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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17: 13 내 기쁨을 그들 안에 - 요 17: 15 보전하기를 위함
요 17: 13 내 기쁨을 그들 안에 - 지금 내가 아버지께로 가오니, 내가 세상에서 이 말을 하옵는 것은 그들로 내 기쁨을 그들 안에 충만히 가지게 하려 함이니이다. ( 지금 내가 아버지께로 가오니 내가 세상에서 이 말을 하옵는 것은 저희로 내 기쁨을 저희 안에 충만히 가지게하려 함이니이다. )
11절에 이어서 '아버지께 간다'라는 말씀을 또 한 번 강조하셨다.
이 말씀 자체가 제자들로 하여금 단순히 십자가의 형틀에서 고난을 받으면서 죽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곳 '아버지께 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제자들에게 알려준 것이다.
1] 지금 내가 아버지께로 가오니, 내가 세상에서
예수는 지금 제자들을 남겨 놓는 시점에 있다(Lenski). 이것을 강조하기 위하여 11절에 이어 예수는 아버지에게로 간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이 표현을 사용하셨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지상의 사역 가운데서 제자들을 보호하셨던 때(12절 상반절)와 떠나가시는 때 사이의 대비를 더욱 분명하게 나타내 보여주셨다.
2] 이 말을 하옵는 것은
바렛(Barrett)에 의하면 '이 말'은 14: 1 – 16: 33의 고별 설교도 포함한다고 한다. 이 해석의 근거는 본 구절과 같은 표현의 헬라어가 사용된 15: 11로서, 그곳에서는 그동안 예수가 말씀하셨던 것들을 포함하여 '이 말'이란 표현이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옵는 것'이란 표현이 미완료 과거형이라면 고별 설교도 포함될 수 있으나 현재형이므로 '이 말'은 단순히 1-12절까지의 기도 내용을 지칭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3] 그들로 내 기쁨을 그들 안에 충만히 가지게 하려 함이니이다.
이 표현은 고별 설교(15: 11. 16: 22, 24)에서도 언급되었다. 그 설교에서 '기쁨'은 하나님의 보호에 따른 기쁨이다.
예수가 잠시 제자들과 이별하지만 하나님의 보호는 영원하며, 성령의 강림으로 제자들은 영적으로나 지식적으로 충만하게 될 것이므로 그 하나님의 임재와 보호를 확실히 체험하게 된다.
이것이 고별 설교에 있어서 기쁨의 근거다. 본 절에서도 역시 같은 차원의 기쁨을 이야기하고 있다. 자세한 것은 15: 11. 16: 22, 24 주석을 참조하라.
예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교훈하시는 목적은 그의 기쁨을 그들 속에 충만하게 하려 하심이었다. 그가 가지고 계신 기쁨은 하나님의 기쁨이며 인간의 육신적 조건이나 외적 환경을 초월하는 기쁨이었다. 그는 자신이 떠난다는 말로 근심하며 걱정하는 제자들에게 그 기쁨을 충만히 주기를 원하셨다.
요 17: 14 세상이 미워함 -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매 세상이 그들을 미워하였사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으로 인함이니이다. (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저희에게 주었사오매 세상이 저희를 미워하였사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저희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을 인함이니이다. )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하나님 말씀으로 구원하셨으나 그들은 세상에서 미움과 핍박을 받을 것이다. 그것은 주께서 이 세상에 속하지 않으심같이 그들도 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속한다’는 원어(에이미 에크)는 근원과 소속을 나타낸다. 중생은 하나님께로부터 나는 일이다(요 1: 13. 3: 5). 제자들은 이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고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하나님께 속하는 자가 되었지만, 바로 그 일 때문에 이 세상에서 미움과 핍박을 받을 것이다.
1]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매
'아버지의 말씀'은 예수를 통하여 계시 된 메시지 전체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L. Morris). 이 '말씀'은 예수가 성부로부터 받은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예수가 여러번 자신을 성부로부터 보냄을 받은 자로 표현할 때 이미 암시되었다.
'주었다'(*, 데도카)는 '위임하다', '위탁하다' 등의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였으므로 제자들이 진리이신 하나님의 말씀(17절)을 위임받게 됨을 암시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
* 마 25: 15 - 각각 그 재능대로 한 사람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
* 막 12: 9 - 포도원 주인이 어떻게 하겠느냐? 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
그러나 본 절에서 '데도카'는 완료형으로서 제자들이 이미 받은 말씀과 연관된다. 따라서 본 구절은 제자들에게 그동안 예수가 가르치신 내용들에 대한 것이다.
2] 세상이 그들을 미워하였사오니
제자들이 미움을 받을 것을 대화식(對話式)으로 말씀하실 때와는 달리 기도 가운데서 제자들의 고난을 위해 기도하심은 자기에게 소간 자들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나타내는 것이다.
* 요 15: 18-19 – 18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19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3]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으로 인함이니이다.
본 구절을 혹자는 '(내가 세상적이지 않음같이) 그들도 세상적이지 않습니다'라고 번역했다(Berkley). 그런데 본 구절을 헬라어 본문대로 번역한다면 '(내가 세상에 기원을 두지 않았듯이) 그들도 세상에 기원을 두지 않습니다'로 해석된다.
이 말은 출신이나 소속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개역 성경처럼 번역되어야 한다. 여기서 예수는 제자들도 자신과 동일한 출신과 소속을 지니고 있음을 가르치신다.
제자들이 이러한 신분을 소유하게 된 근거는 어떤 인간적인 방식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께로서 났으며, 또한 영으로 거듭났다는 데 있다. (C.K. Barrett).
* 요 1: 13 -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 요 3: 3-8 – 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4 니고데모가 이르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 5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6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7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8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
이런 의미에서 그들은 예수에 의하여 세상에서 택함을 입은 자들이며 예수에게 접붙임을 받은 자들로서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들이다.
* 요 15: 19 -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 마 19: 27 – 이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사온대 그런즉 우리가 무엇을 얻으리이까?
* 눅 18: 28 - 베드로가 여짜오되, 보옵소서. 우리가 우리의 것을 다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
베드로는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좇았사오니"라고 한 말과 같이 다른 제자들도 함께 쫓았다. 쫓을 것을 권유받았지만 떠나간 이도 있었다.
* 마 19: 22 -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
요일 2: 16에서 말하는 '세상의 정욕과 안목 이생의 자랑'을 버린 것이다. 이것은 곧 원문을 다시 옮긴다면 [내가 세상에 기원을 두지 않았던 것처럼 저희도 세상에 기원을 두지 않았다.]
요 17: 15 보전하기를 위함 - 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 내가 비옵는 것은 저희를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오직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
제자들을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기도 내용은 분명하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속히 천국 가는 것이 아니고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일을 많이 하다가 가는 것이다.
1] 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예수 자신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으나 자신의 사역을 완성하실 때까지는 세상에 머물러 계셨다. 이처럼 제자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았지만 자기들에게 위임된 사명을 완수하기까지 여전히 세상 안에(in the world) 있어야 한다(11절).
제자들은 그리스도와 연합하였으나 예수와 함께 하늘로 올라갈 수는 없다. 혹자는 예수의 이와 같은 표현이 당시의 종말론적 기대 즉 예수 재림 시에 있게 될 휴거(repture)에 대한 사상을 수정하기 위해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Bultmann, Barrett).
* 살전 4: 17 -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그러나 이 추정은 타당하지 않다. 왜냐하면 본 절에서 강조된 것은 종말론적인 내용이 아니라 제자들의 사역과 관련된 내용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서 바렛(Barrett)은 본 구절의 표현이 성도와 세상의 분리를 주장하는 영지주의자들을 반대하는 것이라고 한다.
요한이 본서를 당시의 이단(異端)인 영지주의자들에 대해 복음을 변증하기 위해 기록했으며 또한 본 절이 세상과 엄격한 분리를 반대하는 의미를 암시하고 있으므로 이 견해는 어느 정도 타당성을 지니고 있다.
아무튼 고전 5: 10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성도가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는 것이 곧 세상과 도무지 사귀지 말라 하는 것은 아니다. 만일 성도들이 그렇게 하려면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 고전 5: 10 - 이 말은 이 세상의 음행하는 자들이나 탐하는 자들이나 속여 빼앗는 자들이나 우상 숭배하는 자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 하는 것이 아니니 만일 그리하려면 너희가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
2]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이 말은 제자들을 위한 예수의 간구로서 하나님의 보호와 구속이 있을 것에 대한 기도를 의미한다(Bernard)
예수께서는 떠나시지만 제자들은 남아있어야 했다. 남아있는 곧은 세상이었으며 이곳을 떠날 수는 없었다. 그것은 그들에게도 이후에 복음을 전해야할 사명이 있기 때문이다. (마 28: 20.막 16: 15)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는 것은 세상과 모든 것을 등지라는 뜻이 아니며 그 속에서 보호받게 하실 것을 간구하신 것이다. 개역 성경에 있는 "빠지지 않게"는 원문에는 없는 단어로 번역에서 추가된 것이다. 원문에는 (thrhvsh 테레세스) "보호하다, 지키다, 굳게 붙잡다"로 원문대로는 현대인의 성경 "악한 자에게서 지켜 달라는 것입니다."가 좀 더 정확하다.
(1) '악에'의 헬라어 '에크 투 포네루'(*)에서 '포네루'가 남성도 되고 중성도 되므로 본 구절은 두 가지로 해석이 가능하다.
① 남성
이렇게 해석하는 자들은 악한 자에게 넘어간 가룟 유다의 사례와 예수의 고별 설교 가운데 언급된 이 세상 통치자에 대한 기사 같은 부분을 근거 구절로 삼는다.
* 요 13: 27 - 조각을 받은 후 곧 사탄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이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이르시되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 하시니
* 눅 22: 3 -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인이라 부르는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니
* 요 12: 31 -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
* 요 14: 30 - 이 후에는 내가 너희와 말을 많이 하지 아니하리니 이 세상의 임금이 오겠음이라. 그러나 그는 내게 관계할 것이 없으니
* 요 16: 11 -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라.
그리고 그들은 요한의 서신서에 언급된 '포네론'(*) 또는 '포네루'(*)가 의미상 '악한 자'를 뜻한다고 보아 본 구절도 '남성'으로 해석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Meyer, Lenski, Barrett, Morris, Macgregor, Davey).
* 요일 2: 13-14 – 13 아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가 태초부터 계신 이를 알았음이요, 청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가 악한 자를 이기었음이라. 14 아이들아.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너희가 아버지를 알았음이요, 아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너희가 태초부터 계신 이를 알았음이요, 청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너희가 강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너희 안에 거하시며 너희가 흉악한 자를 이기었음이라.
* 요일 3: 12 - 가인같이 하지 말라. 그는 악한 자에게 속하여 그 아우를 죽였으니 어떤 이유로 죽였느냐? 자기의 행위는 악하고 그의 아우의 행위는 의로움이라.
공동 번역이 이 견해를 취한다.
② 중성
이렇게 해석하는 자들은 세상에 실제로 악이 있다는 것과 또한 세상 자체가 악하는 것을 들어 악의 세력(power)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한다(Luther, Calvin, Hengstenberg, Godet).
* 요일 5: 19 - 또 아는 것은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고 온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처한 것이며
개역 성경도 이 견해를 취하고 있다. 그리고 이 견해를 지지하면서 혹자는 악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무신론적 경향성이라고 주장한다(Reynolds). 그러나 본 구절이 '남성'이나 '중성' 어느 것으로 해석될지라도 의미상 큰 차이가 없다.
(2)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테레세스'(*)로 '지키다', '보호하다'를 의미한다.
따라서 본 구절 전체를 헬라어 본문에 따라 번역하면 '악(한 자)에게서 보호하시기 위함'이 된다.
개역 성경은 헬라어 본문에 없는 '빠지지 않게'라는 말을 첨가시켜 '보전하다'라는 말을 강조시키고 있으나 본 구절에 사용된 전치사 '에크'가 '~에서 벗어나(밖으로)'를 의미하므로 정확한 번역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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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설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내가 건강함에 감사하고, 오늘 내가 숨 쉴 수 있음에 감사하고,
오늘 내가 누군가를 만남에 감사합시다.
모든 일을 감사하고, 감사하다 보면 감사 못할 일이 없으며,
감사가 넘치다 보면 우리의 삶도 저절로 행복해질 것 입니다.💖
설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