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이 31일 직원들을 상대로 출근길 음주운전 일제 단속을 실시했다. 하지만 단 한 명의 음주 운전자도 적발되지 않았다. 전날 이 단속이 미리 공지됐기 때문이었다.
메신저에는 '최근 경찰관의 음주 사고가 있었다. 내일 자체 단속 예정이니 모임이 있으면 (출근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단속 시간까지 안내해 전날 술을 마시고 운전했더라도 출근 시간만 조정하면 단속을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전북경찰청은 이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단속 배경에 대해 "단속이 주 목적이 아니라 복무 기강을 점검하는 차원이었다"고 해명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출근길 숙취 운전 점검을 위해 캠페인 형식으로 일제 단속을 실시한 것"이라며 "단속 정보를 알지 못하는 민원인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음주단속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북에서는 지난 15일 음주 단속 업무를 맡고 있는 현직 교통경찰 A씨가 술에 취해 운전하다 적발돼 물의를 빚었다.
https://v.daum.net/v/2023053110551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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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도 안걸렸네?"…전북경찰, 직원 상대 미리 공지된 음주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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