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멘토 가치동화 64
《오로라의 사냥 비법》
[서지 사항]
이경순 글, 양양 그림
초판 발행일 2025년 1월 10일 | 152×210㎜(무선) | 112쪽 | 값 13,000원
ISBN 978-89-6319-625-1 [73810]
[분류]
국내도서 > 어린이 > 어린이 문학 > 한국 창작 동화
국내도서 > 어린이 > 3-4학년 > 3-4학년 창작동화
국내도서 > 어린이 > 5-6학년 > 5-6학년 창작동화
[주제어]
#시간 #꿈 #노력 #시간사냥꾼 #오로라 #가족애 #사냥비법 #이경순 #가치동화 #북멘토
[교과 연계]
★4-1 국어 10. 인물의 마음을 알아봐요 ★4-2 국어 2. 마음을 전하는 글을 써요
★5-1 국어 1. 대화와 공감 ★5-2 국어 2. 지식이나 경험을 활용해요
책 소개
사람의 시간을 사냥하며 살아가는 시간 사냥꾼 까미. 까미는 시간 사냥꾼들 중에서도 가장 꼴찌 등급인 사냥꾼이에요. 늘 시간 사냥에 실패하고 굶주리는 일도 잦죠. 그러던 어느 날, 굶주림에 기절할 지경이 된 까미 앞에 1등급 시간 사냥꾼이라고 불리는 오로라가 나타났어요. 오로라는 자신의 에너지로 까미를 살려 주고, 까미는 그 덕분에 1등급 사냥꾼들만 보는 ‘아름다운 색의 세상’을 경험하게 돼요. 까미는 앞으로도 그런 찬란한 색의 세상에 살고 싶어서 오로라에게 1등급 시간 사냥 비법을 가르쳐 달라고 조르는데……. 과연 까미에겐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출판사 서평
평범한 일상을 금목서 향기처럼 신비롭고
자작나무 숲처럼 싱그럽게 물들이는 단 하나의 비법!
비밀을 알고 싶나요?
까미는 꼴찌 등급 시간 사냥꾼이에요. 시간 사냥꾼들은 인간의 시간을 몰래 빨아 먹고, 그 에너지로 살아가는데 까미는 늘 굶주리기 일쑤예요. 시간을 사냥하기 가장 좋은 상대는 아이들인데, 까미는 아이들이 몰려다니는 걸 너무나 싫어했거든요. 몰려다니는 아이들 중에는 눈 밝은 아이나 귀 밝은 아이가 있어 자칫들키면 목숨까지 위험했으니까요.
그러던 어느 날, 까미는 그야말로 굶주려서 죽기 직전까지 가게 되어요. 그런데 까미가 거의 기절할 무렵, 어디선가 1등급 시간 사냥꾼인 오로라가 나타났어요. 그리고 자기가 가진 에너지를 까미에게 나눠 주고 까미가 살아날 수 있게 도와주지요. 까미는 오로라 덕분에 거의 죽다 살아났어요.
그 뒤 까미에게는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요. 온통 검정과 하양밖에 색을 볼 수 없었던 까미가 찬란하게 아름다운 색깔들을 처음 보게 된 거예요. 그간 보지 못했던 꽃과 풀의 아름다움, 하늘과 호수와 산들의 색을 보게 된 까미는 다시는 흑백의 세상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오로라에게 1등급 시간 사냥 비법을 가르쳐 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결코 쉬운 길이 아니었어요. 과연 오로라만 알고 있다는 그 비법은 무엇일까요? 까미는 1등급 사냥 비법을 알아내 아름다운 색을 만끽하며 살 수 있을까요?
시간 사냥꾼 까미와 오로라가 들려주는 시간의 심리학
지금 이 순간의 가치를 소중하게 되묻는 어른과 아이 모두를 위한 동화
오늘 당신은, 오늘을 살았습니까?
시간을 잘 보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시간을 잘 보낸다고 하면 우리는 계획표에 따라 낭비하는 시간 없이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떠올립니다.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을 위해서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24시간으로 한정된 시간을 규모 있게 사용하는 것은 훌륭한 일이지요. 그런데 시간을 가치 있게 보내는 방법이 과연 그것 한 가지일까요? 다른 방법이 있다면 또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 책 《오로라의 사냥 비법》은 시간 사냥꾼 까미와 오로라의 이야기를 통해 이와 같은 ‘시간의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시간 사냥꾼들은 작품 속에서 인간의 시간을 사냥하고, 그것을 에너지로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인간들은 시간 사냥꾼들에게 시간을 사냥당할 때마다 시간이 훌쩍 흘러가 버렸다고 느끼게 되지요. 또, 시간을 사냥당한 사람이 시간을 그저 흘려보내기만 했으면 그의 시간은 별로 좋은 사냥감이 아닙니다. 시간을 가치 있게 사용하는 사람의 시간이 1등급 사냥감이고, 이런 사람의 시간을 잘 사냥하는 시간 사냥꾼이 1등급 사냥꾼이 되지요. 우리가 일상적으로 시간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떠올려 보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시간의 속성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작품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여러 가지입니다. 정말로 즐겁게 뛰어노는 아이들부터, 남들이 보기에는 시간을 그저 낭비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간들이 나오고, 그들의 시간을 통해 독자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던져 줍니다. 카르페디엠. 다시 말해 ‘지금 이 순간의 행복에 집중하라’는 것이지요. 내가 오늘 어떤 기분으로 시작해서, 어떤 상황에 맞닥뜨렸든, 남들이 뭐라고 하든, 내 시간은 온전히 내 시간입니다. 이 책은 그 시간을 어떻게 행복으로 채울 것인지 자기 스스로 직접 결정하고, 그 가치를 높이는 법이 무엇일지 고민해 보게 하는 책입니다. 더 많은 독자가 이 책이 선사하는 서정적이고도 투명한 분위기 속에서 어제나 내일이 아닌 오늘을 살아가는 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목차
마지막 순간
오로라를 찾아서
금목서 향기
비법이 뭐예요?
1등급이다!
그 아이
작가의 말
저자 소개
글 이경순
경남 함양의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자랐고, 지금은 서울 북한산 자락에 살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문예창작과 국문학을 전공했고, 1997년 첫 장편동화 《찾아라, 고구려 고분 벽화》가 삼성문학상에 당선되면서 동화 작가가 되었습니다. 한국아동문학상과 숭의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그동안 쓴 책으로는 《고구려 아이 가람뫼》 《사라질 아이》 《똘복이가 돌아왔다》 《파랑머리 할머니》 《꽃주머니》 등 여러 권의 동화책과 청소년 소설 《낯선 동행》 《녹색 일기장》 《낯선 아르바이트》 등이 있습니다.
그림 양양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합니다. 그림책 《계절의 냄새》 《너의 숲으로》를 지었고,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었어》 《우리 지금, 썸머》 《갈림길》 《상어 인간》 《타임 투어》 《1995, 무너지다》 《시간을 묻는 소년, 모나리자》와 동시집 《우리 집에 놀러 갈래?》 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instagram.com/yang_yang_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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