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도착한 곳은 우리 프레페 제일 끝에 위치한 도시였다.
데프는 방을 구하러 갔고
남은 우리들은 쭉 한번 구경을 했다.
꽤 큰 도시라서 그런지 사람들도 많네?
“사람이 굉장히 많네요?”
“관광 온 사람들이겠죠.”
“흐음..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데 남은 방이 있을라나?”
“없을지도..”
그때 저 쪽에서 데프가 뛰어 왔다.
“어때 ?”
“큰일입니다 방이 다 찼답니다.”
“역시.. 그럼 할 수 없군. 마땅한 집에서 묵을 수밖에”
우리는 집을 찾아다니며 몇 칠 만 묵고 가겠다고 했으나
모두들 고개를 저었다.
“오늘 안으로 집을 구할 수 있을까요?”
“오라버니~ 자꾸 걸었더니 힘들어요.”
“네가 따라오겠다고 했으니 이 정도는 감수해야지”
진짜 몇 집을 찾아다닌 거야.
“마지막으로 저 곳으로 가죠.”
반헤더가 가리킨 곳은 다른 곳과는 다르게 조촐한 집 들이였다.
“저기는 더 안 될 것 같은데?”
“그건 또 모르죠. 로렌 아가씨, 가보시죠”
아리송한 표정을 지은 공주님을 뒤로 한 채 우리는 그 곳까지 걸었다.
집은 총 4채가 붙어 있었다.
똑똑
우리는 가장 가까운 집 문을 두드렸다.
“누구세요?”
문을 열며 나온 젊은 남자는 우리를 쳐다봤다.
“저희는 여행 하던 일행인데 묵을 곳이 없어서 이렇게
염치없게 하루만 묵어가게 해주십시오.“
“아 난 또 뭐라고.. 이봐요 당신들 우리 집도 가난한거 안보여요?
일 없으니 다른 집이나 찾아가!“
쾅
신경질적으로 문 닫히는 소리에 나와 공주님은 깜짝 놀랐다.
“와..완전 나쁜 사람이다”
휙 휙
“얏”
한 집에 더 가까이 가자 허공을 가르는 소리와 어느 남자의 기합소리가 들렸다.
뭐지?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보니 어느 젊은 남자가 검술연습을 하고 있었다.
“저기..”
“아.. 네 무슨 일 이신가요?”
하던 일을 멈추고 땀을 닦더니 우리를 쳐다보는 남자의 눈동자가
굉장히 맑았다.
“여행하는 일행인데 묵을 곳을 찾지 못해서 이렇게 찾아다니고 있는 중입니다.
죄송한데 방을 구할 때 까지만 묵고 갈수 있을까요?“
“아유 그럼요~ 어서 들어오세요. 보시다 시피 좀 많이 누추하지만요.”
“아닙니다. 저희들에게는 궁궐과 같은 곳입니다.
눈동자가 맑은 것처럼 굉장히 맘이 착한 사람이구나.
“아유 어서 와요~”
우리가 집 안으로 들어서니 밖에서 이야기를 다 들은 듯이 우리를
자상하게 반겨주시는 어느 할머니가 계셨다.
“우리 집도 많이 누추하고 많이 대접할게 없어서 어쩌지?”
“아닙니다.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방 구할 때까지 편히 쉬었다 가요 휴가철이라 사람이 꽉 차서 방이 없을꺼예요.”
“감사합니다.”
“날도 어두워졌는데 식사도 못했겠네. 기다려요 지금 당장 해줄게요.”
인자한 웃음이 너무 아름다운 분이신걸..?
“제 이름은 프샨 입니다. 동네 사람들은 발음이 어렵다고
푸산 이라고 부르니 그렇게 불러주세요“
그 푸산이라는 남자는 웃으면서 말했다.
“저는 반헤더 입니다. 이쪽은 크렌, 쿤란, 데프 그리고 이 아가씨들은 로렌 . 류빈
저희는 전 세계를 여행하는 사람들이니 떠돌이라고 할 수도 있겠군요.”
“아하하. 멋진 일인데요. 원하던 일을 하게 됐으니 얼마나 행복하시겠어요.
저도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까 살짝 보니까 검술을 연습하고 계시던데...”
“아 아핫.. 네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너무 어려운 일이라 서요.
열심히 해야죠.“
“꿈이 뭔데요?”
로렌공주님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보자 그 남자는 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였다.
그때 할머니가 나타나서 웃으면서 말했다
“프샨은 샤이드가 되는 게 꿈 이예요.”
“샤이드요?”
“예. 샤이드 아시죠? 비밀 군대입니다. 그 군대의 규모가 어떤지
어떤 사람들이 일하는지 밝혀지지 않았다가 요번에 샤이드의 여자군인이
밝혀졌더군요. 제2왕자님의 연인이라던데.. 그 이야기를 듣고 더욱 더
샤이드가 되고 싶어졌습니다.
3년에 한번씩 열리는 무술대회에서 1,2,3 등까지 샤이드의 시험을
볼 수 있다고 해요. 5달 뒤가 그 대회이니 열심히 해볼 겁니다.“
프샨의 이야기에 우리 모두는 할 말을 잃었다.
그러고 보니 5달 뒤가 샤이드 대회구나..
“멋있어요 프샨”
“감사합니다. 아하 조금 부끄럽네요.
아! 옆집에 한 이라는 저와 동갑인 애가 사는데
그 한도 샤이드가 꿈이예요“
“한..? 아~ ”
아까 그 신경질 적인 남자분.
“라이벌이네요?”
“네 그렇게 되어버렸네요 아하하”
쑥쓰럽게 웃는 프샨씨.
음. 아주 좋은 사람이야 .
☆★ 짧은 코멘트
번외편을 썼습니다 !
번외편 3편까지 딱 60편으로 만들 생각인데..
번외편 올릴까요? 나중에
안 올려도 된다고 하시면 안 올리겠습니다 ^_^;;
사실 번외라 봐도 안봐도 .. (재미 없을지 몰라요)
크렌의 고백이 너무 후딱 지나가버렸죠?
전 고백을 낭만스럽게 하는것 보다 무심한듯..
근데 이번 크렌의 고백은 낭만이였나요???????? 뭘까..--
첫댓글 프샨은 붙을것같아~☆ 그런데 한이 왠지 마음에 걸려요..
프샨 붙을꺼 같아요? ^_^
래빈님 쫘라라락-올려주시면 안돼나요ㅠ-ㅠ
예 쫘라라락 올리겠습니다. 그런데 하루에 5편 꽉꽉은 어려워요 ㅠ.ㅠ
만약 프샨이 붙는다면 프샨은 류빈대타???ㅇ_ㅇ
언제쯤에나?
프샨 저도 역시 붙을듯 하세요 ㅋㅋㅋ 류빈 샤이드로 돌아와 ㅠ <ㅈㅅ,..
걱정마세요! 류빈 샤이드를 나가던 안나가던 똑같습니다
프샨 될 것 같아요!!>ㅁ< 건필하세요~
처음뵙네요 깡님..^^ 재미있게 봐 주신다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