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048260) 회장과 두 자녀가 코스닥 상장사인 주성엔지니어링(036930) 지분을 10% 가까이 취득하며 2대주주에 등극했다. 최근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을 사모펀드에 2740억 원을 받고 매각한 최 회장은 이 자금을 활용해 주성엔지니어링 지분 매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성엔지니어링 최대주주는 지분 24.63%를 보유한 황철주 회장이다.
최 회장은 27일 주성엔지니어링 지분 8.66%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두 자녀인 정민씨와 인국씨도 각각 0.21%를 취득해 최 회장 일가가 보유한 주성엔지니어링 지분은 총 9.08%에 달하게 됐다. 최 회장은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장내에서 지분을 매입했으며 주당 평균 취득 단가는 약 2만2000원이었다. 이번 지분 매입에 총 1000억 원이 동원된 것으로 파악된다.
최 회장 측은 이번 지분 매입 배경에 대해 "단순투자 목적"이라며 "특별관계자 전원은 주식 수와 관계없이 법률에 따라 보장되는 권리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