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에 자리잡은 100평 규모의 대농그린마트(대표이사 조성명)는 지난 1982년에 설립되었다.
설립 20년이 말해주듯이 대농그린마트의 오랜 전통에서 빚은 노하우는 슈퍼마켓은 이렇게 운영해야 한다는 표본을 보여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이곳 도곡동은 유통의 대격전지다. 대농그린마트 도로 건너편에는 롯데백화점이 위치해 있다.
그리고 대농그린마트 상권 내에는 월마트, 하나로마트 등 대형유통업체들이 소비자들을 손짓하고 있는 상권밀집지녁이다.
그러나 이런 유통전쟁 속에서도 대농그린마트의 하루 매출액은 2000만원
월마트, 하나로마트 등 대형유통업체 들이 소비자들을 손짓하고 있는 상권밀집지역이다.
그러나 하루매출액은 200만원, 연매출 80억원을 상회한다. 이들 대형유통업체들 때문에 장사가 안 된다기 보다는 오히려 이들 유통업체들이 대농그린마트의 영업전략을 배워야 될 입장이다.
조 사장은 롯데백화점 증 대형유통업체의 등장에 긴장하고 위축되기보다는 보다 나은 서비스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간다.
오히려 이들 업체의 등장으로 선의의 경쟁을 하며 매출에 상승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한다.
즉 전문화된 영업전략으로 공존공생의 전략을 확실하게 구축하고 있는 것. 결국 조 사장은 변화하는 유통시장에 따른 적극적인 대처능력을 탁월하게 발휘하고 있다.
끊임없는 변화
100평 규모에서 하루 매출액 2000만원이 어떻게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먼저 든다. 그러나 대농그린마트의 영업현황을 면밀히 들여다보면 그 해답은 간단히 나타난다.
우선 조 사장은 이곳 매장에서만 20년째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게 뭔지를 먼저 발견하여 고객에게 다가간다.
1982년 지금의 절반수준의 매장에서 양곡, 축산 등 농협직매장 중심의 경영을 하던 조 사장은 공산품으로 취급품목을 확대하며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해왔다.
80년대에 70평, 2000년에 100여평으로 총 2회에 거쳐 매장을 키웠다. 그리고 1990년에는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일반 슈퍼마켓이 아닌 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영업현황
대농그린마트의 주요고객은 인근의 영동아파트 2800세대, 개나리 아파트 1500세대, 도로 건너편 주택가, 진달래 아파트 등 지역주민이 대부분이고 유동인구는 거의 없다.
하루에 대략 3천~3천5백명 정도의 고객이 대농그린마트를 이용한다. 또한 이곳 도곡동이 중산층이 많아서 객단가는 1만원 정도를 유지한다.
특하 오후4시부터 7시 사이는 평상시보다 2배 이상의 매출 상승을 나타낸다.
취급품목수는 3천500여가지. 보유차량은 총 4대를 구비해 배달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주요 물품 구입방식은 제조업체와 직거래하거나 대리점을 이용한다. 거래처가 80여곳에 달한다.
매출상승의 주 요인으로 영업시간을 빼 놓을 수도 없다. 대농그린마트는 오전 7시 30분부터 저녁 11시까지 영업한다.
할인점 등 대형매장의 영업외 시간에도 소비자들의 만족을 위해 영업시간을 대폭 강화한 것도 매출 상승에 기여한다.
이 외에도 시간대별(오전 10시~11시) 할인행사는 물론이고, 월2회 실시하는 정기 할인행사는 고객들에게 상당한 만족감을 불러일으킨다.
부대 서비스로 쿠폰행사, 마일리지 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다. 조 사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변화와 고객 서비스로 대농그린마트에서 one-stop-shopping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조 사장은 조만간 6대의 POS를 새로 교체할 방침이다. 이 모두가 고객 서비스를 위한 방안이다. 이는 소비자들이 물건 구입시 빨리 나갈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일환이기도 하다.
직원이 곧 재산
대농그린마트의 직원은 총 30여명이다. 거기에 시간제 사원과 제조업체에서 파견되는 직원까지 합하면 대략 40여명에 달한다.
언뜻 100평 규모에 30명이 너무 많아 보인다. 그러나 조 사장은 각 직원별로 분업화?조직화 된 관리운영으로 인원이 결코 많지 않음을 보여준다.
정 직원 30명은 하루 2교대로 근무한다. 매장 직원들은 각 품목별로 분담이 되어 그 품목에 고나해 책임을 지고 일 한다.
직원들의 부지런함으로 매대에 빠진 물건을 찾아볼 수가 없다. 손님입장에서는 항상 물건이 가득한 매장에서 편하게 쇼핑이 가능하며 신선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야채를 맡은 직원은 직접 새벽시장에 나가 신선한 야채를 구입해 포장 판매한다.
만일 고객이 찾는 물건이 없으면 반드시 품절사유를 부착하여 소비자들에게 설명하는 등 직원들은 고객 서비스를 위해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
2층 사무실 직원은 전산망을 이용해 완벽한 품목별 매출현황, 재고 등을 파악, 데이터화하여 영업에 그대로 반영한다.
이는 100평 규모의 한계점인 많은 물건을 구입할 수 없는 단점을 정확한 데이터에 의해, 회전율이 높은 상품을 집중 진열하고,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많은 직원만큼 조 사장의 직원관리 및 애정도 남다르다. 조 사장이 면접시 가장 큰 주안점은 나중에 자영업을 할 꿈이 있는 사람을 우선 채용한다는 것. 이들에게 고객밀착형 슈퍼마켓인 대농그린마트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전수함은 직원들이 나중에 자영업을 운영시 큰 재산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이곳에서 2~3년 정도 근무하고 퇴직한 후 매장을 직접 오픈한 경우도 상당하다. 근래 육체적으로 고된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해 슈퍼마켓 일을 꺼려하는 경향도 많지만 조 사장은 직원들 개개인에게 매장 직원이 아닌 유통전문가가 되라고 항상 강조한다.
고객과의 신뢰가 살길.
조 사장은 고객과의 신뢰를 가장 중시한다. 그래서 항상 고객의 소리를 듣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다. 좁은 매장 탓에 고객편의 시설을 제공하지 못함을 가장 아쉬워하는 조 사장이지만 현 매장에서 할 수 있는 고객 서비스는 모두 시행하고 있다. 이는 고객만족도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매출신장으로 직결된다.
대농그린마트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오랜 전통만큼 단골고객이 상당하다는 것. 어떤 고객은 이 곳 대농그린마트에서 만 20년째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그 동안 이사도 많이 했지만 강산이 2번 변할 동안 꼭 이곳에서만 물건을 구입 할만큼 대농그린마트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
조 사장도 이런 고객 덕분에 슈퍼마켓 경영에 큰 보람을 느끼며 즐거운 마음으로 일한다. 저렴한 가격, 질 좋은 제품과 함께 조 사장의 항상 고객을 우선 생각하는 마음이 변하지 않는 한 대농그린마트의 고객만족도는 계속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