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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19 철도여행기143 강촌4, 남춘천5 |
* 굵은 글씨로 되어 있는 것을 클릭하면 여행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먼저 강촌과 춘천에 관한 정보를 보시려면 아래의 사이트를 참조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춘천넷(http://www.chunchon.co.kr/) # 명동골목(http://www.chunchon.co.kr/?lp=tour/menu.html&mp=tour/tour_loca/myungdong.html) # 소양댐(http://www.chunchon.co.kr/?lp=tour/menu.html&mp=tour/tour_loca/soyangdam.html) # 강촌 (http://www.chunchon.co.kr/?lp=tour/menu.html&mp=tour/tour_loca/gangchon.html) 구곡폭포(http://www.gangchon.net/plus/html/googokpokpo.php3) 이번 여행은 기차여행기를 적는 사람들 11차 여행정모입니다. 예상을 했지만 역시 가시는 분은 지난 정모에 비해 적었습니다. 원인을 이야기하자면 강촌, 춘천이라는 곳은 수도권지역에서 학교를 다니신 분이라면 거의 한 번 이상 가보았을 만한 곳인데다가 대학교MT 등으로 갈 때는 여행보다는 거의 술을 마시러 가기 때문에(술도 보통 마시는 것이 아니죠-실제로 여행의 낭만과는 전혀 거리가 멉니다.) 그런 기억을 회상해 보면 쉽게 다시 가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그래서 운영진들도 이런 저런 사정으로 불참하게 되고 결국 저하고 춘천에 사시는 정의재님, 박현정님 장세은님 이렇게 4명이 되었습니다. 이번 정모는 춘천에 사시는 정의재님이 주관하는 것이지만 일단 서울에서 회원들을 데리고 가는 것에 한해서만 제가 책임을 지기로 하고 나머지는...... 청량리역에서 09:50분 출발하는 #1507 통일호 열차를 예약해 두었기 때문에 09:20분까지 나오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춘천에 사시는 정의재님과 강촌에서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3명이 열차를 타고 가게 되면 한 사람은 모르는 사람과 앉아서 가게 되죠. 그런 점 때문에 정의재님한테 청량리로 와서 4명이 같이 앉아서 서로 이야기도 하고 했으면 좋겠는데...... 말씀을 드렸는데 다행히 서울까지 되돌아 와서 가겠다고 이야기를 하시더군요.(정모 주관자의 책임감?) 아무튼 우리가 #1507열차를 타고 가다 성북역에서 정의재님과 만나면서 이번 정모를 시작하게 되는 것입니다. 먼저 박현정님을 무사히 만났지만 장세은님은 약간 걱정을 했는데 역시나 늦잠을 잤나 봅니다. 그래도 운이 좋게 09:40분 정도에 도착하여 표를 구입하고 정광휘님한테 개표를 한 후 무사히 열차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뛰어오느라 고생을 하신 것 같군요. 자리에 앉자마자 거친 숨을 몰아 쉬기 시작합니다. 입석 손님이 많이 보이는군요. 미리 예약해 놓기를 잘 했습니다.(여행정모는 주말이라 항상 30일 전에 계획을 수립하여 열차 예약을 하지요) 드디어 열차는 09:50분 춘천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지하철 구간을 따라가다 성북역에 도착하여 정의재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제 4명 모두를 만나게 되고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됩니다. 장세은님은 피곤해서 그런지 잠이 들려고 하지만 저는 잠을 자지 못하게 방해공작을 시작하고 바깥의 풍경을 보면서 기차여행을 즐기려 합니다. 장세은님은 예전 레일로드라는 까페에서 활동하다 알게 된 사람이라 그리 낮설지 않습니다. 정의재님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니까 레일로드에 있던 사람들이 제 까페에 일부 가입을 하셔서 활동하시는 분도 있다는 이야기. 박현정님은 별로 말이 없으신 편이지만 정의재님은 무엇인가를 열심히 물어보는 중이고요.(분위기 메이커) 그리고 무겁게 메고 온 가방을 풀어헤칩니다. 간단히 가지고 온 것을 소개하면 열차 운전 시각표, 한국철도 여객엉업거리표(2002.11.25현재), 춘천여행지도, 그 동안 탑승하고 모아 둔 전산승차권, 명함첩(음식점, 숙박업소, 거래처, 철도직원 등) 그리고 장두연 차장님이 쓰신 기차여행 대략 이 정도를 가지고 왔습니다. 간단히 보여드리면서 철도에 관해 비교적 간단히 설명을 드렸습니다. 운전 시각표, 여객 영업 거리표를 보면서 잠깐 역 이름을 외워보기도 하고, 춘천 여행지도를 보며 어디를 갈 것인지, 전산 승차권을 보여드리면서 그 동안 탄 열차들을 회상해 보기도 하고, 명함첩을 보며 맛있는 음식, 철도직원 이야기 그리고 장두연 차장님이 적으신 책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마석역을 지나(잠깐 좌측으로 마석-답내 도로현장 (주)한진중공업이 보이는군요-투철한 직업 의식) 우측으로 북한강이 보이더니 대성리역입니다. 생각보다는 적은 사람들이 내리는데 반해 탑승하는 손님이 더 많군요. 다음 청평역을 지나서 사람들이 제법 내리더니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그 틈을 이용하여 열차 내에서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상천을 지나면 남이섬을 갈 수 있는 가평역이 나오는데 이 곳에서 역시 많은 손님이 내리고 제법 빈자리가 보이게 됩니다. 영화 편지의 경강역, 예전 잠깐 숙박을 했던 기차길 민박이라는 숙박업소가 있는 백양리역을 지나 3분 후 강촌역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대부분의 손님이 내리게 되겠지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저희는 천천히 내렸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지나간 후 역 내에서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습니다. 먼저 열차가 떠나기 전 사진을 찍어보고요. 그리고 난 후 천천히 돌아다니며 찍어봅니다. 이제 슬슬 밖으로 나가볼까요? 잠깐 역에서 #1507 승차권에 기념 고무인을 찍어서 회원님들에게 드렸습니다. 열차에서 내리자마자 버스를 타고 구곡폭포로 갈 수 있었지만 그대로 강촌에서 여러 사진을 찍고 가는 것이 같아서 1시간 정도 기다린 후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남은 시간도 주변을 걸어 다니며 사진을 찍으려고요. 밖으로 나가자마자 역 안을 보게 되면 승강장과 철길이 보이고 반대편 춘천가는 방향으로는 건널목과 철교를 건너 춘천방향으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정면으로 등선폭포와 구곡폭포로 가는 이정표가 보이는데 거리까지 표시되어 있습니다. 잠깐 강촌대교를 건너면서 잠깐이지만 멋진 경치를 구경해볼까요? 좌측으로 강촌역 아래를 보면 나선형 계단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내려갈 때 정말 아찔하죠?, 특히 예전을 생각해 보면 깜깜한 밤에 잘 보이지 않는데 아래를 보며 천천히 내려갈 때의 기분은?) 다리를 건너며 강촌역, 북한강, 경춘 가도, 철교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사진을 찍으며 잠깐 걸은 후(별로 걸은 것 같지 않은데 벌써부터 다리가...... 그 동안 걸어보지를 않아서 그런 건가?) 이제 강촌역 약간 아래로 보이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려 봅니다. 앗 그런데 여기서 열차소리가 들리는데 그렇다면 철교를 건너오던지 건너가던지 둘 중에 하나군요. 열차가 철교를 지나갈 때 사진을 찍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재빨리 버스 정류장에서 건널목 옆으로 자리를 옮겨봅니다. 철교를 건너 강촌역으로 들어오는 열차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열차는 강촌역에서 춘천역 방향으로 가는 것이군요. 일단 열차 사진이라도 찍어봐야겠습니다. 건널목의 차단기가 내려가고 열차가 천천히 출발합니다. 열차가 철교를 건너갈 때 저의 사진기의 플래시가 터지고 열차가 지나간 후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이제 다시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려는데 구곡폭포 가는 방향으로 도로도 좁은데다 이동하는 사람들도 많고 나가고 오는 차들이 섞여서 엉망이 되었습니다. 그 상태에서 50번 좌석버스가 나타났는데 정의재님은 못 앉을 것이라고 했지만 다행히 강촌역 앞에서 내리시는 분이 꽤 있어서 그런지 앉을 수 있었습니다. 좌석버스는 1,100원이며 구곡폭포가 종점입니다. 참고로 버스는 후평동에서 출발하여 등선폭포를 경유하여 강촌까지 오는 3, 5, 50, 55, 56, 57번이 있습니다. 그리고 시외버스는 역에서 타는 것이 아니라 다리를 건너 경춘가도 앞의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한 후에 타시는 것도 참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상봉동, 구의동, 수원, 안산, 인천, 안양, 의정부, 천안, 철원방향 이정도의 노선이 있습니다.) 약 15분 정도를 가면(12:15분 강촌역 앞 버스 정류장 출발 12:30 구곡폭포 입구 주차장 도착) 구곡폭포 주차장에 도착하게 되는데 오늘 빙벽등반 대회가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강촌역에서 구곡폭포까지는 걸어갈 거리는 아닌 것 같군요) 구곡폭포로 들어가기 전에 잠깐 안내 관련 자료를 사진으로 찍어봅니다. 그리고 옆으로 보이는 화장실 안내판이 마음에 들어서 한번 찍어봅니다. 이제 입구에서 입장료 1,600원 그리고 정의재님은 800원. 참고로 춘천시민은 50% 할인됩니다.(이런......) 여기서 관광 안내자료를 챙기게 됩니다. 천천히 올라갈까요? 빨리 올라간다면 15분 안에도 올라가지만 천천히 즐기면서 걸어가야지요. 많은 사람들이 보이지만 대부분 구곡폭포로 갈 것 같습니다. 문배마을 등다른 곳 보다는...... 저희 역시 구곡폭포로 가고 있고요. 걸어가면서 다리, 표지 등 기억이 날 만한 사진을 찍어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온통 눈 천지입니다.(걸어갈 때 특히 미끄러우니 주의를 해야지요) 산불조심 산지정화(특히 곰이 마음에 듭니다.) 발자국 남기기(세은)(무엇인가 남기고 싶은데......) 석탑교(옆의 낙서를 보면 경수라는 사람이 만들었나요?) 구곡정 아래로 보이는 공터에서는 한창 눈싸움 중인데 참 살벌하게 하는군요. 10사람이 한 사람한테만 집중 공격을 하니 당하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것도 순번을 싸인으로 주고 받으며 한 사람한테 무차별 공격을 계속 하는군요. 계속 재미있게 놀이를 하는데 사진을 찍으려고 했으나 저작권 문제부터 시작해서 찍었다고 괜히 오해를 받을 것 같아 눈으로 구경하는 재미에 만족하여야 했습니다. 구곡폭포, 문배마을 안내판(구곡폭포와 문배마을 가는 방향이 갈라지는 곳) 문배마을도 가보고 싶으나 시간상 생략하고 다음으로 미루게 됩니다. 구곡폭포 근처에서 단체사진1(이 것을 찍기 위해 커플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서로 원하는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거래죠) 난 눈이 좋아(장세은)-누구 맞추려고 만들까? 아예 누웠구먼(장세은)-이럴 때는 천천히 찍어야지요, 설사 찍었다고 해도 잘못 찍었으니까 다시 찍어야 한다고......(그 동안 옷이 좀 젖겠죠?) 드디어 구곡폭포가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헉 여기서 장세은님의 엽기 행각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아까는 약과였습니다.) 이제 다 올라와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세은님과 의재님이 카메라를 가지고 무엇인가를 이야기를 하는데(카메라 작동법?)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여행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이겠죠? 더 올라가볼까요? 이 곳은 위험합니다 이렇게 적혀있는 표지판이 보이고 더 나아가면 드디어 구곡폭포가 시야에 확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역시 대회가 열리는 중인지 스피커로 선수 이름 등이 나오는군요. 멀리 보이는 빙벽으로는 선수들이 열심히 오르고 있고요. 보아하니 제한 시간 내에 표시된 길을 따라 표시된 곳으로 올라가야 하는 경기가 아닌 듯 싶습니다.(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여성 참석자들도 제법 보이고 분명한 것은 사람들도 많고 어수선합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대략 35분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뭐 천천히 사진을 찍으면서 올라오다 보니. 구곡폭포를 구경하면서 사진도 찍어보고. 많은 사람들, 구곡폭포 등을 구경하면서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가기 시작합니다. 내려오다 유심히 살펴보지 않고 지나쳤는지 이상한 나무가 눈에 띄더군요. 가지를 보시면 완전히 90도로 꺾여서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헉 정말 올라타려고 하네(세은)-나무가 부러질까 걱정입니다.(하하하) 그냥 무심코 지나칠 뻔했지만 관찰력이 뛰어난 장세은님 덕택에...... 사진도 찍고 그리고 엽기행각의 결정체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내려오다 그냥 지나친 해바라기 안내판에서 새싹의 모습을 표현하는군요. 조금더 내려와 구곡정을 지나 아까 사람들이 눈싸움을 하던 곳을 지나가게 되는데 문득 리어커가 보여서 정의재님과 장세은님이 사진 작품을 하나 만들어 내는군요. 그리고 리어커에서 내린 사이 제가 잠깐 장세은님을 위한 특별선물? 눈 뭉치를 만들어서 던져보려고 했는데(회심의 무기) 걸렸습니다.(앗 실패다.) 그 대신 나의 회심의 무기를 가지고 엽기적인 행각의 결정체를...... 이런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니 저는 행복할 뿐입니다. 더 내려가면 소원을 빌기 위해 돌을 하나씩 올려 놓은 곳이 보이고 더 지나가면서 의자가 보이는데 잠깐 휴식을 취해봅니다. 누구는 엽기 행각을 해서 지쳤고 저는 그것을 쫓아가 찍느라 힘들었습니다. 정작 다른 사람들은 멀쩡하군요. 이제 다시 구곡폭포 주차장 앞에 도착하여 버스를 기다리게 됩니다. 내려올 때도 약간 놀면서 내려왔지만 그래도 26분 정도 소요되었군요.(구곡폭포 13:20->구국폭포 주차장 13:46) 버스는 14:10분이나 있으니까 잠깐 기다려야지요. 생각을 하면 입장료 1,600원을 내고 들어간 것 치고 상당히 짧군요.(아쉽긴 하지만......) 14:10분에 1,100원을 내고 50번 버스를 타고 명동골목까지 갑니다. 그 사이 장세은님은 약간 지친 듯 잠이 들었고 저는 잠깐 잠이 들랑 말랑...... 비몽사몽까지는 아니고) 명동골목에서 장세은님은 머리를 묶을 수 있는 끈을 사러 이리 저리 알아보는데 비싸게 구입한 것 같다고 약간은...... 그것보다 장세은님은 점심 때 닭갈비를 먹으면 안되냐고 이야기를 하는군요. 그러나 닭갈비는 저녁에 먹기로 했기 때문에 점심 때는 간단한 것으로......(장세은님은 약간......) 여기서 세은님과 약간의 신경전이라면 신경전일 수도 있고 그러나 원칙은 원칙. 명동손국수(전화 : 033-254-2672)라는 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메뉴판 앞(그럴 듯 하죠?-가지고 싶더군요, 그런데 달라고 하면 안줄 것 같아요) 돌솥해물국수(얼큰한 맛-5,000원)을 주문하고 그 외에 명손통만두(2,500원)를 주문했습니다. 지금 배가 고프기 때문에 거의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통만두가 등장을 하는데 사진을 찍기 위해 못먹게 하니 장세은님이 만두는 식으면 맛이 없다는 말씀을....... 그러나 음식이 모두 다 나오면 사진을 찍고 먹기로 합니다.(반찬도 손대면 안되요) 드디어 기다리던 음식이 나온 후 찰칵 맛있게 먹는 일만 남았습니다. 양도 많고 맛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그릇을 하나 더 주는데 무엇일까 생각을 잠깐 고민을 하다 지나쳤는데 알고 보니 해물국수 안에 조개, 홍합 등 많은 해산물이 있기 때문에 껍데기를 버리는 그릇이었습니다. 맛있게 먹으면서 약간은 매워서 그런지 땀도 약간 흘리고(그래도 매운 것이 더 맛있고 좋습니다.) 정신없이 먹으니 드디어 끝입니다. 그리고 다시 남은 여행을 위해 일어나야지요. 다음에 꼭 다시 한번 들러서 얼큰한 이 맛을 다시 즐겨야 할 것 같습니다. 명동골목 주위를 구경해 보며 다시 버스 정류장으로 갑니다. 먼저 여기서 장세은님은 개인 사정(군대에서 나온 친구 때문에 간다는데 자세한 것은 모르겠으니 생략)이 생겨서 남춘천역으로 가게 됩니다.(그래서 3명이 남게 되는군요-그 맛있는 닭갈비를 포기해야 한다니 아쉽군요) 명동골목 건너편에서 11번 시내버스를 타게 되는 것이죠. 물론 12번대의 좌석버스도 있습니다만 여행경비를 절약하기 위해...... 그런데 막상 버스를 기다리니 20분이 넘도록 오지 않는군요. 오히려 12번대 좌석버스만 두 번 지나가고. 그래도 의지의 한국인이 아니겠습니까? 버스를 결국 예정보다 약간 늦은 16:20분에 타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될 수 있으면 빨리 갔으면 좋겠다지만...... 그래도 28분여 만에 16:48분 소양강댐 정상에 도착합니다. 소양강댐 정상에 도착하자마자 날씨도 춥지만 강바람이 숭숭 날리는군요. 어휴 추워라! 먼저 소양강댐 기념비에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이제 슬슬 선착장으로 걸어가볼까요? 그리고 좌측으로는 호돌이가 보입니다. 88 올림픽 마스코트의 호돌이(여기서 보게 되다니, 옛날 올림픽 생각도 나고) 내려가다 잠깐 관리사무실에서 관광 안내자료를 챙기고...... 선착장에 내려가면 크게 4종류의 배가 보입니다. 1. 양구선착장으로 가는 쾌속선(30노트의 속도로 달리는...... 가장 비싸죠?-양구 선착장까지 30분 소요) 2. 소양호를 둘러보는 유람선(1시간 소요) 3. 청평사로 가는 배(15분 소요) 4. 모터보트(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있죠?) 선착장에서 여러 배와 소양호를 구경하고 다시 되돌아 오게 됩니다. 17:25분 버스를 타려고 버스표를 사려는데 버스표 판매소가 문을 닫았군요. 그래서 버스표 판매소에 있는 관광 안내 자료는 다음에 구해야 할 듯(아까 먼저 들려서 구할 수 있었지만 돌아갈 때 버스표를 구입하면서 얻으려고 했거든요) 17:25분 버스를 타고 역시 30여분 만에 춘천시청 근처 명동 닭갈비 골목에 도착하게 됩니다. 아까 왔던 곳으로 다시 되돌아 온 것이죠. 이제 공식적인 여행정모 일정은 여기서 식사를 하고 열차를 타고 되돌아 가는 것이죠. 오늘도 역시 저희의 단골 집인 31년째 2대에 걸쳐 내려온 곳인 장원 닭갈비(033-254-6388)입니다. 먼저 메뉴판을 살펴보고 간단히 뼈 없는 닭갈비 2인분에 추후 밥을 추가하기로 합니다. 사실 3사람이 2인분만 먹어도 충분합니다. 건너편에 역시 그 그림 지도는 여전히 있군요. 그리고 이 곳은 벌써 3번째라 주인님도 저를 이제 기억을 하시는군요. 의재님이야 워낙 단골 손님이라. 드디어 나왔습니다. 서비스로 면을 사리로 그냥 주시는군요.(헉!) 정말 서울 신촌이나 이런 곳에서 먹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비교 자체를 하면 안되는 것이죠) 사진만 보아도 저절로 군침이 돌지 않겠습니까? 드디어 먹어볼까요? 먼저 정의재님이 시식을 해보고 본격적으로 먹어봅니다. 저도 이 집의 매콤달콤한 맛을 잊지 못해 닭갈비를 찾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들 배고픈데다 맛있어서 그런지 정신없이 먹다보니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밥을 2인분 추가합니다. 참기름, 김과 함께 남은 닭갈비와 함께 또 볶습니다. 이번에는 비빔밥을 맛보는 것이죠. 이제 또 다시 즐거운 미락의 시간이군요. 이렇게 맛있게 먹다보니 그 많은 닭갈비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요? 어느새 19:00군요. 돌아가야 할 시간이 가까워집니다. 이제 앞으로 이 곳을 의재님 만큼은 아니지만 춘천에 와서 닭갈비를 먹는다면 이 곳을 찾을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아예 멤버쉽 카드를 만들기로 합니다. 15만원을 먹게 되면 2인분(15,000원)은 공짜라고 하더군요 천천히 일어나야지요. 계산을 하니 뼈 없는 닭갈비 2인분 7500*2=15,000원에 밥 2인분 추가 1,500*2=3,000원(실제로 밥은 2인분이지만 양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18,000원에 푸짐하고 맛있는 식사를 하였습니다. 19:20분쯤 골목 앞에서 32-1번 버스를 타고 남춘천역에 내렸습니다. 20:10분 남춘천역을 출발하여 청량리역에는 21:50분 도착하는 #576 무궁화호 열차표를 구입했습니다. 남춘천역 스템프도 역시 승차권에 찍고 드디어 개표 후(안xx 역무원님 잘 계시는 것 같군요) 입장. 춘천 갔다 돌아올 때 마다 이 열차만 타게 되는군요.(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열차를 타니 량열소 김홍규 여객전무님과 정균영 차장님이 보이는군요. 잠깐 인사....... 자리에 앉아 박현정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청량리역에 도착하게 되고 이번 여행을 마치게 됩니다. 이번 정모에 참석하신 정의재, 장세은, 박현정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뵐 수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