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의 핵심은 ‘검’입니다. 펜싱 경기는 플뢰레(Fleuret),에페(Epee),
사브르(Sabre) 세 종목으로 나뉘는데 이 생소한 용어들도 사용하는
검에 따라 붙여진 프랑스산과 헝가리산 이름이라고 합니다.
펜싱은 검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장 위험한 스포츠 종목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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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접 거리에서 가늘고 긴 칼로 빠른 몸놀림을 사용해 찌르기를 수행하는
경기 특성상 눈 부상이 속출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펜싱 경기 도중 부러진 칼이 마스크를 뚫고 들어가 구소련 선수가
사망하는 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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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시장에 보면 사브르 선수들은 신문지를 둘둘 말아서 상대를
제압하기도 하는 걸 보면 신기합니다.
펜싱용 칼은 제트기를 만드는 재료인 마레이징 강철을 사용해 만든다네.
아마도 우리 매장에서 파는 "거 벌 툴"도 이 재질을 사용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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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를 안 하니까 하나님께서 강제로 사회봉사를 시키셨습니다.
이 나이에 자원봉사가 아닌 죄 값으로 하는 봉사는 창피함일 뿐입니다.
보호관찰소 3층 사무실에서 체크 인 하고 열 두 명이 미니버스에
올라탔는데 닭장차나 호송차하고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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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곳이 양주 화해단지라는데 설마 법무부가 재판도 하지 않고
비닐하우스에 묻어버리는 것은 아니겠지요.
500평 비닐하우스에 반쯤 되어 보이는 양의 꽃이 진, 라넌큘러스의
잡초를 뽑고 주변을 청소하는 일이 오늘 할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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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없는 화분은 무덤처럼 참으로 볼품없는데 주인장한테 물어
봤더니 꽃이 조금 있으면 또 핀다네. 무시기~
아들 벌 되는 놈 두 명이 사회봉사 고참 인데 한 놈은 백반을
마약이라고 속여 팔다가 붙들렸고, 다른 한 녀석은 빈집 털다가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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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유해 받고 사회봉사 80시간을 털고 있는 중이랍니다.
저는 흙냄새가 좋아서 그런지 화분에 붙은
불순물들을 제거해서 비닐포대에 담는 일을 하는데 싫지는 않았습니다.
40분 일 하고 20분 쉬고, 점심 먹고, 간식 먹고, 공기 먹고, 물먹고,
노가리 씨부렁거리고, 9시간을 때웠습니다. 아~싸,
2013.7.10.wed.