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문어가 나온다고합니다. 흥미가 도졌습니다.
급하게 예약후.. 새벽 12시경에 출발..군산 출조점에 도착하니 4시입니다.
승선명부 작성하고.. 군것질하고..배타러출발~

포인트는 항구에서 한시간 좀 넘게 걸려야 갈 수 있는 조그만 섬입니다.
그때까지는 잘야죠. 좁은 구석에 아저씨들틈에 빌붙어서 조금이라도 눈을 붙여야합니다. 안 그러면 고기잡으면서 졸아요.
어차피 잡으면서도 졸아요..ㅠㅠ

포인트섬에 도착..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사람들이 바글바글..

옆자리에 나이가 지긋하신 영감님 ㅋ 그래도 평타는 치시네요. 저는 편하게 역시 전동릴로..;;;; 이런 낚시는 체력이 곧 조과라.. 최대한 체력소모를 줄여야합니다요.
좀 흐리고 덥네요 추울줄알고 긴 팔입고 왔는데..

특별히 포인트라는게 없나봅니다. 군산에서 출발한 문어배가 여기 전부 모였습니다.
이 섬을 돌면서 바닥을 긁어댑니다. 그러면 문어가 나와요.ㅎㅎ

서해피싱호 출조항구

초딩떄 한번 온것같긴한데.. 잘기억이 안나네요. 항구가 커요.

군산휴계소에 들려서..호두과자

맛없네요. ㅠㅠ 장안휴게소와 더불어서..맛없는 호구과자집 발견..


문어 맛은 잘 모르겠어요. 질기기만하고.. 이걸 왜 먹나 싶지 말입니다.
장에 찍어먹어봐도 장맛만 납니다. 한치는 맛있던데.. 문어는 원래 이런건가..

대충 선상조과입니다.

대충 인당 7-15마리정도 잡았네요. 사이즈는 쭈꾸미보다 큰 사이즈, 참외만한 사이즈도 많이 나옵니다.
동해 피문어보다는 전반적으로 사이즈는 작지만..마리수는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서해에 기름유출 사고후부터 나오지 않았다고 하는데..작년부터 조금씩 문어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근데 맛이 없어서.. 그만 잡아야겠습니다. -0-ㅋㅋㅋ 대체 이걸 뭔 맛으로 먹는지 모르겠어요.
쭈꾸미나 문어는 저하고는 인연이 없나 봐요. 다른분들은 없어서 못먹는다는데.. 얼려 먹어도 보고.. 구워 먹어도 보고.. 쪄보기도 했는데..흐흐..맹탕맛이에요.ㅎㅎㅎㅎ
나홀로결산
선상비: 5만 (이벤트라고 할인해줍니다.)
기름값: 왕복 35000+툴비 2만원
채비값: 출조점에서 구입 약 1만원
군것질: 1만원
갈때는 3시간 밖에 안걸리던데 올라올떄에는 역시 초죽음이 되어서 휴게소마다 쉬었다가오니.. 3시에 출발했는데 9시에 도착이네요.
첫댓글 흠;; 저역시 문어는 당췌 맛대가리가 없어서 잘 안먹지요.
살짝 데쳐 먹어면 맛있다 하는데.... 뭐 초장맛 밖에는, 먼길 댕기느라 늘 고생 많아요 ㅋㅋㅋ
낙지는 맛있어요. 흐흐.. 하지만 낙지는 현지인이 아니면 잡기가 거의 힘들다고하네요.
이걸 좀 맛있게 먹을려면 약간 말려서 구워먹으면..아마 좀 먹을만 하지말입니다. 통영에 가니 얇게 썰어서 볶아서 먹더라고요. 하지만..혼자사는놈이 손이 많이가는 조리는 좀..귀찮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