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아트 슈피겔만의 <쥐>를 읽고나서 추천해주신 음악들의 링크를 먼저 걸게요.
음악을 들으면서 읽으시면 긴글도 짧게 느껴질 것 같네요. ^^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원제 : The legend of 1900) 중 한 장면
영화에 나오는 피아노 Duel장면 입니다. 표정연기가 압권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Part1,2로 나누어져있죠. 소름돋아요.
사실 이게 이번 책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쥐>를 떠올렸을 때 피아니스트가 생각났고, 피아노 영화중엔 이게 최고였어 하는 마음으로 추천한거에요;;
영화 피아니스트 중 한 장면
Moonlight, 극한 상황에서 피아노 연주. 그리고 엔딩신의 여운. 음악의 힘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는 장면이라고 봅니다.
Alexisonfire - Sharks and Danger
m/v를 찾아보려 했는데 안나오네요.
The Pop Group - She is beyond good and eveil
참석자 명단
나나 님
묘묘 님
hile 님
Rony Boons 님
라올
no_wave 님
진짜거렁뱅이 님
그리고 충격과 공포의 '이수진' 님
*형식적인 인원수로는 8명
*영팝사람만 따지면 7명
*책을 읽은 사람만 따지면 6명
# 후기
상당히 추운 날이 였습니다. 바람도 매섭고
뭣도 모르고 춥게 입고온 저는 꽤나 고생을 했죠.
12월 5일 토요일 3시
안국동 사막카페에 두번째 책모임을 위한 좌석이 하나 둘씩 채워져 갔을 겁니다.(미리 도착하지 않아서 예상만...)
제가 주최를 해놓고 약 40분정도 지각을 해서 말이죠. 코리안 타임 어디 가질 않죠. +,-로 30분~1시간.
먼저 오셔서 기다린 '나나'양과 '妙描'누나에게 미안할 따름이였습니다. 흐흐
같은 일산방향인 hile누나와 Rony Boons는 10분정도 차이로 이미 도착을 해있었구요.
서로 마실 차들을 고르고, hile누나가 싸온 쿠키를 접시에 담고, 커피와 차와 함께 추운 몸을 녹이면서
이런 저런 담소를 나눴습니다.
차례대로 참석하실 분들이 도착했고, 본격적인 <쥐>와 관련된 이야기를 했습니다.
히틀러 이야기.
밀리터리 이야기.
인종차별의 이야기.
2차세계 대전 이야기.
만화적인 기법의 이야기.
일제강점기 시기의 이야기.
유태인 대학살과 관련된 이야기.
권력의 이야기.
그림체의 이야기.
전위적이라는 단어의 이야기.
세계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학살과 전쟁의 이야기.
<쥐>속에 삽입된 아트슈피겔만의 어머니 자살과 관련된 작품의 이야기.
속독의 이야기.
자신의 닉네임과 얽힌 이야기.
책을 읽는 습관과 관련된 이야기.
책을 읽고 떠오른 영화 이야기.
유태인 대학살을 우리가 받아 들이는 관점에 대한 이야기.
.
.
.
정말 무수히 많은 관련주제가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했습니다.
어쩌면 상당히 포괄적일 수 있는 어두운 주제를 가지고 있는 <쥐>라는 책에서
정해진 형식없이 떠오르는 데로 이야기 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형식의 탈피가 가져다 주는 위에 다 열거하지 못한 이야기는(물론 재미있었지만)
영국팝 카페에 같이 읽어볼 수 있는 이야기만을 선별하기에는 어려운 방식이 였던거 같습니다.
hile누나의 의견대로 다음 모임부터는 자신이 책을 읽고 이야기해보았으면 하는 부분을 미리 선정하고 진행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다음 모임의 주제와 선정책과 관련된 논의도 진행이 되었습니다.
투표기간이 좀 긴것 같다라는 이야기가 나와서, 연말연시는 바쁘므로 내년 1월쯤으로 모임 가닥을 잡았습니다.
주제도 인문,교양,사회 분야의 책으로 정했고, 참석해주신 분들의 추천책으로만 투표를 할 예정입니다.
벌써부터 다음번의 책모임이 기대가 되네요. 인문,교양,사회 분야의 책이라 여러 견해를 듣기에 좋아보입니다.
# 충격과 공포의 이수진?
잠시 저 위의 충격과 공포의 이수진님 과 관련된 에피를 세줄요약 해보자면
1. 처음보는 분이 나나양 옆에 앉아계셔서, 닉네임으로 인사를 나눔 .
2. 그 분은 자기를 이수진이라고 소개 하심. 책은 읽으셨냐고 묻자, 어떤 책을 읽어야 하냐며 급당황.
3. 알고보니 영팝사람이 아님. 모두 깜놀. 나나양이 제일 깜놀.
# <쥐>를 읽으면서 알게된 일.
<쥐>라는 책은 유태인 대학살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다. 이 책의 작가 아트 슈피겔만의 아버지가 겪언던 경험을 토대로 스토리 진행이 되가고,
장장 2권을 내놓기 위해 13년이란 시간이 걸린 책입니다.
출간 당시 평단의 극찬과 아트 슈피겔만의 고뇌와 해학적 요소가 상당히 많이 들어 있어,
소장하기에도 아깝지 않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퓰리처 상을 받은 작품이지요.
두번째 책모임의 선정도서 투표당시 <페르세 폴리스>, <쥐>가 경합을 벌였는데,
<페르세 폴리스>의 작가는 <쥐>를 보고 만화의 표현기법에 감명을 받아 <페르세 폴리스>를 만화로 작업했다고 하네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페르세 폴리스>도 꼭 사서 읽어봐야겠어요.
애니메이션으로도 있다니, 찾아서 보는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
# 참여해 주신 분들의 서평
(닉네임은 공개하지 않고 서평을 적습니다. 그날 책모임때 합의된 번호로 알파벳 순서로 기입합니다.)
A님의 서평
고양이, 쥐, 돼지, 개로 의인화된 <쥐>는 만화로 2차세계대전의 유대인 학살을 사실적으로
표현한다.
작가인 아트의 아버지의 기억이 주를 이루고, 한편 현재의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가 삽입되어 있다.
유대인 학살의
기억과 현재의 이야기를 통해 기억과 세대를 잘 표현한 것 같다.
학살과 폭력의 역사가 우리에게 어떻게 인식되는지, 현재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의 학대에 대한 일변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서경식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을 추천한다.
B님의 서평은 아니고 One Line Talk
책을 읽지 않은 상태로 무작정 모임에 찾아 왔습니다.
참석 예약도 안하고 불쑥 찾아 왔는데, 반갑게 맞이 해준 회원분들게 감사 드립니다.
선정된 책을 읽지 않아도 누구나 환영받을 수 있습니다. 도전하세요.
ps. 쿠키 완전 맛있었어요~!
C님의 서평
그림체가 독특했다.
실제 사람에게 일어난 일을 그대로 그려 더 현실감있게 와닿았다.
한 개인의 경험을 재구성해 표현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생각하게 되었다.
D님의 서평
심각한 주제이면서도, 거부감이 들지 않는 책.
전위적이면서도 친숙한 책.
과격한 액션 장면이 하나 없음에도, 손에서 놓을 수 없던 책.
그리고 가격이 착했던 책.
E님의 서평
책속에 ‘정상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인물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내가 정상적이라고 보는 판단 기준은 외면적으로 괜찮아 보이는 사람이다.)
유태인의 대학살은 물론 비극이지만,
저자는 그들의 아픔을 정당화시키려 하지 않는다.
(혹은 구체적으로 말해 그의 아버지의 아픔)
그는 아버지를 구두쇠, 신경과민의 늙은이 정도로 그려내고 있으며,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는 과정에서도
아버지의 말을 제대로 귀담아 듣지 않고,
그저 이야기를 더 하라고 채근할 뿐이다.
지나친 비약일지도 모르지만, 아트는 이
‘비극’이 일어난 원인을 자신들 안에서 찾아내려고 한 것이 아니였을까?
다른 작품들 속에서는 유태인을 단지 ‘비극의 희생자’로만
그려내는 것과는 달리 이 작품의 표현은 달랐다.
전반적으로 음울하고, 지나치게 무겁고, 약간 답답했다. 그래서 페이지가 넘기기가 어려울 정도로 말이다.
F님의 서평
영화 한편 보는것 같은 흐름과 자극적인 그림체로 기분을 담담하게 만든다.
제 3자의 증언을 그대로 옮겨적고 작가의 상상력으로 그림을 표현 했지만,
그당시 상황에 직면한것 같은 현실적이고, 공감적이다.
하지만 우리가 보통 알고있는 유태인 학살에 관한 소설, 영화등의
다른 매체의 내용과는 별다르지 않아서 새롭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다음 모임도 많이 참여들 해주세요 ^^
첫댓글 이수진 님의 후기 부탁드려요 ㅎㅎㅎ / 그런데 제가 <쥐>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게 아버지의 묘사였어요. 일방적으로 불쌍한 피해자가 아닌, (아마 시련을 겪어오며 더더욱 변한 듯한) 편협하고 꼬장꼬장한 유대인 노인의 초상이 생생하게 다가왔거든요. 이 인물들에 의해 새로운 종족학살이 일어난다는 것을 아는 우리는 그에 더 숙연해지고요.
수고 많았네 ^^ 그러고보니 참석자로서 다음 책을 한권 추천해야되는 의무가 지어졌구나 ㅡㅜ
얼른 추천도서를 문자로 ㄱㄱ
저는 쥐하면 왜 자꾸 그 분이 생각 날까요?
A님의 책 제목이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임
수정했어요 ㅋㅋㅋ
A님 여기서 이러시면 곤란하십니다 ㅋㅋㅋ
아 다시 읽어보니, 몸살기운 잇는상태에서 쓴거라 이거 완전 문장이 이상하네요. 다시 다듬어야지;;
자꾸 일이 생겨서 한번도 못 가봐서리 아쉽네여. 내년부턴 꼭 나가리다~
책모임 제일 반겼던 1인으로 알고있는데........
저 알파벳 안에 나 없다 ㅋㅋㅋㅋㅋㅋ 난 자연히 G님이 되는건가 샤방 지지지지 베이베베이베베이벱
'G'님 아니죠 '형'님 맞습니다 ~~ 형님 여기서 이러시면 곤란하십니다ㅋㅋㅋ
'쥐'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일이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단어가 '쥐'아니었던가... ㅋㅋㅋ
우리 경지니 기억력도 좋지~ㅋㅋㅋㅋ
쥐였네... 쥐.. 제일 좋아하는 책인데
KBS 스페셜 '유태인'을 보니 그들의 민족주의가 엄청 강렬하더라고. 심심하면 찾아서 보기를
그래서 '유대'인인가요 ㅎㅎㅎㅎㅎ
유태인
오빠 모야 왜 바꿨엌ㅋㅋㅋㅋㅋ그럼 내가 뭐가됔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 이상한사람
잉 이수진님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 반말인가, 이수진님 뭐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기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다는거지 어디서 오신 분이지
그냥 사막에 오신 손님이었을 뿐ㅋㅋㅋㅋㅋ 신도림에서 오셨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잠시 앉아있다 차 다 마시고 가셨음ㅋㅋㅋ
왜 옆에 같이 앉아있었던것인가
전 회원분이 일찍 가시는줄 알았음 ㅋㅋ
이수진님........
어, 간다고 말씀드리고 못가서 죄송합니다! 다음 기회에는 꼭 참여했으면 해요 ;ㅁ;
대신에 제가 간다고 말씀드리지 않고 갔습니다 ㅋㅋㅋ
괜찮아요 ㅋㅋㅋ 다음에 나오시면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