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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잘리고, 찢기고···음식물 처리기 ‘피해 주의보’
ㄱ씨(47·여)는 2021년 11월 음식물 처리기를 사용하던 중 손가락이 절단되는 끔찍한 사고를 입었다. ㄴ씨(39)는 지난해 3월 음식물처리기에 베여 손에 절상을 입고 황급히 병원으로 달려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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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씨(47·여)는 2021년 11월 음식물 처리기를 사용하던 중 손가락이 절단되는 끔찍한 사고를 입었다. ㄴ씨(39)는 지난해 3월 음식물처리기에 베여 손에 절상을 입고 황급히 병원으로 달려가야 했다.최근 가정 내 음식물 쓰레기를 건조·분쇄·발효 등의 방식으로 처리하는 음식물 처리기가 인기를 끌면서 안전사고도 급증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음식물처리기 사용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31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2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음식물처리기 관련 위해 정보 건수는 1182건이었다. 2017~2019년 접수된 사고(306건)에 비하면 286.3%(3.8배)나 늘었다.연도별로 보면 2017년 70건, 2018년 95건, 2019년 141건, 2020년 370건, 2021년 417건, 2022년 395건으로 집계됐다.코로나 19로 집에서 음식을 이번보다 많이 해먹거나 배달음식을 자주 시키면서 음식물처리기 사용이 늘자 피해 사례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이 기간 동안 손가락 절단 등 안전사고로 이어진 사례는 40건이었다. 음식물처리기에 베이거나 찢기는 등이 2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23건이 기기의 예리함·마감처리 불량 때문에 사고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