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과 봄맞이 여행 중에 담양(식영정, 환벽당, 소쇄원, 죽녹원)에 들렸다가 밤에 숙소를 찾는 중이었습니다.
우연히 식당에서 알려준 명가혜를 밤늦게 찾아서 만난 초면의 국근섭 선생님과 동생분들께서 베풀어주신 남도의 정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판소리는 우리의 소리였지만, 저에겐 오랫동안 서양학문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나의 감성 깊은 곳에는 있었지만, 그러나 잘 드러나지 않았던 소리와 춤 그리고 정서였습니다. 그러나 국선생님의 환대 덕분에 깊게 숨겨있던 이런 정서를 되살려준 추억있는 인상을 남겨준 우연한 만남의 장이 아주 좋았습니다. 오늘 인터넷으로 명가혜를 찾았습니다.
이런 좋은 우리의 소리와 춤과 차 그리고 우리 혼을 깊숙하게 적셔주는 막걸리 맛에 남도 여행의 맛은 절정이었습니다.
이번 군산, 전주, 부안, 담양 여행 중에 우연히 만남 국 선생님과의 인연이 계속 되기를 기원합니다.
특히 선생님과 함께하신 동생분들의 흥과 신명나는 소리와 춤, 차와 술이 제 여행의 맛을 살려준 기억은 오래오래 될 것같습니다. 또 뵐때까지 항상 건강과 신명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마지막 여행의 피로도 등뜨거운 잠자리 덕분에 확 풀고, 허가 없이 들어간 집뜰 뒤 대나무 숲 아침 산책에서도 기를 듬뿍담고
어제 밤에 이곳 강릉에 무사히 잘 도했습니다.
2012. 4. 3
감사합니다.
강릉에서 최재식 드림.
첫댓글 반갑습니다 ^^ 남도에 오시면 들리세요 행복하세요 ^^
교수님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친히 장문의 글까지 남겨주시고 좋은 느낌을 받고 가셨다니 저희도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다음 여행에 또 만나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앗~ 서양철학과 교수님~~ㅎㅎ 두 분 참 아름다운 여행중이신 모습 보기 좋았답니다~~ㅎㅎ
특히 교수님보다 한 수 위이신듯한 센스넘치시는 사모님의 우리가락 한자리는" 굿"이였어요~~ㅎㅎ
남도 땅에 오실때마다 신명나는 추억과 정을 나누어 가시기를요~~~^^건강들 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