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만에 쓰게되네요.. 왕들이 오래 오래 살다보니 ㅠㅠ
지난 번에 잘못 쓴 것부터 바로잡고 가겠습니다.
뭉케칸 => 4대칸, 구육칸 => 3대칸 이더군요. 제가 잠시 구육칸의 존재를 잊고 있었습니다.
대몽골제국 연대기 5화 시작합니다.
조선-명 연합과의 전쟁을 승전으로 끝낸 몽고도 많이 피폐해져 있었다.
뭉케칸은 야르칸드에서 일어난 반란군을 진압하고, 세금을 감면해 줌으로써 전후복구에 주력하였다.

그 사이 킵차크 칸국(금장한국,Golden Horde)의 계승자인 노가이칸국은 모스크바와 캅카스의 공격을 받고 전 국토가 유린 받고 있었다.

칸은 러시아가 남하하기 전에 카스피해 북쪽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서진을 명한다.
첫 대상국가는 한 때는 동맹이었던 카자크 칸국이었다. 몽골군은 순조롭게 카자크 칸국을 점령해 나갔고, 다음은 노가이칸국이 될터였다.
그 때 동쪽에서 급보가 날아 들어왔다. 명의 재침이었다.

이번에는 조선과 동맹을 맺고 후방을 맡긴 명이 단독으로 전쟁을 감행해 온 것이었다.
저번 승리로 칸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빠르게 카자크 칸국을 병합하고 군대를 동쪽으로 돌렸다.
전쟁은 약 4년간 이어졌고, 몽골 초원 각지에서 명군을 기마대를 이용하여 격파해 나갔다.



그리고 1557년 4월 새로 즉위한 황제와 전정협정을 열었고, 몽골은 서쪽지역 일부를 받아내고 그 지역에 한족 통치를 위해 순 공국을 건립한다.

그리고 2년 뒤 명과의 동맹이 끊어진 조선을 침공하였고, 예성강 하구에서 원산을 잇는 북쪽영토를 할양받았다.
만주 지역을 상실했을 뿐 아니라, 반도 이남으로 밀린 조선의 운명은 풍전등화와 같았다.

그 뒤 동방의 위협을 잠재운 칸은 서쪽으로 다시 기수를 돌렸고, 코칸드 칸국을 정벌하여, 트란스 옥시아나 지방 일부를 받아 낸다.

그 사이 칸을 대신하여 국가의 내정의 일부를 담당하던 왕세자가 병에 걸려 죽게되고, 그의 동생이 후계자 자리를 받았으나, 칸은 그 능력을 못 마땅해 하여, 후계권을 박탈해 버린다.
훗날 이 결정 때문에 보르지긴 씨족의 대칸 계승권은 끊겨 버리게 됨을 칸은 이 때는 몰랐을 것이다.
그 뒤, 1569년에 새로 태어난 아들를 왕세자로 삼았으나, 어린 나이게 죽게 되고 1572년에 태어난 동생을 다시 왕세자로 삼는다.



1565년, 노가이 칸국을 정벌한 칸은 노가이 칸국이 수집한 서양 근대 문물을 접하게 되고 그것을 몽골 전역에 전파하라는 명을 내린다.

그 문화 발전으로 인해 몽골은 열강에 진입하게 된다.

카스피해까지 국경을 확장한 칸은 다시 기수를 동방으로 돌려서 명이 공격하기 전에 명을 정벌한다.
그 동안은 몽골 초원에서 싸웠지만 이번에는 서쪽으로 진입하여 서안(시안,장안) 성을 함락하고 다시 황하를 건너서 남쪽에서부터 베이징을 공격하였다. 명군은 필사적으로 저항해 봤지만, 평야지대에서 강력한 기병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쓰러져 갔다.


몽골은 이 전쟁으로 베이징 일대의 지역을 점령하고 명의 지배를 받던 오르도스부족의 지역을 되찾았다.
약 150년간 명의 수도가 된 베이징은 이미 과거 원의 수도 '대도'시절의 모습을 많이 일어버렸다.
뭉케 칸은 그 영화로운 도시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였는지는 모른다. 다만 그는 명의 황궁의 북쪽 일부부터 북쪽의 성벽을 허물고 그 지역을 다 불태워 버려서 초원으로 돌려놓았다.
사서에 따로 왜 그가 그런 행동을 하였는지는 언급되지는 않았다. 다만, 그 나름대로 스러져간 몽골제국과 그것을 복구하기 위한 선조들의 영광을 기리기 위한 행동으로 추측할 뿐이었다.
그리고 명은 그들의 수도를 과거의 수도였던 남경이 아닌 항주로 옮긴다. 장강 하류지만, 북쪽에 위치한 항주에서 명이 중원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칸은 죽을 때까지 정복 활동을 멈추지 않는다.
1585년 그가 죽기까지 동쪽으로는 조선을, 서쪽으로는 코칸드칸국과 히바칸국을 정벌하였다.


그는 몽골이 다시 제국의 위상을 쌓을 초석을 다져놓고 1585년 숨을 거둔다.

야직 10살 밖에 되지 않은 그의 아들은 쿠릴타이에서 칸으로 추대 되지 못하였다.
대신 칸의 지위에 오른 자는 Otgonbayar 씨족의 구육이란 남자였다.
이름 없는 씨족의 남자가 단지 외가가 보르지긴 씨족이기 때문에 칸으로 즉위하는 것을 못 마땅해 한 부족장들도 많았다. 그가 어떻게 황후의 신임을 얻었는지도 모른다.
그의 앞에는 아직 정벌해야할 중국의 영토가 많이 남아있었다. 페르시아의 코라산왕조 및 메소포타미아의 이라크, 크림칸국의 영토를 차지한 제노바.
무엇보다 큰 위협은 스스로 동방의 칸과 차르라고 선언한 러시아의 동진이었다.
// 플레이어의 잡담
1. 생각보다 연대기가 늘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설렁설렁 플레이하다 보니 어느새 1600년대... 200년 안에 러시아 및 오스만까지 때려 잡을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2. 왕조가 안 갈리려고 노력했지만. 포기했습니다. 선대 왕들이 70세까지 살아서 안일하게 후계자를 숙청하였더니..
3. 구육칸의 능력치가 1/1/6이어서 군렙은 따라 잡는데 행정렙이 너무 낮아졌습니다. 제 때 정부개혁을 못하고 군렙 20때나 되서야 정부개혁 할 것 같은데, 유목민을 처음 플레이하는 거라 방향을 잘 못 잡은 듯 합니다.
(동구권으로 개혁하고 싶지만... 저 넓은 땅덩어리를 기독교(가톨릭 or 동방정교회)로 개종시키긴 힘들겠죠)
4. 뒤늦게 종교전쟁이 걸리더니 3년만에 베스트팔렌 조약을 띄웁니다. 강한 세력들이 개입하기 전에 다른 제후국들이 약한 황제국을 발라버린 느낌입니다.


첫댓글 몽골제국 부활가는건가요!
간지판도를 위해서 모스코비는 꼭 때려잡아야합니다.!
최후의 적중 하나인 러시아네요 ㅜ
조선이 망해가네요..
중원 통일을 위해 후방을 안정화시킨 원나라의 의도가 이해가는 군요!
저 땅에서 개발도가 400이나 나온다니;; ㅎㄷㄷ 하네요. 제가하는 판에서는 이상하게 보르지긴이 사라져도 얼마뒤 보면 다시 보르지긴씨가 대칸이 되더라고요.
만주가 있자나요 그곳은 젖과 꿀이 흐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