 2개씩의 3점슛을 꼬박꼬박 넣고 있다
많은 분들이 보신 글이겠지만..
제 예상으로 이번 올스타전 mvp는 방성윤이 받지 않을까요, 득점도 꽤 많이 할것 같고..
양동근도 잘 할것 같고..
첫댓글 래미자냐랑 포터가 기대되는데요.. 두 용병이 kbl에 쫄지 않을까.
딕슨 다시와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