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불정 여름 수련회,
첫째날..
상경이랑, 나랑 교회 수련회를 가기 위해 9시까지 교회에 갔다, 가니까 첨 보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아마 수련회에 가서 우리를 인도할 선생님들이셨다.
처음에 샬롬관에서 그 선생님들과 만남을 가졌다. 참석하는 모든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모여서 찬양을 하고 인사를 했다. 그렇게 잠시 즐기고, 수련회 조를 나누었다.
으윽, 아는 사람과는 한 명도 같은 조가 되지 못했다. 아, 아니다 1반에 조은영이가 k랑 같은 조가 되었다. 다만 은영이는 과학영재라서 학교를 가야되기 때문에 저녁이 되야 참석할 수 있다나, 머라나, 상경이는 1조, 나는 7조, 서정이, 주은이는 8조가 되었다.
서정이랑, 주은이는 특별히 부탁을 했단다, 나도, 부탁을 할 거 그랬다. ㅠ0ㅜ 너무 어색했다. 혼자서 모르는 사람들과 3일동안 다녀야 한다니,, 막막했다.
그렇게, 조가 다 정해지고, 조장을 소개했다. 조장은 서울에 온누리교회 청년부에 있는 29세 이모같은 분이셨다. 조용하고, 그리 활발하진 않으신 분 같았지만, 착한 것 같았다. 그담에 부조장도 있었다. 부조장은 남자, 우리 교회 청년부라고 한다. -ㅁ- 그런데 한번도 보진 못했다. 그담에는 조원들 소개, 학생들 소개를 했다. 고2언니 2명이랑, 중3오빠 한명, 다른 오빠들도 있었는데 오지 않았단다,, 뭐 집이 멀어서 영주라고 한다. 소개가 다 끝나고, 본당으로 가서 약간의 찬양과, 전익상 목사님의 말씀을 들었다. 목사님이 무지 분이셨지만, 계속 1시간 이상을 딱딱한 의자에 앉아있으려니. 자세도 불편하고, 가만히 앉아있지를 못했다. 그래서 결국 목사님은 우리의 편의를 위해 저녁에 수련회장소에서 하신다고 했다. 우리 잘 가게, 가서 잘 지낼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를 드리고 우리가 다 타기엔 작은 교회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그리 멀지 않아서 금방 도착했다. 밖에 날씨가 무척 더웠다. 얼른 시원한 강당으로 가서, 땀을 좀 식히고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서 레크레이션을 했는데, 진행자 아저씨의 상태가 쪼금 안 좋으신 것 같기도 했다. 아니, 열심히 하는데 몸이 잘 안 따라주는 것 같았다. 그 아저씨의 춤 솜씨로 시작을 하고, 무대? 밑에 우리들은 원을 만들라고 해서, 대충 남자들이 바깥 원을 만들고, 여자들이 안쪽의 원을 만들었다. 그렇게 서로 마주보고 서서 파트너가 생기게 되었다. -_-; 나의 처음 파트너?는 고등학생인 것 같은 머리를 빨갛게 염색한 오빠였다. 고1인지. 고2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손은 잡으라 해서, 손 잡고; -- 뭐 중국식으로 인사를 하란다. 그리고 그다음 -- 또 어떤 붕대감은 오빠가 되었다. 자기 여자친구 손도 못 잡아봤는데, 여기서 잡는다고 자꾸 막 그런다. 이렇게 여기저기 돌아가면서, 월요일, 화요일,, 순으로, 매일 뭐를 하면서, 지나갔다. 단체전으로, 조끼리 하는 순서가 되었다. 각 조에서 5섯명씩 나가서 입으로 명함 옮기기를 했는데, 입술끼리 부닥치는 느낌이 싫어서, 그냥 이로 물어서 날랐다. 1등은 못했다. 이 시간에 조구호를 만들어서, 점수도 매기고 했는데, 우리 조는 2등을 했다. 그래서 상품을 받았는데 조원이 많은데, 다들 상품에 -- 눈이 멀었나 보다, 다~ 들고 간다, 어쩌다 나는 상품에 별로 잡착적이지 않아서, 그냥 가만 볼펜하나 건졌는데, 지금도 잘 쓰고 있다. 즐거운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우리도 쪼금씩, 지쳐갔다. 나만 그런가? -- 여튼 숙소를 배정해줘서, 가방을 가져다 놓으러 갔다. 방이 컸다. 우리 야영 때 처럼, 큰 방이였다. 그리고 티비도 있었고, 나왔다. 그래서 거기서도 논스톱을 볼 수 있었다. 한참 쉬고, 아침에 만난 목사님의 말씀을 다시 듣기 위해서, 강당으로 내려가 앉았다. 천천히 목사님이 자신의 살아온 인생을 이야기 하셨는데, 정말 어렵게 사신 것 같다. 아, 중고등학교때 운동부였는데, 태권도를 하셨다고 한다. 4단이란다. --; 나도 태권도라면 했는데, -ㅁ- 이상하게 혼자 맘으로 동질감 같은게 느껴졌다. 그래서, 학교의 짱이였다고 한다, 그런데 나중에 하나님을 만나고부터 달라지셨다고 한다. 이렇게 힘을 쓰면서, 대장 행세하며 사는게 좋은 생활이 아니란 것을, 그때부터 착실하게 교회도 다니고 공부도 하기 시작해서, 건국대를 나오고, 하나님에 대해 알 수 있는 신학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목사의 길을 택하셨고, 결혼도 하셨는데 결혼 후에 아기가 잘 생기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 첫 아이를 얻었는데.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죽었다고 한다. 얼마나 슬펐을까, 안아보지도 못하고, 금방 낳은 아기가 죽어버려서, 그렇게 둘째 아이를 가지고 낳았는데, 이 아이 또한 며칠 뒤에 죽었다고 한다. 그때는 하나님을 원망하셨다고 한다.
그것도 그렇치, 아이를 두 번이나 자신의 곁으로 데려가셔서, 자식을 잃은 슬픔이 어디 표현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러다, 세 번째 아이를 지금 낳았는데, 다행히·이 아이는 잘 자라고 있단다. 목사님이 하신 얘기들은 못사님이 재밌으셔서 그런지, 재미있었다. 중간에 너무 오래 앉아서, 잠이 오기도 했지만, 말씀이 다 끝나고, 기도가 이루어졌다. 아아, 처음 접하는 상황이였다. 모두들, 선생님들이, 우는 분도 계시고, 알 수 없는 말을 하셨다. 나중에 알게됬는데 그것이 방언이라고 한다. 하나님과 대화를 하는 것 이라고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그 기도하는사람에게 그렇게 전한다고 한다. 앉아서 했는데, 옆에 앉아있던 은영이가, 갑자기 들썩들썩 거렸다. 나는 은영이도, 방언이 웃겨서 웃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울고 있었다.. 이해가 안 갔다. 근데 다들 그렇게 울었다고 한다, -_-; 나만 바보됬다.
하루가 가고, 둘째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비가 쏟아졌다. 천둥, 번개도 치고, 잠자리가 바뀌었어도, 잘잤다. -- 상경이가 옆에서 잤는데 나 땜에 잘 못 잤다고 했다. 이 날 밤에는 그래도 좀 잘 자준 것 같다. 아침 먹고 또 말씀을 들었다. 무슨 내용인지 기억도 안난다.
아, 이담에 우리는 아버지라는 주제를 가진 영화들을 편집한 짧은 영화를 봤다.
첨에는 자식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아버지였다. 아들은 영화촬영을 하고 싶어하는데, 아버지는 의사가 되려면 시간이 없다며 공부만 하라고 한다. 아들은 -- 반항도 안 하고, 아버지 말대로 한다. 바보같다. 반항이라도 해보지, 두 번째는 자식들에게 무관심한 아버지 같았다. 돈만 주면 된다는 그런 생각을 가진 아버지,, 나는 위의 아버지 둘다 싫다. -_-;
세 번째는 I am Sam 이였다. 엄마는 떠나버리고, 딸보다 정신연령이 낮지만 딸을 키우고 싶고, 하지만 세상은 그런 아버지가 무능력하고 판단해서, 다른 부잣집에게로 아이 보육을 넘겨버린다. 하지만 샘은 딸이 보고싶지만 딸에게 좋은 조건을 위해, 나중에 재판을 포기한다. 너무 안타까웠다. 하지만 양 쪽에서, 둘 다 에이미를 키우는 쪽으로 좋게 결론이 나서 좋았다. ^-^ 이렇듯 세상에는 여러 셩격의 아버지가 있다. 물론 좋은 아버지라면 부자이고, 날 이해해주는 그런 아버지겠지만, 나는 우리 아빠가 세상에서 젤 좋다, ^-^+
오후에는 비가 그쳐서, 물놀이?를 했다. 안불정에 냇가를 수영장처럼 깨끗하진 않지만 그래도 놀 수 있게 해 놓은 곳이 있었다. 거기서, 한번 물에 빠지고, 좀 놀다가 다 젖고, 추워서 그만 일찍 왔다. 그리고 밤에 촛불의식을 했다. 이번에는 감동적인 촛불 의식은 아니였지만 재미있었다. ^-^그리고, 밤에 라면도 먹었다. 아, 살 찔려고,, ㅠ_ㅜ 그래도 배가 좀 고팠기에 ㅎ 그날 밤은 잠을 쪼금 뒤척거렸다. 다음날 드디어 떠날 때가 되었다. 점촌가서 Street Worship이랑, 땅 밟기를 하는 것에 대해 설명을 하고, Street Worship때 할 댄스를 배웠다. 젤 어려운 것 같았다. 크게 세 조로 나누어서 배웠다. 곡도 3곡, 우리께 젤 어렵고, 노래는 젤 활발한거 같았다. 사람도 젤 많았다. -_-; 좀 복잡했다. Street Worship은 길거리 예배라고 한다. 아, 그전에 땅밟기는 이 점촌 땅에 모두 하나님의 손길이 닿기를 바라는 뜻에서 한다고 했다. 우리는 이단 즉, 사이비 교인 JMS 화목교회 앞에 가서 한바퀴돌고, 기도를 하고 왔다. 그 교회에서는 아픈 사람이 있으면 병원을 데려가지도 않고, 모든 것을 -- 기도로 낫는다고, 이상한 걸 한다고 했다. 하나님을 사칭한다고 한다.. 그 이단을 처치하러, 우리 조가 갔다. 그러고 농협 앞에 와서, 그 춤추고, 찬양을 했다. 이번 수련회 처음으로 갔지만 많은 걸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리고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 비록 교회언니, 오빠들과 친해지진 못했지만, 후회는 없었다. 이런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축복? 은혜를 받아서 너무 고마웠다. 나를 위해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한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다시 있다면 또 가보고 싶은 수련회다.
첫댓글 =ㅂ=와, 재미있었겠다. 우리도 막 조나누고 그랬었는데,,=_=)/ 재미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