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26(일)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성남시장기 검도대회 공개연무를 보고 왔습니다.
지승룡 대한검도회장님과 범사9단 조승룡선생님이 지켜보시는 가운데
허광수7단(선도)과 황경로4단(후도)의 검도의 본 시범이 펼쳐졌습니다.
장내를 압도하는 기합, 삼엄한 발걸음, 시선,공간장악력 등이 볼 만 하였습니다.
특히 3본에 있어서 선도의 찌름을 막은 직후 후도가 선도를 숨 쉴 틈없이 밀어붙여
위협하는 동작이 마치 실전인 양 관중들이 숨소리 하나 없이 관람하는 모습이 인상적
이었습니다.
이어지는 베기 시범.
스승의 거합도 활용 베기와 제자의 조선세법 활용베기를 교대로 하였습니다.(1단베기)
네 차례에 걸쳐서 예각으로 깔끔하게 베었습니다.
발도와 동시에 베는 동작 또한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다음으로 검도의 본 4본을 활용하여 스승과 제자가 양쪽에서 한단을 동시에 베더군요.
난이도가 높아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검도의 본 7본을 활용하여(불빛이 없는 야간기습을 가정한 공방)
양쪽에서 한단을 동시에 베는데 가장 난이도가 높아보였으며,
(부상의 여지가 있으며, 타지역에서 실제로 시범준비 과정에서 부상입은 사례가 있다 함)
우레와 같은 환호성과 갈채가 터져나왔습니다.
다다미 6단만 활용한 간결한 시범이었으나 지금까지의 베기시범과는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고,
상당히 연습을 많이 했겠다 싶었습니다. 특히 양쪽에서 동시에 한단을 베는 시도가 실전처럼
보였고 앞으로의 검도수련에 좋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추신: 대회장 입구의 큰 길가에 검도대회장 방향거리표시, 대회장 앞 주차장 표시, 선수집합 시간과
대회 시작시간 엄수하는 모습, 엄숙한 국민의례와 선명하고 박력있는 배경음악, 대한검도회장님과
범사9단 선생님의 참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공개연무 기술수준 등 전국규모대회 수준을 넘어 정부
주관 행사가 아닌가 착각하게 하는 대회진행을 보니 성남시검도회가 참으로 짜임새있게 잘 운영되
고 있슴을 확인하였습니다.
첫댓글 수고 많이 하셨구요.형제애가 더욱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흔치않은 경우며 저희 형제는 직업이 다른관계로 모이는 것 조차 잘 안됩니다.부럽습니다.
세월이 녹아 몸에서 어두우나 그 세월의 경륜으로 눈이 밝아지셨음입니다. 깊고 넓은 안목을 한층 키우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