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한 벌로 시작, 파리 컬렉션 진출
-패션 아웃사이더여서 선택의 자유
-만들고 싶은 것 만드니 시장이 호응
서울에 세계 38번째 매장 오픈
-수요 예측않고 매력적 도시에 개점
-다양성 중시, 매장마다 인테리어 달라
비정형이 빚어낸 창조적 아이디어
-부부 문제 상담사 출신이 인사 담당
-1년에 두 차례 고급 문화잡지도 발간
청바지 한 벌로 시작해 세계 최고 패션 무대인 프랑스 파리 컬렉션까지 진출한 패션 브랜드가 있다. 디자인을 맡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정식으로 디자인을 배운 적이 없고, 경영 책임자는 사실상 생애 첫 직장이었다. 전통적인 패션 강국 출신도 아니고, 든든한 규모의 내수 시장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성공을 거둔 주인공은 스웨덴 패션기업 아크네 스튜디오다.
아크네 스튜디오는 요금 가장 핫한 브랜드 중 하나다. 오는 7일까지 열리는 파리 패션위크에서 샤넬. 에르메스. 루이뷔통 등 명품 브랜드와 나란히 내년도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인다. 선택된, 소수의 브랜드만이 오를 수 있는 무대에 '신생' 패션기업이 초대를 받은 것이다. 올해로 3년째다.
아크네 스튜디오를 창업한 조니 요한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마이클 셸러 회장은 열정과 남다른 아이디어를 기회로 만들었다. 아크네 스튜디오는 일반 광고를 하지 않는다. 1년에 두 차례 고급 문화 잡지를 발간한다. 세계 38개 매장은 인테리어와 모양을 서로 다르게 꾸몄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모든 매장의 인테리어를 완전히 통일시키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