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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0) 三星, 發火 原因 모르는 게 더 問題 四級 (千字) 超過 漢字語 數 (30)
.三星電子가 갤럭시노트7 發火 原因을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50日 넘게 數百 名의 專門家들이 매달렸지만 爆發을 再現해 내지 못한 것이다. 眞犯을 못 찾으니 陰謀論이 亂舞한다. 엉뚱하게 ‘皇帝 經營’ ‘軍隊式 文化’ ‘躁急症’ 같은 魔女사냥이 판치고 있다. 只今 三星의 問題는 發火 原因을 모르는 게 眞짜 問題다. 어쩌면 배터리 不良으로 判明되는 게 가장 幸運의 시나리오일지 모른다. (5)
돌아보면 갤노트7은 過度한 革新의 集合體였다. 5.7인치의 넓은 OLED(有璣發光다이오드) 畵面에다 虹彩 認識, 急速 充電 機能까지 집어넣었다. “歷史上 가장 똑똑한 스마트폰”이라는 評價가 빈말이 아니었다. 問題는 이 機能들이 絶對 空짜가 아니라는 點이다. 더 많은 電力을 잡아먹고, 더 많은 空間을 차지할 수밖에 없다. 防水·防塵 機能 때문에 內部의 熱을 바깥으로 빼내기도 어렵다. 스마트폰은 單純 通話보다 인터넷과 게임을 더 많이 하는 趨勢다. 비좁은 空間에 더 큰 배터리 容量이 要求되기 마련이다. (3)
갤노트7의 배터리 容量은 3500㎃h로 歷代 最强이었다. 對抗馬인 아이폰7플러스의 2900㎃h를 壓倒한다. 하지만 두 製品의 使用時間은 크게 差異 나지 않는다. 왜일까? 그 秘密은 아이폰이 똑같은 배터리 容量인데도 2014年보다 2015年에 劃期的으로 使用時間이 늘어난 點을 注目해야 한다. 바로 iOS9 때문이다. 微細工程과 節電技術, 그리고 소프트웨어 最適化 德分이었다. 反面 소니의 엑스페리아Z는 같은 期間 使用時間이 눈에 띄게 줄었다. 새로 採擇한 퀄컴의 運營體系인 스냅드래곤과 宮合이 안 맞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서 배터리 容量만큼이나 소프트웨어가 重要하다는 意味다. 갤노트7도 배터리 設計가 잘못됐거나 소프트웨어가 電力을 너무 잡아먹어 發火를 招來했을 수 있다. (3)
三星은 애플보다 리드타임(製品開發 期間)이 훨씬 짧다. 上半期에 갤럭시S, 下半期에는 갤럭시 노트를 내놓는다. 反面 애플은 2年마다 아이폰을 完全 交替하고, 그 中間에 ‘플러스’ 製品을 선보인다. 三星 內部에선 뒤늦게 “每年 新製品 發表場에 들고 나가는 試製品 中 機能 檢證이 끝난 境遇는 거의 없었다”는 批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折半은 맞고 折半은 틀린 이야기다. 이런 스피드 經營이야말로 갤럭시 神話의 祕訣이었다. 三星은 소프트웨어와 生態系를 앞세운 아이폰과 달리 果敢하고 迅速하게 最尖端 機能을 採擇해 하드웨어로 勝負를 걸 수밖에 없는 運命이었다. (4)
三星으로선 最惡의 시나리오가 根本 原因을 못 밝힌 채 生産過程의 不良으로 덮고 가는 것이다. 普通 問題가 아니다. 企劃-設計-製造-檢修의 모든 過程을 完全히 뜯어고쳐야 하기 때문이다. 當場 來年의 갤럭시8이나 갤노트8의 運命도 壯談하기 어렵다. 아무리 性能이 뛰어나도 언제 불이 날지 모르는데 누가 사겠는가. 三星은 新製品 開發을 미루더라도 發火 原因부터 찾아내야 한다. 배터리 不良, 高速充電 機能, 소프트웨어 缺陷, 餘裕空間 不足, 過度한 防水·防塵 機能을 包含해 모든 可能性을 열어놓고 事故 原因을 透明하게 밝혀내는 게 于先이다. 市場 信賴를 되찾는 唯一한 길이다. (7)
三星은 이番 事態가 뼈아픈 危機다. 한番 아이폰으로 옮겨탄 消費者를 되찾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三星이 다시 일어서려면 2009年 도요타車를 눈여겨볼 必要가 있다. 그해 도요타는 美國에서 急發進 事態로 960萬 臺를 리콜하는 窮地에 몰렸다. 도요타車는 오너인 도요다 아키오 代表를 中心으로 ‘品質 于先’으로 돌아갔다. 複雜한 精密 部品들은 모두 日本에서 生産해 供給하고, 新型 캠리의 境遇 平素보다 갑절인 100臺 以上의 試製品을 만들어 온갖 테스트를 거쳤다. 도요타車가 品質과 安全에 時間과 費用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消費者들이 돌아왔다. 짐 콜린스는 『偉大한 企業의 選擇』에서 “危機일수록 核心 價値를 保存하는 게 偉大한 企業”이라고 했다. 三星도 尖端 機能과 收益性의 誘惑을 참고 基本으로 돌아갔으면 한다. 核心價値인 品質과 安全에 集中하면서 이番 危機를 成長痛으로 삼는 成熟한 모습을 보고 싶다. (8)
【 中央 】 161017 [時時刻刻] 李哲浩 論說室長
國漢混用文普及會 kukhanmoon@korea.com
국한문으로 고쳐 봅시다
한자공부를 주로 낱자 암기에 주력하는데, 이곳 국한혼용문을 읽고 삭이는 훈련이 더 좋습니다. 읽어내기에 익숙해지면 한자로 고치는 공부로 가는데 아래 Ⓑ 한글전용문 페이지에서 문장속의 한자어를 모조리 한자로 바꾸는 일을 말합니다. 가령 장차라는 어휘라면 커서를 댄 채 자판의 한자키나 F9키를 누르면 아래한글의 <한자로 바꾸기>창에 <장차>라는 한자어가 여러 개 뜹니다. 맞는 어휘를 골라 엔터를 치면 ’장차‘가 將次로 바뀌지요. 긴 문장도 일부분씩만이라도 매일 고치는 연습을 하고 또 답지를 Ⓐ <국한문페이지>와 비교해 자가채점도 하고. 모르거나 틀린 단어를 메모해서 거듭 들여다보면 효과적인 공부가 됩니다.000 00000 - 보급회0000김 치 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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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漢字 쓰기 연습용 한글전용문 페이지 -----
(4400) 삼성, 발화 원인 모르는 게 더 문제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을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50일 넘게 수백 명의 전문가들이 매달렸지만 폭발을 재현해 내지 못한 것이다. 진범을 못 찾으니 음모론이 난무한다. 엉뚱하게 ‘황제 경영’ ‘군대식 문화’ ‘조급증’ 같은 마녀사냥이 판치고 있다. 지금 삼성의 문제는 발화 원인을 모르는 게 진짜 문제다. 어쩌면 배터리 불량으로 판명되는 게 가장 행운의 시나리오일지 모른다. (5)
돌아보면 갤노트7은 과도한 혁신의 집합체였다. 5.7인치의 넓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에다 홍채 인식, 급속 충전 기능까지 집어넣었다. “역사상 가장 똑똑한 스마트폰”이라는 평가가 빈말이 아니었다. 문제는 이 기능들이 절대 공짜가 아니라는 점이다. 더 많은 전력을 잡아먹고,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할 수밖에 없다. 방수·방진 기능 때문에 내부의 열을 바깥으로 빼내기도 어렵다. 스마트폰은 단순 통화보다 인터넷과 게임을 더 많이 하는 추세다. 비좁은 공간에 더 큰 배터리 용량이 요구되기 마련이다. (3)
갤노트7의 배터리 용량은 3500㎃h로 역대 최강이었다. 대항마인 아이폰7플러스의 2900㎃h를 압도한다. 하지만 두 제품의 사용시간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왜일까? 그 비밀은 아이폰이 똑같은 배터리 용량인데도 2014년보다 2015년에 획기적으로 사용시간이 늘어난 점을 주목해야 한다. 바로 iOS9 때문이다. 미세공정과 절전기술, 그리고 소프트웨어 최적화 덕분이었다. 반면 소니의 엑스페리아Z는 같은 기간 사용시간이 눈에 띄게 줄었다. 새로 채택한 퀄컴의 운영체계인 스냅드래곤과 궁합이 안 맞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서 배터리 용량만큼이나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갤노트7도 배터리 설계가 잘못됐거나 소프트웨어가 전력을 너무 잡아먹어 발화를 초래했을 수 있다. (3)
삼성은 애플보다 리드타임(제품개발 기간)이 훨씬 짧다. 상반기에 갤럭시S, 하반기에는 갤럭시 노트를 내놓는다. 반면 애플은 2년마다 아이폰을 완전 교체하고, 그 중간에 ‘플러스’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 내부에선 뒤늦게 “매년 신제품 발표장에 들고 나가는 시제품 중 기능 검증이 끝난 경우는 거의 없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이야기다. 이런 스피드 경영이야말로 갤럭시 신화의 비결이었다. 삼성은 소프트웨어와 생태계를 앞세운 아이폰과 달리 과감하고 신속하게 최첨단 기능을 채택해 하드웨어로 승부를 걸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4)
삼성으로선 최악의 시나리오가 근본 원인을 못 밝힌 채 생산과정의 불량으로 덮고 가는 것이다. 보통 문제가 아니다. 기획-설계-제조-검수의 모든 과정을 완전히 뜯어고쳐야 하기 때문이다. 당장 내년의 갤럭시8이나 갤노트8의 운명도 장담하기 어렵다. 아무리 성능이 뛰어나도 언제 불이 날지 모르는데 누가 사겠는가. 삼성은 신제품 개발을 미루더라도 발화 원인부터 찾아내야 한다. 배터리 불량, 고속충전 기능, 소프트웨어 결함, 여유공간 부족, 과도한 방수·방진 기능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고 원인을 투명하게 밝혀내는 게 우선이다. 시장 신뢰를 되찾는 유일한 길이다. (7)
삼성은 이번 사태가 뼈아픈 위기다. 한번 아이폰으로 옮겨탄 소비자를 되찾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삼성이 다시 일어서려면 2009년 도요타차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그해 도요타는 미국에서 급발진 사태로 960만 대를 리콜하는 궁지에 몰렸다. 도요타차는 오너인 도요다 아키오 대표를 중심으로 ‘품질 우선’으로 돌아갔다. 복잡한 정밀 부품들은 모두 일본에서 생산해 공급하고, 신형 캠리의 경우 평소보다 갑절인 100대 이상의 시제품을 만들어 온갖 테스트를 거쳤다. 도요타차가 품질과 안전에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소비자들이 돌아왔다. 짐 콜린스는 『위대한 기업의 선택』에서 “위기일수록 핵심 가치를 보존하는 게 위대한 기업”이라고 했다. 삼성도 첨단 기능과 수익성의 유혹을 참고 기본으로 돌아갔으면 한다. 핵심가치인 품질과 안전에 집중하면서 이번 위기를 성장통으로 삼는 성숙한 모습을 보고 싶다. (8)
【 중앙 】 161017 [시시각각] 이철호 논설실장
오. 탈자가 보이시면 알려주십시오. kukhanmoon@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