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뉴스
“다음세대를 목회 중심에 놓아라”
과천약수교회, 글로벌 쉐마학당 콘퍼런스 개최
기독신문 박민균 기자 2018. 09. 28
성경적인 쉐마교육으로 유명한 과천약수교회 설동주 목사는 작심한 듯 교회교육의 문제를 지적했다. “입으로만 한국교회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 “담임목사들이 부교역자들만 닦달할 뿐 자신이 나서야 한다는 것을 모른다”, “교육 전문가들의 이론은 현장에서 점검해야 올바른 대안이 된다.”
다른 목회자와 교육전문가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었다. 10년 동안 성경적인 쉐마교육을 한국교회에 전하면서 느꼈던 안타까움이 배어있었다.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해 분투하는 열정이 있었다.
과천약수교회와 쉐마학당연구원은 오는 10월 15~17일 경기도 안성 사랑의교회수양관에서 제14기 글로벌 쉐마학당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2012년부터 시작한 글로벌 쉐마학당 콘퍼런스는 매회 모집정원을 조기 마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 목회자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등 7개국에서 목회자와 교회교육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의 특징이 있느냐는 질문에, 설 목사는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이 다음세대 문제를 위기로 느끼고 있는 것 같냐?”고 되물었다.
“7년 동안 콘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 참석자 중 담임목사는 30%도 안 된다. 다음세대에 관심이 있다는 교회들도 부목사와 교육담당자만 보낸다. 나는 이것이 한국교회가 20년 동안 다음세대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설동주 목사는 담임목사 영향력이 지대한 한국교회의 특수한 구조를 설명했다. 과천약수교회의 사례를 들어 왜 담임목사가 다음세대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말했다.
설동주 목사도 장년 중심 목회를 했다. 2000년 후반에서야 다음세대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음을 반성했다. 담임목사인 자신이 앞장서서 교육전담 교역자들과 2년 동안 다음세대와 교회교육을 공부하고, 2010년에 시작한 것이 저 유명한 ‘토요쉐마학당’이다. 그리고 2년 후 글로벌 쉐마학당 콘퍼런스를 처음 개최했다.
과천약수교회는 다음세대 부흥을 이뤘고, 한국의 쉐마교육 중심지로 이름났다. 설 목사는 그 첫 발걸음이 ‘담임목사로서 다음세대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다음세대를 목회의 중심에 놓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동주 목사는 과천약수교회가 쉐마교육의 중심이 되고, 자신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쉐마교육 전문가’로 인정받은 것은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은혜라고 말했다.
10월 8~9일 명성교회에서 열리는 2018 교회교육엑스포는 올해 주제를 ‘쉐마교육’으로 정하고, 설동주 목사를 주강사로 초빙했다. 주강사 3명 중 유일한 목회자다. 설 목사는 “10년 동안 목회현장에서 쉐마교육을 적용한 경험을 듣고 싶은 것 같다”며, “교회교육 전문가들이 제시한 이론과 다른 실제적인 대안을 강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문가들은 다음세대 위기를 극복할 방안으로 ‘가정-교회-학교가 서로 연결되어 교육하는 시스템’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종교교육을 금지하는 공립학교에서 어떻게 성경적 교육을 펼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 가정-교회-학교의 통합적인 교육을 위해서 대안학교 세우기 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설동주 목사는 ‘가정-교회-학교의 통합교육 시스템’은 성경적 교육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지만, 목회현장에서 적용하기 힘들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성경에서 제시하는 다음세대 교육 방법은 분명하다. 자녀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부모가 자녀교육의 가장 큰 책임자라는 것이다. 지금 한국교회는 이 부분을 놓치고 있다.”
다음세대 위기는 학교에서 성경적인 교육을 못해서가 아니다. 핵가족 시대에 부모는 맞벌이를 해야 하고, 어쩔 수 없이 자녀교육을 교회와 학교에 맡기고 있다.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를 교육하지 못하는 상황이 문제의 본질이라는 지적이다.
설동주 목사는 다음세대 위기를 극복할 대안으로 ‘교회-가정, 부모-교사 시스템’을 제시했다.
“부모들이 일에 쫓기고 지쳐 있는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 목회자는 그 상황에서도 부모가 자녀를 말씀으로 교육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줘야 한다. 교회는 먼저 부모를 교육해서 자녀교육 방안(교회-가정)을 알려주고, 부모와 교회학교의 교사가 함께 자녀교육을 소통(부모-교사)하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
부부쉐마, 토요쉐마학당, 금토캠프, 역사탐방, 3대주일예배 등 개발한 모든 프로그램이 성경에서 발견한 자녀교육의 방법을 ‘교회-가정, 부모-교사 시스템’으로 체계화 한 것이다.
“끊임없이 목회현장에서 어떻게 성경으로 다음세대를 양육할 지 고민하며 연구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한국교회 현실에 맞는 각종 쉐마교육 교재를 200권이나 만들었다. 이 교재는 과천약수교회를 위한 것이 아니다. 한국교회의 다음세대 부흥을 위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
칼빈대, 다음세대 '말씀 회복' 앞장선다
참가자 모집에 500여 명 몰려…. 입상자 소속교회에도 상금
데일리 굿뉴스 최상경 기자 2018. 10. 12
한국교회는 칼빈과 루터 등 믿음의 선진들을 신앙의 본보기 삼아 부흥하고 성장했다. 이런 믿음의 유산을 다음세대에 물려주는 건, 한국교회 부흥을 위한 가장 큰 사명일 것이다.
젊은 세대가 말씀과 멀어지는 이 시대에, 말씀으로 다음세대를 세우기 위한 뜻깊은 장이 마련된다. 말씀의 유산을 물려주고 참된 성경적 가치관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한국교회 다음세대를 말씀으로 회복시키기 위한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칼빈대학교(총장 김근수)가 주최하는 오는 27일 '제1회 전국 중·고등부 성경암송대회'가 그것이다.
이번 대회는 자라나는 미래세대가 말씀을 통해 신앙심을 바로 세우고 성경과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칼빈대 강유택 교목실장은 "요즘 청소년들은 교회 밖에서 제공해주는 것들에 더 큰 만족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면서 "말씀이 가장 필요한 시기인 세대들에게 말씀의 능력과 운동력이 있는 현장을 제공해, 말씀의 깊은 물을 끌어올리자는 바람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칼빈대는 지난 5월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성경암송대회를 성황리에 치른 바 있다. 이번 대회는 이를 전국 단위로 발전시킨 것으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했다. 대회 모집과정에서부터 500여 명이 넘는 많은 인원이 몰려 대회를 향한 뜨거운 호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눈길을 끈 것은 기존 성경암송대회들과 달리 상금수여 방식에 차별점을 둔 데 있다. 수상자는 물론 수상자 소속교회에도 상금을 부여하고, 미자립·농어촌 교회 중 입상자 교회에는 상금 외에 별도의 특별 후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강 교목실장은 "입상한 학생의 소속교회에도 같은 상금을 수여토록 한 건, 말씀을 향한 동기를 부여하고 말씀 중심의 삶을 독려하기 위함"이라면서 "특히 농어촌 교회 등 다음세대의 유출이 심한 교회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힘을 얻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대회는 1차 예선인 필기시험을 통해 상위 50명만이 본선에 참가할 수 있다. 범위는 마태복음 5-7장과 시편 1편, 시편 23편으로 한정했다.
GOODTV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정례화될 계획이다. 칼빈대 담당자는 "대회가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대회 개최로 말씀을 마음 속에 담고 사는 것이 어떤 길인지를 모두에게 제시하는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를 후원하는 칼빈장학회(이사장 이기숙)는 "대회 수상자에 한해 본교 지원 시,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교리교육 전문가 양성하세요”
대구 교리학교 강좌… 삶 적용과 위로 도와
기독신문 박민균 기자 2018. 10. 08
딱딱한 교리교육이 아니다. 교리를 통해서 복음에 감격하고 이를 교회와 가정과 삶에 적용하도록 돕는 교리학교가 첫 걸음을 내딛었다.
대구 교리학교(교장:양신혜 교수)는 10월 4일 하늘깊은교회 갈릴라이아연구소에서 하이델베르크신앙교육서를 통한 교리교육 강좌 ‘유일한 위로’를 시작했다. 양신혜 교수(대신대)가 강사로 나선 교리학교 강좌는 8주 동안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열린다.
교리학교는 하이델베르크신앙교육서 등 교회사에서 공인받은 신앙고백서를 통해서 성도들이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바른 신앙인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시작했다. 교회가 사회에서 비판받고 목회자와 그리스도인들이 비도덕적인 행동을 하는 현실을 윤리의 문제가 아닌 신앙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다.
교리를 삶과 직접 연결시킨다는 점에서 여느 교리 강좌와 차이를 보인다. 이런 목적 아래 4일 ‘교회개혁의 기초: 다시 교리교육!’을 주제로 첫 강의를 했다. 이어 이 땅을 살면서 유일한 위로인 복음을 받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은혜와 성화에 대한 ‘그리스도와의 연합’ 등 강의를 진행한다.
양신혜 교수는 “강의를 통해서 교회학교의 교사와 가정의 부모들이 교리교사 전문가로 역량을 갖추길 바란다. 교사와 부모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서 삶을 통해 신앙을 고백하고 이를 다음세대에 가르쳐서 학생과 자녀를 복음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교리학교는 교사와 부모들이 교리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연령과 신앙 단계에 따른 교리교육 콘텐츠를 개발해서 토요교리학교 운영, 교회학교를 위한 52주 교리 설교자료 및 활동자료, 교리 교육교사 배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의 010-6806-1035(김소아 전도사) 11월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