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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아침 공기도 포근하게 느껴지는 완연한 봄날씨인 4월 마지막주 주말에 아산 냉정저수지로 출조를 갔다. 바로 저번주에 봉담 웃골 낚시터에서 진행된 다솔 낚시마트 주최 춘계 마루큐 대회에서의 인연 덕분이었다. 이번 마루큐 대회에는 유난히 부부와 가족단위 출조꾼들이 많이 보였는데 이젠 열린 가족낚시 대회로 훌륭히 자리매김을 한 느낌이었다. 필자가 감독관으로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조사가 자리를 했었는데 4시간동안 이렇다할 입질을 못보고 있는게 내내 마음에 걸려 대회 끝나고 낚시채비와 입질 타이밍 몇가지 알려준게 인연이 되었고 대회 중간에 알려주지 못한 이유는 대회 중간에는 선수가 타인의 도움을 받지 못하도록 되어있는 규정 때문이었다. 젊은 부부조사는 인터넷으로 익힌 중층채비를 하고 정통 바닥낚시 기법으로 입질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붕어가 많았다면 분명 확연한 입질이 드러 났겠을테지만 수백명이 다함께 치르는 대회에서는 다소 무리가 있어보였다. 보다 정확한 채비와 낚시 방법을 알고 싶어하던 그 친구는 필자가 운영하는 헤라 클래스 카페에 가입을 하고 평소에 궁금해하던 낚시기법과 떡밥 운용술에 대해 여러 자료들을 살펴보던중 필자와 함께 낚시를 가자는 얘기가 나왔다. 흔쾌히 동출하기로 하고 적당한 손맛과 채비의 변화를 줄 수 있는 곳을 알아보다가 이곳으로 정하게 됐다. 낚시인이 운영하는 낚시터라 아무래도 세세한 부분까지 낚시인이 원하는 시설과 운영이 돋보이는 곳이기도 하고 외래어종이 전혀 없고 붕어 개체수가 많은곳이기에 초보 낚시인과 함께 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일을 끝내고 저녁 무렵 도착한 필자는 오전부터 도착해서 친구와 낚시를 하고 있던 인용씨를 만나게 되었고 사장님의 배려로 저녁에는 수상좌대에서 낚시를 하고 아침에는 저수지 깊은곳으로 연결되어 있는 중층 잔교에서 낚시를 하기로 했다 부랴부랴 채비를 마친 우리 일행은 이런 저런 낚시 얘기로 늦은밤까지 낚시도 하며 소주도 한잔마시다 잠을 청했다 아침 일찍 중층 잔교로 자리를 이동해서 포테이토 양콩알 제등낚시를 가장 먼저 시도해 봤는데 작은 씨알부터 굵직한 떡붕어가 골고루 나와 주었다 한동안 작은 씨알의 떡붕어가 너무 극성을 부려서 도로로 세트낚시로 전환을 했다 도로로 낚시는 아무래도 그중에 큰씨알 떡붕어를 골라 잡기에 다소 유리한 방법이라 떡밥도 무겁게 준비해서 사용했다 하지만 떡밥 달기부터 채비 투척까지 익숙하지 않은 두 초보꾼은 처음해보는 깊은 수심 제등낚시가 어색하기만 해보였는데 금세 적응되서 곧잘 굵은 씨알의 떡붕어를 잡아내기에 이르렀다. 처음해보는 떡밥달기와 목줄 길이의 변화, 세밀한 입질 타이밍 잡기도 포함해서 말이다. 본인도 큰붕어를 잡으면서 신기한듯 연신 웃음을 지으며 떡밥을 달아 던지는 모습을 보면서 다음번 출조때도 꼭 함께 하자는 약속을 하고 아쉬움속에 헤어졌다.
대략 75000천평, 25헥타르 면적의 냉정지는 송악ic와 서평택ic에서 20여분 거리이고 집밥처럼 깔끔하고 맛있는 음식이 항상 낚시인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곳이다. 수상좌대와 연안잔교 좌대, 손맛터도 운영되고 있는 깨끗한 화장실도 가족이 함께 하기에 무난한곳이다.
주소 : 충남 아산시 인주면 냉정리 041 533 4305 010 5431 2623 김영식 대표 (헤라 클래스 초심) |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