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전 읽기]
《앙굿따라 니까야 》제5권 『아홉의 모음』
[제1장 깨달음 품] <메기야 경>
부처님의 시자 메기야가 수행하러 떠나고자 허락을 청하다
1. 한때 세존께서는 짤리까에서 짤리까 산에 머무셨다.
그 무렵에 메기야 존자는 세존의 시자로 있었다.
그때 메기야 존자는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메기야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잔뚜가마에 탁발을 가고자 합니다."
"메기야여, 지금이 적당한 시간이라면 그렇게 하라."
2. 그때 메기야 존자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탁발을 위해 잔뚜가마로 들어갔다.
잔뚜가마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 끼미깔라 강의 언덕으로 갔다.
메기야 존자는 끼미깔라 강의 언덕에서 이리저리 경행하다가 깨끗하고 아름다운 망고 숲을 보았다.
그것을 보자'이 망고 숲은 참으로 깨끗하고 아름다워서 정진을 원하는 선남자가 정진하기에 좋은 곳이구나.
만일 세존께서 허락해 주신다면 나는 이 망고 숲으로 정진하러 와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3. 그러자 메기야 존자는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메기야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여기 저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잔뚜가마로 탁발을 갔습니다. 잔뚜가마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 끼미깔라 강의 언덕으로 갔습니다. 저는 끼미깔라 강의 언덕에서 이리저리 경행하다가 깨끗하고 아름다운 망고 숲을 보았습니다.
그것을 보자 '이 망고 숲은 참으로 깨끗하고 아름다워서 정진을 원하는 선남자가 정진하기 좋은 곳이구나.
만일 세존께서 허락하신다면 나는 이 망고 숲으로 정진하러 와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존께서 만일 허락해 주시다면 저는 그 망고 숲으로 정진하러 가겠습니다."
"메기야여, 어떤 다른 비구가 [나에게] 올 때까지 여기 있도록 하라."
<계속>
《앙굿따라 니까야》 제5권 『아홉의 모음』[제1장 깨달음 품] <메기야 경(A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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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기야 존자는 석가족의 까삘라왓투 출신이며 한때 세존의 시자 소임을 맡았었는데 본경의 가르침을 통해 아라한이 되었다고 합니다.
부처님의 시자 소임을 본 분은 모두 여덟 분인데 그분들은 나가사말라, 나기따, 우빠와나, 수낙캇따, 사미라 불린 쭌다, 사가따, 메기야, 아난다 존자입니다.
특히 아난다 존자는 부처님 성도 후 21년째 되던 해부터 반열반하시기까지 25년간 시자 소임을 다했습니다.
본경은 메기야 존자가 탁발 후 좋은 수행처를 발견하고 시자 소임을 내려놓고 수행하러 떠니고자 청하는데 부처님께서는 다른 시자가 올 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하십니다.
메기야 시자는 어떻게 하였을까요?
어제부터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새벽에 비가 오더니 지금은 흐려 있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불보살님의 은은한 가피 속에 심신의 안정과 건강, 그리고 안전에 유념하시면서 즐거운 만행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_ _(())_(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