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1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20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24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마태오복음 1,16.18-21.24ㄱ)
- 매일미사 2023.3.20(월) http://info.catholic.or.kr/missa
오늘 복음은 두 가지 사실에 초점을 맞춥니다. 첫째는 예수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셨다는 사실입니다. 마치 요셉 성인은 예수님의 육적인 아버지가 아님을 강조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인을 예수님의 양아버지라고 부릅니다. 둘째는 요셉 성인은 구원의 봉사자이자 보호자라는 사실입니다. 성인은 침묵으로 천사의 명령을 따랐고 예수님을 통한 하느님의 구원 사업에 협력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요셉과 마리아의 성가정 안에서 성장하셨습니다. 묵묵히 말씀을 따르는 요셉 성인의 믿음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모범입니다.
- 허규 베네딕토 신부(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매일미사(한국천주교주교회의) 2023.3.20 오늘의 묵상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