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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민
경주이씨.
기록은 이의민의 아버지를 이렇게 기록합니다.
아버지는 소금행상 이선이었고 어머니는 옥령사 노비였다.
이선은 이의민이 청의(靑衣)를 입고 황룡사9층탑에 오르는 꿈을 꾼뒤로 큰 인물이 될 것을 예견하고 삼형제중 막내였던 그를 특별히 아꼈다.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꿈이야기를 듣고 자란 그는 자신이 ‘선택받은 귀인’이라는 강한 자부심을 평생 지니고 살았다. 아무것도 꺼릴것이 없는 호방함과 두려움 모르는 용맹한 천성, 여기에 호걸의 용모와 절등한 용력등이 어울어져 사람들은 그를 감히 바로 쳐다보지 못할정도였다.
-경주사람들은 이의민삼형제가 장차 개경에 반란하는 장수들이 될 것이라고 수근거렸다.당시 삼형제는 천출이라는 이유로 그 울분을 술로 달래며 횡행하였는데 경주안렴사 김자양은 그들을 관내의 우환거리로여겨 체포하였다.가혹한 고문으로 이의민의 두 형이 죽고 그 혼자 살아남았다. 김자양의 가혹한 횡포에 경주사람들이 술렁거리자 일을 무마시키고자 김자양은 자신이 취했던 노비 최씨를 이의민에게 주어 성혼시킨다. 그런뒤 선심쓰듯 경군에 추천하여 이의민을 경주에서 축출한다. 이 일로 이의민은 개경관리들에 대한 적개심을 품게된다.
이의민의 처
최 씨
천출이지만 빼어난 미색으로 경주안렴사 김자양의 총애를 받았다.
김자양이 이의민의 두형을 죽인 일로 이의민과 가시버시 인연을 맺게된다. 그러나 최씨는 우락부락하고 불퉁맞은 이의민에게 정이 가지않았다. 이의민을 볼때마다 ‘이자만 아니었다면 안렴사의 첩이 될 수도 있었을것을!’ ‘내 덕에 목숨을 구명한 주제에!’ 원망이 들었다.
이런 이유로 모두가 두려워했던 이의민에게 그악스럽게 대들고 오히려 깜볼수 있었다. 최씨의 이런 태도는 이의민이 권력의 일인자가 된후에도 평생 지속된다.
-이의민이 별장(정7품직)이 되었어도 그녀는 배고픔과 힘든 노동에 시달렸다. 무관들에 대한 처우가 형편없었기 때문이다. 최씨는 남편을 닦달했고 연신 부부싸움이 그치지 않았다.
무신정변이후 이의민의 장군승진으로 생활은 폈다. 그러나 악귀처럼
도끼로 수십명을 쳐죽였다는 남편 몸에 배인 피비린내가 싫어 살을 맞대고 싶지가 않았다.
이의민이 서경반란 진압을 위해 출전한뒤 생과부신세가 되어 억척스럽게 아들 삼형제를 키웠다. 정중부정권이 들어서자 남편은 소식을 끊었고 경대승정권때는 도방장사들이 집안팎을 감시했다.
무신정변에 공이 없던 자들조차 부귀영달을 누리는데 남편의 생사여부조차 몰랐다. 무엇보다 ‘왕을 시해한 놈의 계집’ 손가락질을 받는 것이 고통스러웠다. 그럴수록 남편이 더욱 원망스러웠다.
-이의민이 일인자가 되자 이제까지의 고생을 보상받으려는 듯 ‘옥상옥(屋上屋)’의 위세를 부렸다. 신료들을 발치아래로 보았으며 사치와 허영은 충족될줄 몰랐다.
-이의민이 처를 취하면 달려가 요절을 내었고 심지어 쳐죽이기까지 했다.이것은 투기심이 아니라 배은망덕한 남편에 대한 응징이었다.
이의민의 바람기가 사그라들지 않자 공공연하게 가노(家奴)와 통정을 하여 맞대응을 하다가 쫓겨난다.
-최씨가 개경에 머물수있었던 것은 아들삼형제 덕분이었다. 특히 둘째아들 이지영은 어미를 감싸고 돌며 시량과 노복들을 대어주었다. 비록 예전만은 못했지만 최씨의 위세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의민과 아들삼형제가 참살되자 광녀(狂女)가 되어 저자거리를 헤매며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다가 종적을 감춘다.
이지순
-이의민의 장남.
-아버지와는 달리 신중한 성격. 병장기보다는 서책을 가까이 했던 외유내강형이다. 이런 이유로 동생 이지영은 장남인 그를 얕잡아보고 무시했다.
-김사미,효심의 난에 장군으로 출전하여 그들과 내통하였다.
-이의민에게 어머니와 아우들의 전횡을 대의멸친하라고 직언을 올렸을 만큼 올곧은 성격.
-최충헌형제가 이의민을 참살하고 정변을 일으키자 사병을 이끌고 맞섰으나 패주한다. 이후 이지광을 설득하여 최충헌에게 항복하하였으나 참살된다.
이지영
-이의민의 차남.
-이의민의 총애를 받으며 후계자로 자처했던 인물.
-외모는 물론 용력과 난폭함조차 아버지를 빼어닮았다. 여색을 밝혀
특히 유부녀들을 탐하였으며 명종의 첩까지도 겁간하였다.
-기녀 화원옥(花園玉)을 두고 친위대 박공습과 황궁에서 칼부림을 하였으나 이의민의 비호로 무사하였다. 그 후로 더욱 기고만장하여
왕명을 받은 내시나 관리를 예사로 폭행하였고 맞서는자는 거침없이 살해하는등 횡포가 심해 이지광과 함께 쌍도자(雙刀子)로 불렸다.
-모자의 정이 깊어 이의민이 최씨를 쫓아냈을 때 개경에 집을 마련해주고 보살펴주었다.
-기생 자운선의 미모에 취해 애첩으로 삼고 그녀의 청은 다들어주었는데 기생의 사치를 위해 백성들을 수탈한다는 원성이 높았다.
-최충헌,최충수형제가 정변을 모의한다는 소문을 듣고 최충수의 전서구를 강탈한 일이 발단이 되어 최충헌이 보낸 한휴에게 참살당한다.
그가 죽었을 때 백성들이 춤을 췄을만큼 악명이 높았다.
이지광
-이의민의 삼남.
-이지영과 함께 쌍도자로 불렸다. 이지영의 난폭한 반면 그는 탐학이 심했다.
-최충헌의 정변때 이지순과 함께 항복했다. 이제껏 모은 재물을 바치며 목숨을 구걸했으나 참살됐다.
첫댓글 고려의종을 죽일수밖에 없었던 이의민!!
명분과 목적과 목표가 확실하지 않은 권력쟁취는 일장춘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