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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 2라운드 돌입한 두 남자 | |
그 남자, 화났다…강민기 역 정경호 그 남자, 거침없다 …이수현역 이준기 | |
남지은 기자 | |
문화방송 수목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밤 9시55분)이 텔레비전 드라마로서는 드물게 ‘액션 누아르’ 장르를 시도하며 수목드라마들 가운데 시청률 1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두 주연 배우 이준기와 정경호의 열연은 인기를 끌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9회 방영분을 기점으로 극중 두 배우의 관계는 친구인지 적인지 모를 관계로 발전하며 새로운 긴장국면을 형성하게 된다. 10회부터는 아빠를 죽인 원수에 대한 분노로 감정이 폭발하는 정경호가 가세해 더욱 속도감을 더할 예정이다.
연출자 김진민 피디는 이준기를 “백지 같아서 요구하는 대로 금방 연기를 바꿀 줄 아는 배우”로, 정경호는 “고민을 많이 하는 배우”라고 평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연기 대결을 펼치는 두 배우를 만나봤다.
강민기 역 정경호
“이제부터 슬슬 재미있어질 것 같다.”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정경호가 연기하는 강민기의 변화가 눈에 띈다. 9회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강민기는 상처받고 어두운 내면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이전까지 강민기는 구김살 없고 꽃다웠던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최윤 역할에 가까웠다면, 이제부턴 영화 <폭력써클>의 남자다운 이상호 역할로 옷을 갈아입는 셈이다. 2004년 모바일 드라마 <다섯 개의 별>로 데뷔한 뒤로 드라마와 영화에서 줄곧 밝고 다정한 이미지를 선보여 왔기 때문에 정경호의 거친 모습은 쉽게 그려지지는 않는다. 초반부터 역동적인 역할을 연기했던 이준기와 달리 착하고 밋밋해보였던 그에게 이제 기회가 찾아온 것일까? 정경호는 “나와 너무 다른 민기를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는 순간도 행복하다”며 이 순간이 연기 욕심을 부추긴다고 했다.
-한 드라마에서 극명히 다른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데.
=그래서 좀 걱정이다. 민기는 케이(수현) 때문에 아빠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그에게 복수하려고 울분을 토한다. 지금부턴 ‘여유’와 ‘폭발’의 차이를 둬야 한다는 게 어렵다. 시청자들이 혼란을 느끼지 않도록 민기의 쾌활하고 여유있고 능청스러운 성격 안에서 변화를 추구할 생각이다.
-인물의 암울한 기분에 제대로 빠지려고 어떤 배우들은 일부러 집에서 안 나온다더라. =집에 들어갈 시간만 있으면 나도 안 나올텐데(웃음). 수현과 만나는 순간 지우와 아빠 등 많은 것을 잃어버리는 민기가 불쌍하다고 느꼈다. 영화는 10회차 정도 지나면 감독님이 이야기 안 해도 자기가 알아서 빠져 있다. 그게 훈련이 되어서인지 나도 내 인물을 사랑하고, 불쌍하게 여기며 그냥 빠져 있는 것 같다.
-같은 주연배우지만 ‘이준기의 드라마’로 많이 불린다. =누구의 드라마로 불리든 상관없다. 이 작품을 고른 건 강민기라는 역할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작품을 선택할 때 스스로 자신이 있는지부터 따져보는데 처음 시놉시스를 보고 작가가 나를 아주 잘 아는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잘 맞았다. 초반에 서글서글하고 밝은 민기는 나와 닮았는데 변한 민기는 너무 달라서 고민된다(웃음).
-일일드라마 <어여쁜 당신>과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에 조연으로도 출연했다. =인기 끌 작품보다 좋은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 작품 운도 좋았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이 작품도 감독님과 이준기씨 등 배우분들이 너무 좋았다. 주연으로 훌쩍 크기보다는 천천히 차근차근 연기 경험을 쌓고 싶다.
-정경호에게 ‘개와 늑대의 시간’은 언제인가. =인생을 통틀어 보면 대학 들어갈 때 가장 혼란스러웠던 것 같다. 아버지(<내남자의 여자>를 연출한 정을영 피디)가 연기하는 걸 심하게 반대하셨다. 배우로서는…, 늘 개와 늑대의 시간이다(웃음).
이수현 역 이준기
“도전에 만족한다.” 이준기는 한숨을 돌렸다. 드라마 <마이 걸> 이후 1년 6개월 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온 그에게 <개와 늑대의 시간>은 배우로서의 시험대와 같았다. <왕의 남자>로 각종 영화제 신인상을 휩쓸었지만 <플라이 대디>가 흥행에 실패하면서는 거품 같은 인기가 아니었냐는 의심을 받았다.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이준기는 술잔을 내릴 때 팔의 각도까지 신경 쓰며(3회) 꼼꼼하게 노력한 끝에 우려를 잠재웠다. 예쁜 남자 ‘공길이’의 이미지를 벗고 “이를 꽉 깨물고 자신감 있게 연기하며” 이준기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이준기가 얼마만큼 해낼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한다. 이것저것 비슷한 작품 하다가 가끔씩 전혀 다른 작품에 올인하기를 반복한다. <왕의 남자> 때도 그랬고. 지금은 <개와 늑대의 시간>에 또 한번 베팅했고(웃음). 단 1퍼센트라도 대중의 시선이나 질책이 두려운 적이 없었다. 지금은 잘되고 있고 나의 도전에 만족한다.(웃음)
-영화에서는 10대 팬들 사로잡는 트렌드물 주연 대신 <화려한 휴가> 조연을 택했다. =젊은 배우가 주연급이라는 타이틀을 다는 것이 그리도 자랑스러운 것인가. 내가 그만한 내공을 갖고 있는가? 난 그렇지 않다.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할 수는 있었겠지만 작품마다 도전한다는 식은 관객들을 쉽게 본다는 이야기밖에 안 되는 거다. 주연은 작품을 책임져야 하는 중심이다. 내 입장에서야 다양한 분들과 일하면서 내공을 쌓는 것으로 충분했다. 다음 작품을 하기 전에 뭔가를 갖고 있어야 하니까.
-수현은 매회 극과 극을 달리는 복잡한 캐릭터다. =그래서 매회 방영될 때마다 화면을 보기가 겁난다.(웃음) 수현은 기억을 잃고 케이라는 다른 인물로 살아가기 때문에 캐릭터가 변할 때마다 특징을 잘 잡아야 해 두세 작품을 동시에 하는 것 같다. 원래의 캐릭터로 중심을 잡고 장면마다 변화를 주어야 하기 때문에 많이 힘들다. 더 완벽하게 몰입했으면 좋겠는데 아직 선배님들 따라가긴 멀었다. 하지만 몰입하면 금방 촬영에 임하기도 한다.(웃음)
-무에타이 장면뿐 아니라 모든 액션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한다고 들었다.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무술을 해서 어떤 액션신도 겁나진 않는다. 대학 다니면서도 액션 연기를 공부했고, 이번 촬영 들어가기 전에도 배웠다. 뮤지컬을 하고 싶어 신체 훈련을 계속 했는데 이것도 도움이 된 것 같다. 드라마는 워낙 빠르게 찍어야 하기 때문에 영화할 때보다 더 많은 준비를 해 놓아야 한다.
-수현이 성장하는 모습은 배우로서 차근차근 밟아가는 이준기와도 닮았다. =고맙다.(웃음) 난 일을 즐기고 재미있게 산다. 하고 싶은 걸 못하면 미치는 성격이라 되든 안 되든 하고 싶은 것은 부딪치고 본다. 그것이 배우 수명을 잘라 먹는다고 해도. 인생은 한 번뿐이라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
글 남지은 기자 사진 제임스 앤 컴퍼니 제공
글 남지은 기자 사진 제임스 앤 컴퍼니, 사과나무 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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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자료초과로 삭제했다가 12시 땡 해서 올려본다규~
나 12시에 첨 올려봄;;
인터뷰가 너무 좋길래 올리고 싶어서 올려봐요
그나저나 정경호 아버지가 내남자의 여자 연출자인지 몰랐다규 |
ㄷㄷㄷㄷ
이준기나 정경호나 둘다 참 좋다규~ㅋㅋㅋ
인터뷰도 좋고~
둘이 완전 대성해서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배우들이 되라규!!
첫댓글 ㅋㅋ 자정개늑이냑우,,딱 12시에 올리셨어,,ㅋㅋㅋ 암튼 개늑시에서 두분 완소얌~~
준기나 경호나 개념이 장난 아닌듯 정말 크게 대성할 아이들임에 틀림없는 것 같긔 ㅋㅋ
둘다 너무좋긔!!! 개념인터뷰라긔ㅋㅋㅋㅋ연기에대한 자세들이 참 맘에든다규
준기랑 경호랑 그리고 남상미도.. 연기 다들 잘해서 너무 보기 좋아요.. 아직 어린나이인데.. 개늑시 화이팅.
김진민피디님께서 이준기를 "백지 같아서 요구하는 대로 금방 연기를 바꿀 줄 아는 배우"로 칭한게 예전에 공길이 보고 평하신 익사마 말씀이 연상된다긔~우리 준기는 천상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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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3333333333 천상배우 이준기!!!
44444444444444 팬으로써 감독님의 이런표현 너무 뿌듯하고 막그래 ㅠㅠㅠㅠ
555555555555555555555555가심이 벅차면서 햄뽁아 죽겠다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66666666666666666666 그저 고마울 따름...요즘 개늑시 연기보며,,산다우,,
77777777777777777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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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소완소
기왕이면 상미도 같이 해주시지.. 암튼 개와늑대의시간 쵝오!!!
민기야 오해 풀어라ㅠ 수현이가 그런거 아니다ㅠ
정말 개늑시 주연 3명이 다 행보가 아주 바람직 하다구~~~ 경호의 서글서글함과 준기의 자신에게 냉철하고 관조하는듯한 모습이 잘 보인다긔..
개늑시가 킹왕짱
개늑시 파이팅!!!
젊은 배우가 주연급이라는 타이틀을 다는 것이 그리도 자랑스러운 것인가. 내가 그만한 내공을 갖고 있는가? 난 그렇지 않다.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할 수는 있었겠지만 작품마다 도전한다는 식은 관객들을 쉽게 본다는 이야기밖에 안 되는 거다. 주연은 작품을 책임져야 하는 중심이다. 내 입장에서야 다양한 분들과 일하면서 내공을 쌓는 것으로 충분했다. 다음 작품을 하기 전에 뭔가를 갖고 있어야 하니까. -------- 말 잘해.......
목요일 빨리 오라긔~~
연출자 김진민 피디는 이준기를 “백지 같아서 요구하는 대로 금방 연기를 바꿀 줄 아는 배우”라고 하신거보니까 전에 왕남때 이준익감독님이 준기보고 가진것이 없어서 담을게 많은 배우라고 하셨던게 기억나네요.요즘 정말 준기 연기에 물올라서 너무 좋아요.준기 노력 많이했구나~
준기랑 경호 개념 배우들이얌~~~~ 둘다 킹왕짱!!!!!!!!!!!!!!!!!!
둘다 좋아요~~~ 개늑시 짱!!!
아.............................진짜 니팬인게 넘 자랑스럽고...막..... 아 ㅠ
우오오오오오~~~~역시 개념준기~~~!!!!!경호도 멋있긔~~~~~~~개늑시 킹왕짱!!!
준기는 열심히하는게 눈에 보여서 너무 좋다긔
개늑시~~~ 오랜만에 재밌는 들마 보게되는 거 같아 좋소..... 원래는 준기때문에 보기 시작했는데... 들마가 이렇게 날 폐인으로 빠지게 만들어 줄주리야~~~ 아무튼 너무 재밌어~~!!!!
경호,준기 인터뷰 멋지다...
준기,,,배우로써 최고찬사다!! `백지배우`,,,,넘 이뻐!! 포스준기~~ 경호도 이번에 마니 클거같아!! 잘해,,
와 이 기사 좋다..
말 잘한다..... 개념이 꽉 찼어
솔직하고 직설적인 화법 시원시원하다~~
이거 난 커프보다 더 재미있다긔!!!!!!!!!
둘 다 개념이 철철 넘치네요~~ 개늑시 너무 잼있다그
둘 다 멋지다!!! 둘이 쿵짝도 잘 맞다던데.... 멋진 넘들이긔!!!! 준기 촬영중 또 다치고 촬영장 넘 더워서 다들 고생많을텐데 힘들내긔!!!!!!!!!
이준기 인터뷰 시원시원하구나
준기는 말할것도없구 경호도 참 열심히하는 모습이 배우로서 기대가 된다긔~
준기에 대한 감독님 표현 참 좋네~~준기, 경호 화이팅!!
개늑시짱
둘다 착실해보여 좋다규요...실력도 없는데 주연하는거보단 차근차근 내공쌓아서 스스로가 만족할수 있는 배우들이 되길~ 솔직히 요즘은 주연만 뜨는 세상도 아니구요.^^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