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910 청문회 뒤엔 대통령 시간… 민주당에선 ‘용死김生’ 솔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및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계속 확산하고 있지만 청와대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청와대는 부실검증 논란에 대해 ‘인사시스템을 통한 후보자 지명’을 강조하며 야권이 제기하는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인사 전횡 의혹에 선을 그었다. 청와대가 청문회 강행 방침을 굳힘에 따라, 오는 9월 10일 귀국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청문회 이후 임명 강행 또는 지명 철회 여부를 놓고 최종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방문 일정을 수행 중인 청와대 관계자는 9월 7일(현지시간) 파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장관 후보자에 대해 청문회를 통해 각종 의혹에 대해 소명할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인사청문회 제도 자체가 후보자에 대한 국민적 검증 과정”이라며 “인사위원장(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책임하에 인사시스템을 거쳐 지명된 후보이므로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인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인사를 좌지우지한다는 ‘비선 인사’ 의혹을 일축함과 동시에 두 후보자를 향해 ‘일단 사퇴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서는 청와대의 입장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국면 전환을 위한 8·30 개각 이후 열흘도 채 안 돼 장관 후보자를 지명 철회할 경우 인사검증 실패를 자인하는 것으로 인식돼 야당에 정치공세 빌미를 줄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렸다는 해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지난 1월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 청문회를 거친 뒤 지명 철회했다. 하지만 두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 확산으로 국정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이 대통령이 결정을 마냥 미루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청문회 이후 여론을 살핀 뒤 두 후보자 모두 임명을 강행하거나 김승원 후보자만 임명, 두 후보자 모두 지명 철회 또는 자진사퇴 유도 등 선택지를 놓고 결단을 내릴 전망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청와대 방침에 보조를 맞추는 기류다. 김민석 대표는 9월 8일 ‘민주당TV’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용혜인 후보자 관련 부정적 여론을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해 “오보”라고 말했다.
다만 ‘네거티브 전담 대응팀’까지 꾸려 총력 방어 중인 김승원 후보자와 달리 용혜인 후보자에 대해서는 ‘쓴소리’가 나온다. 민주당 4선 의원이기도 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YTN 라디오에서 김승원 후보자에 대해서는 “억울한 점이 있어 보인다”고 감쌌지만 용혜인 후보자에 대해서는 “과한 욕심 또는 무리수가 국민 정서나 형평성, 공정성에 반하는 것으로 여론이 흘러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란 간판' 1500원 메가MGC 커피… '점포당 4억 매출'
저가커피 브랜드 메가MGC커피가 지난해 가맹점 점포당 매출 4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고물가 장기화로 인해 저가 커피를 찾는 소비자 발길이 이어지면서메가MGC커피는 사업 10년 만에 점포 4000개를 돌파하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 8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메가MGC커피의 지난해 가맹점사업자 평균 매출액은 4억1287만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뜨거운 아메리카노 1잔 가격(1500원)으로 환산하면 1개 점포가 연간 27만5250잔, 하루에 755잔을 판매하고 있는 셈이다. 메가MGC커피의 가맹점사업자 1평(3.3㎡)당 평균 매출액은 2369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서는 5.7% 증가했다. 메가MGC커피 가맹점의 점포당 평균 매출액은 5년 새 25.5%, 평당 평균 매출액은 17.0% 늘었다.
메가MGC커피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의 합리적 소비 트렌드가 한몫했다"며 "동시에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한 시즌 메뉴 출시, IP 협업과 제휴 마케팅이 시너지를 내며 신규 소비자 유입과 재방문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가맹점 점포당 매출이 4억원을 넘기는 건 이례적이다. 투썸플레이스가 2024년 기준 점포당 평균 매출액이 5억7173만원으로 집계, 메가MGC커피보다 유일하게 점포당 매출이 높았다.
다만 투썸플레이스는 핫 아메리카노 1잔 가격이 4700원으로 메가MGC커피에 비해 3배 이상 높다. 이를 감안해 매출액을 환산해보면 핫 아메리카노 판매량은 1개 점포에서 연간 12만잔 정도로 메가MGC커피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투썸플레이스의 평당 평균 매출액은 1001만원(2024년)으로 집계됐다. 메가MGC커피의 경쟁사인 빽다방과 컴포즈커피는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이 각각 2024년 기준 3억2449만원, 2억7188만원이었으며 평당 평균 매출액은 2052만원, 1803만원으로 집계됐다.
저가 커피의 성장세는 확인됐으나 빽다방과 컴포즈커피 모두 매출액 성장세는 메가MGC커피를 밑돌았다. 커피보다 제품 단가가 높은 떡볶이나 치킨 유명 브랜드 매출을 웃돌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가맹점 중 경기(33.4%)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서울(23.5%)이 점포 매출액과 평당 매출액 모두 가장 높았다. 서울에서 메가MGC커피 가맹점사업을 하는 점포의 평균 매출액은 4억6187만원으로 전체 대비 5000만원 가까이 많았다.
평당 평균 매출액도 서울이 2877만원으로 집계돼 전체 평균보다 508만원 많았다. 직장인, 학생 등 저가 커피 수요가 높은 서울의 매출액이 높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평균 매출액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남(3억1889만원·1897만원)이었다. 메가MGC커피는 2015년 1호점을 낸 뒤 고물가 장기화로 커피 소비가 저가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트렌드를 타고 전국에 매장을 빠르게 확장해왔다.
메가MGC커피가 공개한 지난해 전체 점포 수는 4016개다. 이 중 가맹점 수는 98.8%(3969개)였다. 정보공개서상 메가MGC커피의 점포 수는 2022년 2023년 2709개, 2024년 3360개까지 늘었다. 올해 들어 매주 20개 안팎의 매장이 개점하면서 하반기 중 매장 수 4500개 돌파가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메가MGC커피 관계자는 "매장 확장 관련해서는 신규 출점 시 기존 매장의 영업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상권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으며, 기존 점포와 신규 점포 모두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지를 주요 기준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가MGC커피는 커피 시장이 프리미엄과 초저가 브랜드로 양극화한 가운데 대표적인 저가 커피 브랜드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유동 인구가 많은 길목과 주거·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입지를 키운 동시에 소형 테이크아웃 매장을 전국 곳곳에 출점했다. 최근에는 저가 커피 제품뿐 아니라 매장에서 커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간편식까지 내놓고, K팝과 캐릭터 등 지식재산권 IP를 활용했다. 그 결과, 메가MGC커피 운영사인 엠지씨글로벌은 지난해 매출 6469억3592만원, 영업이익 1114억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30.4%, 3.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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