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사람이 힘을 모아 한 가지 일을 해 나갈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다양한 생활문화 가운데서 각기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 모여 힘을 모아 한 가지 일을 해나갈 때의 기쁨은 더할 나위 없다.
오늘(7월 18일)은 청소년아침무료급식의 날이다. 글로벌나눔네트워크 청소년아침무료급식 전국2호점 인증식을 시작으로 6월13일부터 지역결손가정 110 여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아침급식을 시작한지 한 달이 지났다. 새벽4시부터 반찬을 준비하고 밥을 하는 요리봉사자들의 손길이 따뜻하다. 도시락에 담겨있는 반찬과 밥을 조화롭게 담는 배식자원봉사자들의 정성이 아름답다. 그리고 새벽5시30분부터 배달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이 모두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도시락을 전하고픈 사랑의 마음일 것이다.
내가 봉사자들의 모습에서 보는 것은 바로 기쁨이다. 반찬을 만들고, 밥을 하고, 도시락을 싸고, 도시락을 배달하는 자원봉사자들이 그렇게 기뻐할 수 없다. 내 손의 수고로 청소년들이 아침을 먹고 학교에 갈 수 있다는 생각이 기쁨의 바이러스가 되는 듯하다. 특히 봉사자들의 휴대폰에 담긴 감사의 메시지를 읽어주며 기쁨을 나누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웠다.
“어떤 도움을 드린 것도 댓가를 치른 것도 아닌데 무조건 베풀어 주시는 사랑과 수고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고마워요. 덕분에 애들이 맛있게 잘 먹고 학교가요”
이제 한 달이 갓 지났지만 주위에 소문이 나서 청소년 아침무료급식에 동참하는 손길들이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대전에서 청소년무료급식소식을 매스컴을 통해 전해들은 한 분은 공장에서 직접 농사한 감자라며 급식에 써달라고 쌀과 함께 택배로 보내주셨다. 김해친환경영농법인에서는 계속해서 야채를 무상으로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하신 후 잘 다듬어진 야채를 보내주시고 있어 기쁨이 더해지고 있다.
요리를 담당하시는 김순종 자원봉사자는 “처음에 청소년 아침 무료급식을 한다고 하여 그냥 참석하는 마음으로 시작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갈수록 아침을 먹지 않고 학교 가는 청소년들을 위해서 급식하는 일이 보람되고 자부심도 생겨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허위도 자원봉사자는 “청소년아침무료급식 요리를 책임지고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고 기쁨으로 봉사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고 말씀하셨다.
배달을 담당하신 이연옥 봉사자는 “봉사할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사랑의 마음을 품고 신나고 즐겁게 이 일을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청소년무료급식을 통해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자라 미래의 희망이 되길 바라며 더욱 최선을 다하여 봉사하겠노라.”고 말씀하셨다. 또 김혜인 봉사자는 “직장에서 옆 동료가 청소년아침무료급식을 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저에게도 권유하시기에 그저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기쁠 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수요일이 기다려집니다”라고 말씀을 하셨다.
김해청소년아침무료급식은 이제 출발했다. 우리의 목적은 청소년들이 아침을 먹고 학교에 가서 열심히 공부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모였다. 한 뜻을 품고 이 일을 시작했기에 기쁨으로 감당하고 있다. 이 일에 물심양면으로 동참하는 주변 분들이 계시기에 기쁨이 더해지고 더욱 힘을 낼 수 있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바라건대 글로벌나눔네트워크 청소년아침무료급식을 통해 청소년 아침 먹기 운동이 확산되어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사회가 되기를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