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 저녁에 삼겹살을 아주 맛있게 먹고 잠을 푹 잤더니 아주 개운했다.
예전 상해갔을 때는 삼겹살이 무한정 리필이었는 데 삼겹살이 별로라서 나는 그때 거의 먹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무한정이 아니라 주는 것만 먹었는 데 고기가 엄청 좋았다.
상추에 싸서 많이 먹어서 아침밥이 부실해도 괜찮았다.
호텔음식은 그저 그랬다.
9시 10분에 출발해서 약 2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화산으로 이동했다.
오늘의 코스는 화산이다.
원래 우리 코스가 북봉이었는 데 업그레이드를 해서 화산 서봉으로 결정했다.
이코스를 선택할려면 전원이 다 찬성을 해야 하는 데 우리는 7명이라 그냥 바로 결정을 했다.
나는 서봉을 가고 싶었지만 날짜가 안맞아서 북봉으로 가는 상픔을 선택했는 데 다행히 서봉으로 결정하고
나니 너무 신났다.
화산은 중국 5대 악산이라 한다.
그중에서도 완전 제1에 가깝다고 하던가?
우리는 7명이라 차가 봉고 12인승인가 그랬는 데 뒷자리가 좀 남았다.
멀리 가기는 불편하지만 이동거리가 짧아서 그냥 괜찮았다.
휴게소
내 옷이 엄청 우습게 되었는 데 추워서 바람막이를 입어서 그렇다.
가는길에 점심을 먹었는 데 얼마나 잘주던지
빨간것은 탕수육인데 그자리서 따끈 따끈하게 만들어 가져왔는 데 정말 맛있었다
중국은 어디가나 따끈한 차를 주니 물 걱정은 안해도 된다
우리나라는 찬물을 줘서 나는 안먹는 데 중국은 항상 따끈한 녹차 홍차 이런물을 주니 너무 좋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화산이 이렇게 구름에 쌓여있다
혹시 서봉에 갔을 때 구름과 안개만 있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들었다
예전 울산바위를 올라갔을떄 안개가 너무 끼어서 태극기만 찍고 왔지 전경은 하나도 보지 못했으니까
화산으로 들어가기전 약 40분 정도 이런 버스를 타고 가야한다
한참을 올라가서 또 한참을 계단을 타고 걸어가서 그때부터 케이블카를 타고 서봉으로 올라간다
여기까지는 좋았지!
계단을 올라가고 또 올라가고
얼마만큼 한참 올라가면 여기서부터 케이블 타는 곳이 나온다
무슨 소원을 그렇게 많이들 빌었는 지 징그러울 정도로 빨간줄이 많다
아~이제 케이블 순서가 됐다
8명이서 한팀이 돼서 탄다
케이블카를 25분을 탄다
처음에는 우리나라 권금성보다 좀 더 타겠지 하며 이산 저산을 내려다 보며
중국사람들 기술도 좋다 농담도 하고 ㅎㅎ
그런데 화산 케이블카는 높은 봉우리를 3개를 넘어서 간다
어마 어마한 높이로 계속 타고 간다
두봉우리를 넘을 까 하는 데 케이블카가 멈춰선다
엄마야 왜 안가는거야
높은 곳에 대롱 대롱...
우리는 다행히 옆에 케이블 지지하는 대가 있다
떨어지면 그것은 아무 소용이 없는 데 그래도 마음이 좀 편하다
5분정도 서 있었을 까 또 간다
높은 봉우리가 끝인줄 알았다 거기 올라가면 이제 다 가겠지 하며
그곳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올라가는 데
맨 꼭대기가 나타나는 순간
끝이 아니라 이렇게 어마어마한 바위산이 눈앞에 쫙~~~펼쳐졌다
몸이 의지할 곳 없이 공중에 벙~ 떠 있는 기분이다
엄 마~~~
여기가 어디야 천국이야 지옥이야~
어안이 벙벙 한 채 놀라서 멍하니 있다가 갑자기 사진을 찍어야지 하는 생각에 셔터를 눌렀지만
그런데 멋진 사진은 못찍었네.
케이블카는 계속간다
무서움인지 황홀함인지
그냥 어안이 벙벙한채 운명은 하늘에 맡기고 ....
오 ~하느님
나를 이 아름다운 이 곳으로 올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무서움을 뒤로 한채
좌 우를 살펴보니 이런 바위들이 사방으로 우리를 에워쌓다.
즐기자 그냥 즐기자
언니들이 오히려 나보다 더 놀라는 거 같다.
큰언니 하는 말이 장가계와 또 다른 맛이네 엄청나네 ~~
형부도 같은말을 반복한다.
그런데
왜 3봉우리를 넘은 거 같은 데 왜 아직도 계속가냐
좀 무서웠다
자꾸만 나는 내자신한테 위로의 말을 해댔다
인명은 재천이다.
이 케이블카는 2013년도에 개통했다 하니 새것이니까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괜찮아
내가 뒤를 보며 할머니들한테 괜찮아요 이케이블카는 새것이에요.
그러다 보니 3봉우리를 다 넘었는 지 드디어 도착을 했다.
지금 글을 쓰는 데도 그때의 흥분이 아직도 그데로다.
가슴이 뛴다ㅎㅎㅎ
~우와~
이 멋진 풍경
여기가 진정 화산이더냐
아름다워
살짝 웃을걸
너무 긴장했었나봐 내 얼굴이 굳었어 ㅎㅎ
십계에서 모세의 기적같아
구름이 꼭 바다같아
서봉 정상
해발 2082.6m
여기도 자물쇠가 엄청 많아
순식간에 구름이 사라졌다 나타났다
구름이 끼어있어 훨씬 더 운치있고 멋있다
산수화같은 이 풍경을 내 눈으로 보았을 떄 얼마나 감격했는 지
눈물이 날뻔했지.
너무 아름답고 웅장하고 멋있고 스릴있고 뭐라 말할 수 없는 기쁨을 가득안고 산을 내려왔다
다시 우리는 봉고차를 타고 서안으로 돌아오는 데 차가 밀린다
저녁에는 샤브샤브를 먹고
발맛사지를 받아야 되는데
시간이 모자란다.
가이드님 말씀이 현지식 샤브샤브를 먹어야 되는 데 나이드신 우리들을 위해 호텔에서 샤브샤브를
준비해 주겠다 한다
또
맛사지도 호텔객실로 직접 들어와 객실에서 맛사지를 받게 해준다 하신다
우리들 너무 너무 좋아서 환호성을 질렀다
호텔에서 먹는 샤브샤브는 정말 맛있었다
양고기와 쇠고기가 있었는 데 나는 쇠고기 샤브샤브를 먹었다
고기가 야들거리고 정말 맛있었다
샤브샤브는 무한정 리필이 되었다
정말 많이 먹었다.
빨리 들어와 샤워를 마치고 객실에 누워 있으니 맛사지 하시는 분들이 들어온다.
작은 언니와 나는 침대에 누워서 그분들이 해주는 데로 발도 맛사지 하고 어께도 목도 팔도 다 맛사지 받았다.,
전신맛사지나 발 맛사지나 가격도 별로 차이가 없고 시간도 별로 차이가 없어서 그냥 발맛사지로 햇다.
우리는 이렇게 황홀한 날이 또 있을 까 너무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잠을 잤다,
수많은 세월들이 지나가지만 이렇게 행복한 날들이 몇날이나 될까.
내일 진시황릉과 병마용과 양귀비가 목욕했다던 화청지를 간다
그리고 장안가무쇼를 보는 날이다.
내일을 꿈꾸며~~~
첫댓글 나도 기대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