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7시 20분에 건대입구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7시 반이 넘었더군요 ㅡㅡ++ 그것도 슈퍼복서님의 전화를 받고 겨우 잠에서 깬 것이었습니다. 8시 15분 차를 예매했던 관계로 다른 일행들에게 곧바로 고속터미널로 가라고 하고 저는 세수만 하고 곧바로 뛰쳐나가 택시를 타고 날라갔습니다. -_- 아침도 못먹고 겨우 제시간에 버스를 탈 수 있었죠.
하지만 절대한화님이 늦게 도착하셔서 다음차로 오시게 된 데다가, 고속버스가 서울을 빠져나가는데만 3시간이 걸리는 등 초장부터 정말 꼬여버린 단관이었죠 -0- 결국 3시가 넘어서야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양재동에서 출발하신 파워이글스 분들과 카페 대전분들역시 저희보다 약 10분 먼저 경기장에 도착하셨더군요. 결국 입장권은 있으되, 함께 앉을 자리가 없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버렸습니다. 완전 매진된 상태였기 때문에 35자리가 남아있긴 했겠지만 띄엄띄엄 한두군데 비어있는 것이었기 때문에 도무지 응원을 할 자리가 없더군요.
그래서 결국 복도 통로를 점거하고 그곳에서 응원을 했습니다. 카페 12분에 파이 20여분 정도해서 약 40명에 육박하는 분들이 계셨던 것 같네요. 앞뒤 좌우 어디를 둘러봐도 기아팬들 뿐이었지만 당당하게 북치고 꽹가리치고 소리지르면서 응원했습니다. 어디선가 날아온 캔맥주에 파이 분이 팔을 맞으셔서 순간 분위기가 험악해지긴 했지만 그걸 빼고는 나름대로 원만한 분위기였죠.
경기는 뭐...5회부터 봤고..통로에서 응원한 관계로 제대로 보이지도 않았을 뿐더러 무기력하게 패배하기까지 했으니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네요. 경기 끝나고 선수단 버스 앞에 모여서 힘차게 단체응원 한번 해주고, 파이측에서 대절한 관광버스를 타고 다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몸이 아주 축 처져버렸네요 제가 이 지경인데 이번 단관에 여러모로 많은 신경을 쓰셨던 파워이글스 운영진님들의 노고가 어땠을지 짐작이 갑니다. 이자리를 빌어 파워이글스 운영진 이하 모든 회원님들께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약속시간에 늦은 운영자때문에 마음졸였을 자우림과 슈퍼복서, 야구소년, 지하철을 잘못타서 버스 놓치고, 결국엔 두배값의 암표를 사서 혼자 광주까지 내려온 절대한화, 야구장에 제일 먼저 도착했는데 표를 못사서 바깥에서 보다가 구단 직원분의 도움으로 결국에는 지정석에서 관람한 발렌타인과 경이, 꽉 막혀 있는 고속도로를 승용차로 주파하느라 8회에 경기장에 도착한 재선동자님과 그 친구분들..모두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일은 조규수와 키퍼의 대결이네요. 이름값만으로 비교한다면 키퍼쪽으로 추가 기우는게 사실이지만, 조규수 선수가 최근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에 멋진 승리를 기대해봅니다. 오늘의 패배는 잊고 이제 내일 경기를 지켜봅시다. 야구는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됩니다 ^^
첫댓글정말 수고 많았어... 개막전을 승리로 멋지게 장식했더라면 피로도 훨씬 덜 했을 텐데... 사정이 있어 가진 못 했지만, 마음만은 광주에서 같이 응원 했다오... 6회인가, 7회 잠깐 itv를 통해 우리 붉은 전사들 응원 모습이 나오더라구... 너무 자랑스러웠어... 글구, 대전 홈 개막전 응원 일정 좀 공지 바래...
첫댓글 정말 수고 많았어... 개막전을 승리로 멋지게 장식했더라면 피로도 훨씬 덜 했을 텐데... 사정이 있어 가진 못 했지만, 마음만은 광주에서 같이 응원 했다오... 6회인가, 7회 잠깐 itv를 통해 우리 붉은 전사들 응원 모습이 나오더라구... 너무 자랑스러웠어... 글구, 대전 홈 개막전 응원 일정 좀 공지 바래...
한이동생 수고많았다^^
고생 많았어....8일날 대전올수있음 내려와...간만에 진하게 한잔하구..깊은 대화 나누자구^^
형 수고하셨구여...그외 회원님들도 수고하셨구여..전 그것도 모르고 꽹과리 소리가 3루측.1루측 소리가나기에....정말 전 분위기파악도 못하나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