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일일이 줍고
말려서 준 도토리
빻는 방앗간 찾기도 힘들었다
7번을 빻아야 되는 도토리 가루
그걸 우려내는 과정을 거쳐
가라앉은 앙금을 말려야 가루가 된다
어릴적 커다란 고무통에 도토리 우려내는 것만 봤지 그 외것은 모른다
7번 빻은 가루
우려내고
거칠은건 걸러내고
정성 들여 말려서 꽁꽁 싸메서 보관을 했다
오늘은 묵을 쒀보기로
몇십년 만에 묵 쑤기.
7시 30분에 시작
종이컵 1컵
물 6컵 반
소금을 내맘대로 쫴끔 넜었다
금새 끓어 올라 넘칠까 불을 최대한 줄였다
얇은 스텐 다용도로 쓰는 냄비 이용
한참을 저어도 되직 해지질 않고
화산 터지듯 터지기 시작
맞았음 화상 입었을듯
바닥으로 ᆢ
넘칠까 불을 너무 약하게 한듯 해서
조절하고 저어주길 한참
됐을까 확인
예전 기억을 떠올리며 뭐가 문젠가
스텐 냄비ㆍ 소금을 안넜어야하나
힘들어 죽을맛 멈출수도 없고
이젠 돴을까
물에 띄워보기 반복
더 이상은 못하겠다
굳힐 그릇에 붓고는
아효효 진짜가 사람잡네
너무 힘들어 누워버렸다
정확히 1시간을
서서 저어대고 있었다
친구에게 가루 나눔을 할수 있으려나
아효효 !!!
1시간을 누워 쉬며 ᆢ
잘 굳어 질지 맛이 어떨지ᆢ
첫댓글 그것 참!! 애썼네요.
한상 차려봐요.
맛좀 보게.ㅎ
그렇다고 맨손으로ㅇ가진 않아요.
맛값은 해야하니까.ㅎ
마음같아선 한상 차려
함께 먹었음 좋겠네요ᆢ
아직 굳지도 않았을테고 맛 보기도 두렵고 겁나고 한동안 다시 쑤고싶지 않을 정도로 발은 물론이고 팔 아프고 힘들고 지금도 머리가 띵
배는 고픈데 일어나지질 않습니당ᆢ@@
에구~
그냥 다 만들어 놓은 도토리묵 사 먹는 게 낫겠어요.
물론~직접 묵 만든거랑은 비교가 안되겠지만서도요
그러게요
어제 짠지 통 정리하다
그 옆에있던 도토리 가루가 눈에 들어와 묵 쒀놓고 아침 먹으려다 완전 떡실신 되었쪄요ᆢ@@
@최멜라니아 ㅎ. 떡실신 되었어도
맛은 기가 막힐 듯..
맛있겠다요~^^
ㅋ ㅋ
멜리니아님은 괴로우셨는데 전 웬지 웃음이~~^^
너무 귀여우세요
몇십년만에 완전 골탕 먹었습니당!!^^
자매님! 안녕하세요?
도토리묵을 쑤기가 참 어렵지요?
제가 알고 있는 정보를 드려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ㅎ
*재료
1.도토리가루(1컵)
2.물(6컵)
3.참기름과 소금 약간.
4. 양념//오이, 쑥갓, 파, 마늘, 간장, 설탕, 고추가루, 참기름.
*묵 쑤는 방법
1.물과 도토리 가루를 잘 섞은다음 30분 정도 지난 다음
주걱으로 저어가면서 중불에서 끓인다.
2.익기 시작하는 멍울이 생길 때 가는 소금을 넣고 저어준다.
3.한참동안 저어가며 끓이다가 이정도면 되겠지 할 때
참기름을 조금 넣어서 잘 섞어준다.
4.적당히 끓였으면 그릇에 담아 차게 식힌다음
양념간장에 무쳐먹거나 양념간장에 찍어먹는다.
아효 ~
감사 합니다
언제 다시 쒀보게 될지 참고 하겠습니다
정성이 들어갔으니
무조건 맛날듯요 ㅎ
전 산골 시댁
가마솥 몇번 만들었는데
허리아파 젓기 힘들어
이젠 산골지인
파는것 사먹어요
끓여 보신 분들은 아시죠
국산 구입이 힘들긴 하죠?!~^^
미리 얘기 하시지~~~
내가 젓는거 전문인데 ㅎㅎ
푸하핫~^^
다음에 이거 드세요
맛있어요~^^
사먹는게 편하긴 한데
직접 해놓은게 있으니 해본거죠
아직 맛은 못봤요
에구~~
정성이 너무 갸륵합니다..
저는 시간없어서
국내산 도토리가루 사다가
쑤어먹어요,,ㅎ
어쩌다보니 친구에게 도토리를 받아서 릴레이로 가루 만들기를 했고 오늘 시도를 해봤어요
모양은 그럴듯 한데
아마추어가 한거라 표면이 매끄럽진 않아요
녹말가루 1:물6이여야 해요.
가루를 농도 맞혀서 서너시간 불려서
고운채에 한 번 거르고.
여름에는 반컵정도 덜 붓고
되직하게 농도 잡고요.
뜸도 30분정도 수시로 지어주면서.
소금과 들기름이나참기름 한스픈 넣어야
반지르하구요.
팔이 많이 아파요.ㅋ
아하 그런 방법
팊 감사 합니다
다음에 해볼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