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본회의장 불출석한 고양시장
김운남 의장 “시민들에 큰 실망”
지난 20일 이동환 고양시장의 시의회 본회의 자리가 비어있다. [사진=고양시의회]
20일 행감결과보고서 채택 전
예고 없이 본회의장 퇴장하고
회기 연장한 23일에도 불출석
[고양신문] 이동환 시장의 반복적인 본회의 불출석과 비협조적인 태도에 대해 고양시의회가 강하게 비판하며 유감을 표명했다.
지난 20일 열린 고양시의회 제4차 본회의는 2025년도 예산안 의결과 2024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 등이 예정된 자리였으나, 이동환 시장은 본회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아무런 예고 없이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고양시의회는 본회의 중 시장의 갑작스러운 부재로 인해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의결이 중단됐고, 의원들의 동의로 회기를 연장해 열린 지난 23일 제5차 본회의 역시 다른 일정을 이유로 이 시장은 출석하지 않았다.
김운남 의장은 23일 제5차 본회의에서 “본회의장은 집행기관과 의회가 상호 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 시민의 뜻을 실현하는 자리다. 그러나 시장의 반복적인 불출석과 비협조적인 태도는 의회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고양시민들에게도 큰 실망을 안길 것”이라며, 시장의 태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장은 또한 “시장은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행정 수반으로서 본회의에 성실히 참석하고 의회와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양시의회는 지난 24일 성명서를 발표하며 이 사장을 비판했다. 이날 성명서에는 “기자회견 때마다 의회와 상생을 위해 노력한다고 발언해온 시장 본인의 말을 무색하게 했다. 34명의 시의원이 회기의 연장이라는 부담을 짊어지면서까지 시장의 출석을 필요로 했던 자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지 않은 것은, 단순히 본회의 참석 여부를 넘어 의회와의 협력과 소통에 대한 시장의 태도에 의구심이 갈 수밖에 없다”며 비판했다.
이병우 기자 woo@mygo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