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앞에서 성역에 대하여 간단히 설명을 하였습니다. 이 성역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저음을 잘 내지만 고음을 잘 내지 못하는 분들이 있고 고음은 잘 내지만 저음은 잘 내지 못하는 분들도 있는가 하면 저음과 고음을 잘 내지는 못하지만 중간정도의 음역(음정의 범위)을 잘 내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개개인의 차이를 고려하여 저음과 고음 그리고 중간 정도의 음역의 소리를 구별하여 낼 수 있는 음역에 따라 몇 개의 파트로 구분한 것을 성종이라 합니다.
그래서 이 음역에 따라 크게 남자는 베이스(바리톤도 포함)과 테너로 여자는 알토와 소프라노의 4개로 구분하며 베이스(Bass), 바리톤은 다시 음역에 따라 베이스 바리톤(Bass, Bariton)과 하이 바리톤(High Bariton)으로 구분되며 테너는 음색(음의 빛깔)에 따라 리릭 테너(Lyric Tenor-플라시도 도밍고 etc.)와 드라마틱 테너(Dramatic Tenor-루치니아 파바로티 etc.) 그리고 남자로서 가장 높은 음을 내는 카운터 테너(Counter tenor-우리나라에는 거의 없음)로 나뉘어지며 소프라노는 약간 낮은 음역의 메조 소프라노(Mezzo Soprano)와 음색에 따라서는 리릭 소프라노(Lyric soprano-홍혜경 etc.)와 드라마틱 소프라노(Dramatic Soprano-조수미etc.)와 콜로라투라소프라노(Coloraturasoprano-신영옥 etc.)로 나뉘어 집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남자는 바리톤, 여자는 소프라노가 압도적으로 많고 전형적인 테너나 베이스, 알토가 적다고 하는 데 이는 서양인들과의 성대와 부속기관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따라서 이러한 성역을 무시하고 계속하여 지나친 고음을 연습한다거나 저음을 연습할 때 우리의 성대는 손상을 입게 되며 심한 경우는 영원히 그 손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노래를 부를 때 자신의 이러한 성역을 고려하여 발성연습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성역의 차이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성대의 길이에 크게 좌우 됩니다. 성대의 길이가 길면 저음역을 가지게 되고 성대의 길이가 짧으면 고음역을 가지게 됩니다.(외국의 음악대학에서는 성역을 정할 때에 성대의 길이로 그 사람의 성역을 정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예외도 있어서 성대가 길지만 고음을 잘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성대가 짧지만 저음을 잘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러한 예외적인 차이는 성대를 둘러싸고 있는 부속기관의 차이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발성연습을 하기전에 이러한 요소를 잘 고려하여 연습을 해야 성대에 무리가 가지 않고 자신의 성역에 맞는 좋은 소리를 가질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