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6~17일 발표된 인도 총선(4월 7일~5월 12일 실시) 결과 BJP가 현 집권당인 INC를 압도적 표차로 따돌리고 10년만의 정권 교체 및 30년 만의 단독 정부 구성을 앞두고 있음.
BJP가 과반의석을 확보(전체 543석 중 282석)하여 1947년 독립 이후 INC를 제외한 정당으로는 처음으로 단독 정부를 구성하게 됨으로써 향후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 모디노믹스(Modinomics)에 대한 기대로 주가와 루피화 가치가 치솟고 있음.
금번 총선을 BJP의 승리로 이끈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의 모디노믹스는 인프라 확충과 매력적인 투자 환경 조성으로 민간의 투자를 최대한 유인하여 경제성장과 함께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업발전의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관련 규제를 타파하여 정책의 실행력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음.
실제로 이를 통해 모디 주총리 집권기 구자라트는 평균 9.8%의 높은 경제성장을 구현하면서도 재정적자율은 GDP 대비 5.2%(2002년)에서 2.6%(2012년)로 축소하였음.
주정부 권한이 막강한 인도에서 모디노믹스를 전국 차원으로 확대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며, 현재 인도가 처한 거시경제 여건(고물가, 재정 및 경상수지 적자, 엘니뇨로 인한 작황 부진 등)을 고려할 때 인도 경제가 단기에 고성장세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전망임.
기업환경 개선으로 기회와 함께 경쟁 또한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 정부와 기업은 금번 총선에서 확인된 인도 사회의 변화상과 신정부 경제정책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대인도 경제협력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임.
일본(투자 4위), 중국(교역 1위) 등에 비해 인도와의 경제협력 관계 증진이 필요한 우리나라는 인프라와 제조업 육성 부문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청년층의 전면 부상으로 예고된 인도의 변화를 고려한 미래지향적 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임.
특히 투명하고 친환경적 경영,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수행에 초점을 맞춰 전략적 차별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음.
(14.05.21)인도 총선 결과와 향후 경제정책 방향[포커스]_KIEP.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